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빵집의 반란! 전국에서 '빵 터진' 맛있는 빵집

삼시 세끼 빵만 먹어도 즐겁다면 당신은 진정한 빵순이. 우리나라에는 유명한 빵집들을 투어할 수 있는 '빵지순례길'이 존재한다. 진정한 빵순이라면 이미 유명한 곳은 모두 가봤을 것. 그래서 준비했다. 지금부터 새롭게 써 내려갈 '新빵지순례길'. 기본에 충실한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비주얼과 맛으로 빵순이의 눈과 입을 사로잡을 빵집들을 모아봤다. 라인업을 보니 앞으로도 빵돌이, 빵순이들의 빵지순례 행렬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 오브니

골목길 끝자락에 위치한 '오브니'는 '빵'이라고 크게 쓰여 있어 멀리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어! 빵집이다!'하고 자연스럽게 발길을 옮기게 하는 오브니의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구수하고 그윽한 빵 냄새가 한가득 몰려온다. 대표 빵인 빵오떼는 보드라운 식감과 얼그레이를 우려낸 물로 반죽해 얼그레이 향이 예술이다. 위에 얹은 우박 설탕은 포인트. 판매 1위인 크루아상부터 아몬드 크루아상, 호두 베리 바게트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주소: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 10길 9

전화번호: 02-6053-2242

영업시간: 11:00~22:00

메뉴: 뺑오누텔라(4,200원)ㅣ크로와상(3,800원)ㅣ아몬드크로와상(4,800원)ㅣ뺑오떼(3,800원)ㅣ클래식바게뜨(3,800원)ㅣ호두 베리 바게트(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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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초이고야

이미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유명해진 '초이고야'는 최근 SBS '생활의 달인'에 방영된 이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는 빵집이다. 주인장이 '빵맥(빵+맥주)'을 선호해서 다양한 크래프트 비어를 같이 판매한다. 모든 빵이 인기가 많지만, 그중 초이고야의 시그니처 '에그 마요'는 꼭 먹어봐야 할 빵이다. 빵 속에 삶은 달걀이 가득 들어 있어 담백하고 든든한 빵이다. 코코넛 필과 머랭의 조화가 좋은 코코로쉐도 인기 메뉴. 다양한 발효빵을 선보이며, 초이고야의 또 다른 인기 품목인 스콘도 인기가 좋다.

주소: 서울 광진구 면목로 11

전화번호: 02-467-9566

영업시간: 12:00 - 19:00(월, 화 휴무)

메뉴: 에그마요(2,000원)ㅣ치즈바게트(3,500원)ㅣ통밀호두스콘(2,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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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코프

부암동에 있는 아주 작고 예쁜 빵집. 영국식 베이커리인 '스코프(scoff)'는 빵 굽는 냄새가 가게 앞 거리까지 가득 채운다. 스콘과 꾸덕꾸덕한 브라우니가 맛있기로 유명한 스코프. 가게 내에 좌석은 따로 없고 오로지 포장만 가능하다. 빵이 부족할 때면 오픈 키친에서 수시로 빵을 굽기 때문에 빵이 품절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넓은 팬에 구워져 간단하게 칼로 조각낸 상태 그대로 제공돼 화려한 모양새는 아니지만 투박해도 그 자체로 맛있어 보이는 매력이 있다. 진한 초콜릿 맛에 꾸덕꾸덕한 질감으로 사랑받는 진한 크림치즈 브라우니는 단연 1등 인기 메뉴. 설탕이 바스락 씹힐 것 같은 레몬 케이크도 추천.

주소: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5가길 34

전화번호: 070-7761-1739

영업시간: 10:00~19:30(월요일 휴무)

메뉴: 레몬케이크(4,000원)ㅣ크림치즈 브라우니(4,500원)ㅣ오렌지 바닐라케이크(4,500원)ㅣ당근케이크(4,000원)ㅣ생강케이크(4,000원)ㅣ버터스콘(3,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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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브레드덕

독특한 캄파뉴를 만날 수 있는 곳. '브레드덕'의 캄파뉴는 고구마, 감자, 흑미, 압맥, 상추 등 독특한 식재료를 반죽에 활용하여 굽는 것이 특징이다. 감자 전분을 넣어 쫀득한 식감은 물론 단호박을 통으로 사용해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다. 브레드덕의 또 다른 인기 빵은 '브레첼'. 브레첼은 무화과와 크림치즈를 가득 넣어 묵직하니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다. 이외에도 브라우니, 샌드위치, 스콘 등 모든 메뉴가 인기가 많다.

