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전 세계 '최악의 공항'
이런 공항은 정말 이용하고 싶지 않다!
여행의 시작이 이루어지고 여행의 끝을 마무리 짓는 곳, 바로 공항이다. 설레는 마음을 더해주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줄 공항은 우리나라의 인천공항처럼 최고의 시설과 쾌적한 환경만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 매년 전 세계 최악의 공항을 선정하는 슬리핑 에어포트에서 공개한 리스트와 그곳을 방문했던 사람들의 후기를 살펴보면 정말 저런 곳이 있을까 의심스러울 정도다. 직접 이용한 사람들의 생생한 평가로 선정된 최악의 공항 10군데를 소개한다.
주바 공항 (남수단)
남수단에 위치한 국제공항으로 주바공항의 대기실은 마치 간이 텐트처럼 생겼다. 남수단이라는 곳 자체가 전쟁의 위험이 도사리는 곳이다 보니 공항 자체의 시설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바닥에는 합판을 대 놨는데 그마저도 썩어서 부러져 있는 곳이 많아 중간중간 위험한 구멍들을 비껴가야 한다. 수속 절차는 기본 2시간 정도 걸리는데 40도까지 치솟는 폭염 속에서도 전기시설이 부족해 에어컨 작용이 안 되기 때문에 땀을 비 오듯 흘리며 기다려야 한다.
제다 킹 압둘아지즈 공항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리아라비아 같이 부호 국가가 최악의 공항 2위에 뽑혔다니 다소 의아하지만 막상 이용해보면 그들의 의식 자체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된다. 일단 200명 정도 인원의 수속 절차 처리에 단 두 명만이 일을 하고 있다. 재빠르게 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네들끼리 잡담을 나누거나 다른 일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고 줄이 밀려있는데도 교대 근무자도 없이 자리를 비우기 일쑤다.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하고 화장실의 쓰레기는 비워지지 않으며 아예 공항 자체에서 화장실 냄새가 난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포트 하코트 공항 (나이지리아)
1979년 처음 문을 열어 2006년 화재 사고로 인해 공항이 폐쇄되었다가 2008년 복구와 개보수를 통해 재개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공항 3위를 차지한 포트 하코트 공항은 입국장이 허름한 텐트로 되어 있다. 국제공항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임시 텐트로 지어진 이곳은 보안을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의 시설로 만들어졌다. 게다가 가장 부패한 공항으로 악명이 높은데 어떠한 비자를 갖고 있든 출입국, 세관, 심지어 공항 직원에게까지 상납해야 할 뇌물이 만만치 않다.
크레타 헤라클리온 공항 (그리스)
터미널 내 공간이 너무나도 부족해 날씨와 상관없이 공항 밖에서 무조건 기다려야 한다는 점에서 최악의 공항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정말 일찍 와서 수속을 밟으려 해도 체크인 시간이 오래 걸려서 비행기를 놓친 적이 있다는 승객도 있고 다리가 불편한 사람도 어디 머무를 곳이 없이 쪼그려 있어야 할 정도로 비효율적인 운영과 불편한 내부 시설을 갖고 있다. 공항 내 있는 식당가는 그 값이 너무 비싸고 서비스나 맛 부분에서도 절대 기대를 해서는 안 된다.
라고스 무르탈라 공항 (나이지리아)
사실 이곳은 중국의 한 투자가가 5억 달러라는 거액을 들여 투자한 곳이라 시설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나름의 구색을 갖춰놨기 때문에 이용하는 부분에서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프리카 지역의 대부분이 그렇듯 여기에서도 말도 안 되는 이유를 핑계 삼아 대놓고 뇌물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그들이 현금이 얼마나 있냐고 물어봤을 때 가진 돈을 얘기하는 순간 어두컴컴한 방으로 끌려갈 수도 있으니 어떠한 경우에도 절대 돈은 없다고 강조해야 한다.
산토리니 티라 내셔널 공항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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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그리스 공항처럼 사람은 넘쳐나지만 그 인원을 다 수용할 수 없을 만큼 공항은 턱없이 작다. 그 틈새 바구니에 끼어 있느니 차라리 밖에서 기다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많은 편이다. 공항의 작은 공간에 맞추기라도 한 듯 공항 내 직원도 충분하지 않아 도대체 내 순서가 오긴 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체크인을 하는 시간이나 절차도 문제지만 보안적인 문제에도 결함이 많고 효율적이지 않아서 비행기가 2시간가량 지연된 후 출발하는 것이 비일비재할 정도다.
다르에스 살람 공항 (탄자니아)
국제공항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지 않게끔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진 것이 없다. 특히 이 공항에서 긴 시간을 보내야 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최악의 공항으로 꼽힐 수도 있다. 돈 주고 사 먹을 것도 거의 없을뿐더러 마땅히 앉아서 쉴 곳도 여의치 않다. 화장실은 이용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매우 지저분하며 그나마 충분하지도 않다. 특히 직원들도 문제다. 무례하거나 혹은 아는 것이 없거나 아니면 그 두 가지를 모두 갖고 있을 정도로 직원의 서비스 마인드도 엉망진창이다.
로즈 공항 (그리스)
체크인 라인이 너무 길어서 그 길이 심지어 공항 바깥까지 이어질 정도다. 그 긴 줄을 기다려 체크인을 했다면 수하물을 부치기 위해 다시 그 긴 줄을 기다려야만 한다. 터미널 자체가 매우 좁기 때문에 낮에 이용한다면 뜨거운 태양 아래서 탑승 수속을 기다려야 하는 일은 다반사다. 이미 예상했겠지만 화장실은 형편없고 작은 터미널임에도 불구하고 에어컨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밖에 있으나 안에 있으나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
파리 보베 공항 (프랑스)
이름만 들으면 파리 시내와 근접한 곳에 있을 것 같은 공항이지만 파리 중심지에서 90분 이상 떨어져 있을 정도로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밤 11시부터 아침 6시까지 공항이 폐쇄되기 때문에 공항 내에서 머무를 수 없다. 때문에 이른 시간 비행기를 이용해야 한다면 밖에 있는 불편한 철제 벤치에서 밤새 기다리거나 아니면 인근 호텔에서 비싼 값을 치르고 숙박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이곳 공항을 이용할 때는 비행기 시간을 잘 계획해야 한다.
타슈켄트 공항 (우즈베키스탄)
아시아의 공항 중 제일 처음으로 최악의 공항 리스트에 든 타슈켄트 공항은 느린 일 처리가 문제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방법이나 인력 부족의 문제라면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충분히 있겠지만 이곳은 그런 이유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일 처리를 늦게 한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10~20달러 정도의 뇌물을 주면 보안, 이민국 관리 직원들이 빠르게 처리해주기 때문이다. 우즈베키스탄을 대표하는 공항이지만 많은 사람들을 통제할 수 있는 어떠한 시스템도 존재하지 않으며 낡은 좌석과 시설물, 긴 대기 줄까지 모든 것이 불편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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