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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은 잘못 알고 있는 가글 사용법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되면서 입냄새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입냄새의 원인인 입 속 세균을 관리하려면 구강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우선인데, 구강청결제는 양치질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텁텁한 입 속을 즉시 완화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필수품이 된 까닭에 구강청결제의 라인업이 다양해졌는데요, 나와 맞는 구강청결제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사치품에서 이제는 생필품으로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가그린’은 국내 최초의 액상형 구강청결제입니다. 요즘은 구강청결제가 필수품 중 하나이지만 이전에는 사치품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구강청결제 대신 칫솔과 치약으로 양치하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또 옛날에는 특유의 민트향이 어색해 물에 희석해서 쓰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입 속이 예민하다면 순한 제품 사용하기
구강청결제 사용 후 입 안이 쓰리다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스트레스 지수가 높거나 피로감이 심할수록 더 큰 자극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이 느끼기에 입 속이 남들보다 예민하다고 느낀다면 구강청결제 구매 시 에탄올이 첨가되어 있지 않은 순한 제품으로 고르도록 합니다.

가글하기 어려울 땐 휴대용 스프레이

미팅이나 회의를 앞두고 가글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스프레이를 활용해보세요. 10~15㎖의 콤팩트한 용량으로 주머니에 넣어 다니기도 좋아 휴대성이 뛰어납니다.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뿌려주면 상쾌하게 입 속을 케어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작은 입자의 물방울이 입 속 끝까지 빠르게 침투해 즉각적인 청량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가글 후 헹궈야 할까?

구강청결제로 가글 후 습관처럼 물로 입을 헹구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게 맞는 방법일까요? 정답은 ‘꼭 헹굴 필요가 없다’입니다. 가글 후 바로 물로 헹구게 되면 입 안에 남은 가글 성분이 물에 희석되어 구강청결제 속 소독, 항균 성분의 농도가 옅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과치료 후 가글을 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외도 있다
 

하지만 가글 후 물로 헹구는 것이 나은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65세 이상 고령자이거나 고혈압약을 복용 중인 사람인데요, 이들은 구강 점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침 분비량이 줄어든 상태인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거기에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면 소독 성분이 점막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못 사용할 경우 입 안이 더 마르거나 따가울 수 있어 물로 입을 헹궈내는 것을 권합니다.

30분 동안 음식 먹지 않기

구강청결제를 사용한 후 약 30분 동안은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특히 커피, 콜라, 와인 등과 만나면 치아 변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일부는 에탄올이 함유되어 있어 사용 직후 음주 측정을 하는 경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그래도 칫솔질을 대신할 순 없어

양치질을 할 수 없을 때 구강청결제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간편한 구강 세척은 칫솔질의 효과를 낼 수 없음을 반드시 기억하고 별도로 칫솔질을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충치의 원인인 치태는 제거되지 않고 쌓이게 되면 점점 굳어져 치석이 되는데 구강청결제 사용으로 일부 치태 제거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치석 관리까지는 힘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잘못 사용하면 입냄새 더 심해져

가글액을 오래 사용하거나 많은 양을 사용할 경우 오히려 입냄새가 더 날 수 있습니다. 가글액 속 알코올 성분이 증발하면서 수분도 같이 증발하기 때문입니다. 입 안이 건조해지면 충치 질환의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입냄새가 심해지며 일부 구강청결제에 포함된 화학 물질이 치약의 계면활성제와 결합하며 치아 변색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여름철에 특히 신경 써야

덥고 습한 여름철엔 구강 건강에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아이스크림이나 탄산음료 등 치아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을 특히 많이 먹기 때문입니다. 양치질을 게을리하게 될 수 있어 입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가글은 칫솔질 이후 최소 30분 정도 지난 뒤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있습니다. 칫솔질 후 바로 가글을 해버리면 구강청결제 성분과 치약 성분이 만나 복합체를 형성하여 효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유통기한 지난 구강청결제 활용하기

유통기한이 지난 구강청결제는 칫솔 머리를 살균할 때 유용하게 쓰입니다. 컵에 구강청결제를 반 정도 부은 뒤 칫솔의 머리 부분을 담가주고 2~3시간 방치 후 꺼내어 바짝 말려 보관하면 끝! 칫솔에 낀 불순물과 세균을 제거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 구강청결제를 청소 솔에 묻혀 물때가 낀 화장실 벽면이나 세면대를 닦아내면 물때와 곰팡이를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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