바람에 관한 의외의 사실들
재미로 보는 바람에 대한 연구 결과 및 통계자료
사진: KBS '쌈, 마이웨이' |
간통죄 폐지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바람’. 이미 연인 또는 배우자가 있음에도 다른 이와 사랑에 빠지는 바람은 가정을 무너뜨리고, 누군가에게 있어서는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외국에서는 ‘바람’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연구 가운데서도 바람과 관련된 흥미 있는 연구조사결과 8가지를 선정해봤다. 어디까지나 전 인류가 아닌 정해진 인원과 환경을 대상으로 한 연구인 만큼 너무 진지하게 읽기보다는 재미로 가볍게 읽어 보자.
1. ‘바람’은 유전자 탓일 수도 있다
뉴욕 빙엄턴대학교 연구자들이 연구를 통해 발견한 바에 의하면 ‘스릴을 추구하는 유전자’로 알려진 DRD4유전자를 보유한 사람들의 절반가량은 성적으로도 방탕함을 추구하고, 가정에 충실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 말인즉슨 이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은 유전적으로 바람을 피우도록 설계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2. 여성은 낮고 굵은 목소리를 가진 남자가 바람을 피울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성격과 개인차’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여성들에게 남성의 목소리만을 들려주고 누가 바람을 피울 확률이 더 높은지 질문한 결과 굵고 낮은 목소리를 가진 남성이 바람을 피울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또한 연구 및 설문에 의한 여성들은 목소리가 낮은 남성들이 일명 엔조이 하기 위한 상대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3. 바람은 정치 성향과도 연관이 있다
바람과 관련해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민주당(진보) 지지자들이 공화당(보수당) 지지자들보다 바람을 참아 줄 확률이 더 높다는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즉, 상대방의 바람에 대한 반응은 그 사람의 정치 성향과도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허핑턴포스터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배우자의 부정을 목격한 이후 두 번째 기회를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민주당원들은 14%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공화당원은 10%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4. 바람을 피우는 사람은 그 상대보다 배우자가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바람’을 관점으로 두고 봤을 때 어찌 보면 의외의 결과일 수 있다. 바람과 배신은 외모에 관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인데, 외국의 혼외 데이트 사이트인 빅토리아 밀란이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4,000명의 회원 중 대부분이 바람을 피우는 상대보다 실제 배우자가 더 매력적이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5. 바람피우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심장마비를 겪을 확률이 높다
폴로렌스대학이 실시한 연구조사 결과에 의하면 남성이 성관계 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사망할 확률은 낯선 환경에서 정부와 성관계를 하는 경우에 일어나는 경우가 흔했다고 한다. 반면 자신이 집에서 아내와 관계를 맺을 경우 각종 심장질환을 겪을 확률은 비교적 낮았다고 한다.
6. 외국의 경우 바람피우는 사람들은 스테이크 하우스에서의 외식을 좋아한다
또 다른 혼외 데이트 사이트인 애슐리 매디슨에서 4만 3,000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어디서 부정한 상대와 데이트를 하는지’ 물은 결과 체인점인 모튼스 스테이크 하우스와 루스 크리스 스테이크 하우스, 치즈케이크 팩토리 등이 주를 이뤘다고 한다. 체인점 스테이크하우스가 혼외데이트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곳으로 꼽힌 것이다.
7. 젊은 세대들은 ‘온라인 추파’도 바람으로 간주한다
대부분의 젊은 세대들은 온라인 추파 역시 바람으로 간주한다는 재미있는 결과도 나왔다. 외국의 온라인 매체 퓨전이 밀레니엄 세대인 18~34세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82%가 ‘온라인 추파나 온라인상에만 존재하는 관계 역시 바람으로 생각한다”고 했으며, “온라인 추파에는 하트 모양이나 윙크하는 이모티콘도 포함된다”고 답했다고 한다.
8. 일주일 중 수요일이 바람을 가장 많이 피우는 날이다
애슐리매디슨 사이트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주일 가운데 수요일 5시에서 7시 사이가 사람들이 바람을 피우기 위해 가장 많이 만나는 시각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요일의 개념보다는 워크숍이나 문상, 출장을 핑계로 부정을 저지르는 상대와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하며, 심지어 새벽 운동을 핑계로 나가 부정을 저지르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글 : 구효영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