주소: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30길 39 120동 102-1호

전화번호: 070-8827-0008

영업시간: 12:30~20:00(매주 일요일 휴무, 첫째셋째주 월요일 휴무)

메뉴: 깜빠뉴(3,000원)ㅣ고구마 깜빠뉴(4,500원)ㅣ단호박 치즈 깜빠뉴(6,000원)ㅣ버터 브레첼(3,500원)ㅣ녹차 크림치즈 브레첼(3,000원)ㅣ앙버터(4,500원)ㅣ바질 치즈 샌드위치(2,000원)ㅣ녹차 브라우니(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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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50스튜디오

부산 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 5번 출구 인근에 있는 작은 빵집. 원래는 일러스트 디자인숍을 운영하는 스튜디오지만, 금~일요일에는 빵집으로 변한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가지런히 먹음직스럽게 놓인 파운드케이크. 전형적인 파운드케이크 스타일로 바닐라, 오렌지 살구, 레몬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크럼블은 애플크럼블과 복숭아 크럼블 둘 중 랜덤으로 나온다. 모든 빵은 종류별 1개씩만 구매 제한하며, 매일 나오는 빵은 조금씩 바뀌며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워낙 인기가 많아 일찍 방문하지 않으면 빵은 구경조차 할 수 없으니 참고할 것!

주소: 부산 수영구 수영로476번길 29

전화번호: 070-4307-7210

영업시간: 11:00 - 19:00(금토일)

메뉴: 양파모짜렐라포카챠(4,000원)ㅣ브리오슈 낭테르(4,200원)ㅣ밀키번(3,500원)ㅣ애플크럼블(4,500원)ㅣ호두스콘(2,600원)ㅣ녹차스콘(2,600원)ㅣ바닐라케이크(3,200원)ㅣ오렌지살구케이크(3,400원)ㅣ레몬케이크(3,200원)ㅣ티케이크(3,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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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시스터필드

조용히 입소문 타고 있는 제주도의 작은 빵집.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바로 앞에 위치한 '시스터필드'는 제주스러운 느낌의 외관이 돋보이는 곳으로 건강하고 담백한 다양한 빵을 선보인다. 가게 문 앞에는 종류별로 빵이 나오는 시간이 친절하게 게시되어 있어 원하는 빵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 방문할 수 있다. 꽤 묵직한 빵들이 많지만, 스콘과 브라우니가 가장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꼭 맛봐야 하는 것은 '솔트 브라우니'. 단짠단짠의 정석으로 한 입 맛보면 순식간에 사라진다.

주소: 제주 서귀포시 월드컵로 8

전화번호: 064-739-2225

영업시간: 09:00 - 18:00(화요일 휴무)

메뉴: 크림치즈팥빵(2,700원)ㅣ브리오슈(8,000원)ㅣ통밀깜빠뉴(4,800원)ㅣ솔트 브라우니(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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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성북동 빵공장

산속에서 빵을 굽는 베이커리 카페. 북악산 자락에 위치한 '성북동 빵공장'은 진짜 빵 공장에 온 듯한 분위기에 압도된다. 일반 빵집과 달리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곳으로 매일매일 갓 구워낸 빵과 원두 감별사가 엄선한 스페셜 커피를 선보인다. 재료부터 남다르다. 5일 숙성한 천연발효종, 프랑스 최고급 AOP버터, 유기농 밀가루, 유기농 호밀, 유기농 설탕, 안데스 청정 호수염, 자연 방사 유정란, 직접 삶은 국내산 통 밤을 사용해 말 그대로 로열 브레드를 선보인다.

주소: 서울 성북구 대사관로 40

전화번호: 02-762-3450

영업시간: 10:00 - 22:00

메뉴: 성북동 생크림롤(6,000원)ㅣ성북동 마차롤(6,500원)ㅣ성북동 초코롤(6,500원)ㅣ성북동 치즈타르트(6,000원)ㅣ초코 치즈타르트(7,000원)ㅣ과일타르트(8,000원)ㅣ레몬타르트(6,00원)ㅣ티라미수타르트(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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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고래빵

안양에서 소문난 빵집. 'Go Le Pain(고래빵)'은 남다른 크기의 거대한 빵들로 가득하다. 베스트 빵을 몇 가지 나열하자면 '치즈고래빵은' 빵 속에 치즈가 가득 들어 있어 갓 구워져 나올 때 먹으면 부드러운 치즈의 식감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치아바타 리코타'는 쫄깃한 치아바타 안에 크림치즈와 토마토가 가득 들어있는 빵으로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없어서 못 판다는 '고메버터 브레드'는 쫄깃한 프레첼에 고메버터를 듬뿍 샌드 해준다. 샌드위치 그란데는 일명 까만색 샌드위치로 속 재료가 푸짐하고 하나만 먹어도 든든해 바쁜 아침에 인기가 많다. 웨이팅이 힘들다면 오픈 전 8:00~8:30분까지 예약을 받으니 참고하자.

주소: 경기 안양시 동안구 동편로49번길 19

전화번호: 031-423-1625

영업시간: 09:00 - 메뉴 소진시 마감(일요일 휴무)

메뉴: 치아바타 리코타(4,500원)ㅣ샌드위치 그란데(5,500원)ㅣ포카치아(4,500원)ㅣ치즈고래빵(3,000원)ㅣ고메버터 브레드(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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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황현주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