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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인심으로 3대 째 전통 잇는 '소문난' 부산 맛집

백 년 명가를 꿈꾸는 부산 3代맛집

요즘처럼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서는 한 달 걸러 새로운 음식점들이 쏟아진다. 얼마 전만 해도 못 보던 가게가 갑자기 생기기도 하고, 이제 좀 정든 단골집이 됐다 했는데 어느 순간 사라져버리는 일도 빈번하다. 그래서일까.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키며 전통을 잇는 노포들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더없이 따뜻한 편안함을 안겨준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매력을 가진 부산에도 3대째 내려오는 맛집들이 있다. 백 년 명가를 꿈꾸며 가업을 잇는 3대째 내려오는 맛집들을 만나 보자.

소문난돼지국밥

ⓒ Daily, Instagram ID @ im_ruum

1938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3대가 80년 가까운 전통을 이어온 재래시장 입구의 돼지국밥집이다. 딸까지 맛의 비결이 내려온 곳으로 초대 주인장인 할아버지가 아직 건재하게 식당에서 활동을 하신다. 걸쭉하고 뽀얀 국물의 구수함이 일품이다. 깔끔하고 가볍게 똑떨어지며 부드럽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국물을 먼저 맛보고 즐긴 이후 감칠맛 나는 부추와 양념장을 풀어 훌훌 뚝배기를 비우면 온몸이 뜨끈해진다.

  1. 주소: 부산 영도구 남항로31번길 42
  2. 전화번호 051-416-1546
  3. 영업시간: 매일 09:00-22:00ㅣ첫째주, 셋째주 일요일 휴무
  4. 메뉴: 수육국밥(8,000원)ㅣ따로국밥(7,000원)ㅣ돼지국밥(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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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집

부산 중앙동 옛 시청 인근에서 곰장어 골목을 만든데 일조한 65년 넘는 전통의 3대째 내려오는 맛집이다. 23가지에 달하는 한약재와 천연조미료를 더해 만드는 특제 양념으로 매콤하고 진득한 양념 곰장어 맛을 낸다. 현지인은 물론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한 번쯤 들어봤을 맛집으로 유명하다. 국내산 최상급의 곰장어를 사용하며 수입산 활어와 죽은 냉동고기를 쓰지 않는다는 플래카드를 걸어둘 정도로 재료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담백한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소금구이도 인기.

  1. 주소: 부산 중구 대교로 103
  2. 전화번호: 051-463-5888
  3. 영업시간: 매일 11:00-23:00
  4. 메뉴:꼼장어양념구이1인분(15,000원)ㅣ매운맛꼼장어양념구이1인분(15,000원)ㅣ꼼장어소금구이1인분(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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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돼지국밥

부산의 최대 번화가인 서면에는 돼지국밥 거리가 있다. 그중에서도 70년 전통을 가진 이곳은 멀리서도 찾아오는 손님들로 늘 북적거리는 대표주자. 24시간 운영하는 곳으로 늘 보글보글 끓어오르며 깊이 있는 맛을 내는 육수가 손님들을 맞이한다. 구수하고 담백하면서 적당히 깔끔한 맛으로 유명 인사들의 발길도 줄을 잇는 곳. 잡내 없이 야들야들한 수육도 인기가 많다. 꼬득꼬득한 무말랭이에 쌈까지 두둑하게 얹어 먹으면 푸짐한 한 상을 즐길 수 있다.

  1. 주소: 부산 부산진구 서면로68번길 27
  2. 전화번호: 051-807-5439
  3. 영업시간: 매일 00:00 - 24:00ㅣ연중무휴
  4. 메뉴: 돼지국밥(7,000원)ㅣ수육백반(9,000원)ㅣ수육 소(22,000원)ㅣ수육 대(2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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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돼지불고기 2호점

1970년 할머니가 구워낸 연탄 불고기에서 시작해 삼대가 식당을 운영하는 곳으로 이곳은 손녀가 그 전통을 이어 받아 문을 연 곳이다. 앞으로 100년 이상을 갈 수 있는 식당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두께감 있는 생갈비와 산야초로 숙성시킨 양념갈비가 인기. 잡내 없이 독특한 이곳만의 풍부한 맛의 비결이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송화 버섯도 눈길을 끈다. 귀한 버섯을 사람 수대로 내는 인심이 돋보인다. 직접 만든 메주로 담근 된장찌개도 구수함이 남다르다.

