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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by 데일리

다시 봐도 배꼽 잡는 레전드 개그 코너 Best

수많은 코미디 스타들을 배출해냈다!

다시 봐도 배꼽 잡는 레전드 개그 코

코미디 프로그램의 엔딩 시그널과 함께 주말의 끝을 실감하는 때가 있었다. <개그콘서트>부터 <웃.찾.사>까지, 개그 프로그램들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기 때문이었다. 지금도 여전히 <코미디 빅리그>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건재하게 버티고 있긴 하지만, 예전의 인기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오늘은 개그 프로그램의 부흥을 기원하며, 다시 보고 싶은 추억의 개그 코너 10개를 한 데 모아보았다. 그 면면을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도록 하자.

웅이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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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웃,찾,사'

‘웅이 아버지’는 SBS의 개그 프로그램인 <웃.찾.사>에서 2007년도부터 2009년도까지 방영했던 개그 코너이다. 해당 코너는 특유의 차진 대사로 인해 프로그램 사상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그중 특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유행어로는 “웅이 아버지~ 웅이 아버지~” “이리 오시오! 냉큼 오시오!” “멋져부러~” “이런 옘비!” 등이 있다. 오인택, 이진호, 양세찬, 이용진, 한승훈, 남호연이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분장실의 강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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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2TV '개그콘서트'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였던 ‘분장실의 강 선생님’은 출연진들이 매주 기발하면서도 독한 분장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램이다. 내용 자체는 개그계 선후배 사이의 위계질서를 풍자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위계질서 순서대로 분장이 독해진다. 최고 고참은 다름 아닌 강유미로, 김경아부터 안영미, 정경미, 강유미 순으로 강한 분장을 선보였다.

사랑의 카운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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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2TV '개그콘서트'

지난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방영했던 <개그콘서트>의 한 꼭지를 맡고 있었던 ‘사랑의 카운슬러’는 당시 신인 코미디언이었던 강유미와 유세윤을 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은 코너였다. 특히 큰 반향을 일으켰던 ‘연예인과 결혼한 팬클럽 회장’ 편에서 “죽여버려”를 외치던 강유미를 TV에서 한 번쯤은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당시 프로그램의 인기가 너무 높았던 나머지, 강유미와 유세윤이 실제로 연인 사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해당 코너의 유행어로는 “짓궂군요!”가 있다.

봉숭아 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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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화 '맹구와 북두신검'

보통 ‘봉숭아 학당’하면 <개그 콘서트>의 코너를 떠올리겠지만, 사실 원조는 따로 있다. ‘봉숭아 학당’은 원래 <개그 콘서트>보다 훨씬 이전에 KBS 2TV에서 방영되었던 <한바탕 웃음으로>라는 프로그램의 한 꼭지였다. 원조 ‘봉숭아 학당’은 일제 강점기를 시간적 배경으로 하여 시골 학교에 다니는 학생 캐릭터들을 조명한 코너로, ‘오서방’, ‘맹구’와 같은 레전드급 캐릭터들을 탄생시켰다. 남희석과 유재석 역시 무명시절에 원조 봉숭아 학당에 출연한 사실이 있다고 한다.

서울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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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웃.찾.사'

‘서울 나들이’는 2007년 2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SBS의 <웃.찾.사>에서 방영되었던 코너이다. 지방에서 서울로 일자리를 얻기 위해 올라온 캐릭터들이 사투리로 인해 겪는 에피소드를 익살스럽게 풀어내는 게 코너의 특징이었다. 표준어를 할 줄 아는 ‘척’을 하느라 존댓말을 하면서 어미만 서울말처럼 마무리하는 연기가 웃음 포인트였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코미디언 이동엽과 이광채, 박영재가 있었다.

그때 그때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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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웃.찾.사'

‘그때 그때 달라요’ 역시 2004년도부터 2005년도까지 SBS의 <웃.찾.사>에서 방영되었던 개그 꼭지이다. ‘미친소’ 역할을 맡은 정찬우가 단발머리에 꽃을 달고 인라인 스케이트를 탄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말도 안 되는 영어 해석을 수업이랍시고 하는 게 프로그램의 콘셉트였다. 정찬우의 이 ‘미친소’ 캐릭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당시 신생 프로그램이었던 <웃.찾.사>를 흥행시키는 데에 큰 보탬이 되었다.

대화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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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2TV '개그콘서트'

‘대화가 필요해’는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KBS 2TV의 <개그 콘서트>에서 2년이 넘도록 방영되었던 장수 코너이다. 코너명 그대로 가족 간에 대화가 부족한 현대 사회 속 핵가족의 문제를, 말수가 적은 ‘경상도 출신 가장’ 캐릭터를 내세워 코믹하게 그려냈다. 무뚝뚝한 아버지 역할은 김대희가, 권위적인 가장에게 순응하는 듯하지만 결국에는 판을 엎는 캐릭터인 엄마 역할은 신봉선이, 사춘기 아들 역할은 장동민이 맡았다.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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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2TV '개그콘서트'

‘달인’은 KBS 2TV <개그콘서트>의 단일 최장수 코너이다. 2007년 12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무려 꽉 채운 4년 동안 방영되었다. 그 전까지는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코미디언인 김병만도 ‘달인’을 통해 그야말로 인생 역전을 이루게 됐다. ‘달인’은 어느 한 분야에 통달한 척 하지만, 실제로 보면 허술한 인물이 나와 어수룩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콘셉트였다. 해당 코너에는 ‘달인’ 역의 김병만과 함께 류담과 노우진이 출연했다.

화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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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코미디빅리그'

‘화상고’는 1990년대 말에 개봉했던 무술학교 배경의 판타지 영화 <화산고>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개그 코너로, SBS <웃.찾.사>에서 방영되었다. 보통 자리를 잡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다른 프로그램들에 비해, ‘화상고’는 방영 2주 만에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코너의 주요 출연진이었던 김기욱과 양세형도 덩달아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다. 유행어로는 ‘호이짜 호이짜’, ‘다 죽여버리겠다’ 등이 있다.

갈갈이 삼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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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2TV '개그콘서트'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였던 ‘갈갈이 삼형제’는 출연진인 박준형에게 2003년 대상 수상의 영예까지 안겨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삼형제 중 정종철은 비트박스와 성대모사로, 이승환은 느끼한 미남을 콘셉트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그리고 박준형은 말 그대로 ‘갈았다’. 코너의 최고 유행어는 “무를 주세요”였지만, 박준형은 무만 간 것이 아니다. 수박, 파인애플, 비누, 늙은 호박까지 그야말로 온갖 것을 앞니로 가는 묘기에 가까운 쇼를 보여주었다.

 

글 : 이희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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