  1. 주소: 부산 동래구 사직로 11
  2. 전화번호: 051-505-0049
  3.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4. 메뉴: 양념돼지갈비(10,000원)ㅣ돼지생갈비(10,000원)ㅣ돼지불백 점심특선(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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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동맷돌빈대떡 2호점

빈대떡과 막걸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부산의 명물 깡통시장에서 3대째 내려오는 이북식 전통 녹두빈대떡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함경북도 청진이 고향인 시어머니에게 전수받은 맛의 비결을 지금까지 재현해 내고 있다. 고소한 정통 빈대떡부터 젊은 층의 취향까지 고려해 모차렐라 김치전, 수제 동그랑땡, 치즈 해물 빈대떡, 해물파전, 불고기 파전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 취향껏 골라 먹으면 된다. 금정산성 막걸리, 더덕 동동주, 호랑이 막걸리 등 특이한 막걸리도 즐비하다.

  1. 주소: 부산 중구 부평2길 27
  2. 전화번호: 051-244-6459
  3. 영업시간: 매일 11:00-01:00ㅣ일요일 11:00-23:30ㅣ월요일 15:00-01:00
  4. 메뉴: 녹두빈대떡(고기,해물)(10,000원)ㅣ해물파전(13,000원)ㅣ굴녹두빈대떡(계절메뉴)(11,000원)ㅣ해물녹두파전(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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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송초밥

사진 : 삼송초밥 홈페이지

50년 넘는 세월 동안 3대째 전통을 잇고 있는 유서 깊은 남포동의 초밥집이다. 스시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서도 관광객들이 이곳의 정통 스시를 맛보기 위해 찾고 있다. 일본인 관광객들에게는 한국의 불고기를 서비스로 내며 문화 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질 좋은 재료만 고집하는데 그중에서도 김초밥인 후토마끼가 유명하다. 100겹에 달하는 계란말이가 들어있어 큼직한 사이즈가 남다르다. 스시 역시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비리지 않고 입에서 살살 녹아내린다.

  1. 주소: 부산 중구 광복로55번길 13
  2. 전화번호: 051-245-7870
  3. 영업시간: 매일 11:00-21:00ㅣ일요일 휴무ㅣ명절 휴무
  4. 메뉴: 생선회코스(40,000~100,000원)ㅣ회덮밥(15,000원)ㅣ모밀정식(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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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18번완당

ⓒ Daily, Instagram ID @greatanny1126

중국에서 일본을 거쳐 부산에 정착한 완당을 제대로 해내는 완당의 역사와 같은 집이다. 만두피와 소를 엄지손가락 크기로 잘게 빚어 맑게 끓여낸다. 1956년 서구 부용동에서 18번 노래처럼 가장 맛있는 완당을 만들자는 뜻으로 상호를 지었다고. 3대가 이어오고 있으며 1996년 향토 음식점으로 지정됐다. 담백한 완당과 함께 시원한 여름 별미 발국수도 인기. 직접 뽑은 메밀국수를 대나무 껍질 그릇에 낸다. 깊이 있는 맛으로 다른 곳에선 맛보지 못하는 특색 있는 메뉴들이다.

  1. 주소: 부산 서구 구덕로238번길 6
  2. 전화번호: 051-256-3391
  3. 영업시간: 매일 10:00-20:00ㅣ월요일 휴무ㅣ동절기 휴무 없음
  4. 메뉴: 발국수(7,000원)ㅣ완당(6,500원)ㅣ완당면(6,500원)ㅣ교자완당(10,000원)ㅣ돌냄비우동(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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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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