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길어보이고 싶다면 '이 부츠' 신어라!
겨울철 부츠 건강하고 멋스럽게 신는 방법은?
추운 겨울 스타일리시한 감각으로 신을 수 있는 부츠는 겨울 패션의 밋밋함을 반전시켜주는 최고의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올 겨울에는 관능적인 매력을 표현하는 타이트한 롱부츠가 워너비 스타일로 제안되면서 다양한 부츠 스타일링에도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타이트한 롱부츠를 하루 종일 신고 있으면 압박에 의하여 다리가 숨을 쉬지 못하고 혈액과 체액 흐름이 원활하지 않게 되어 다리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예쁘게 신고 싶은 부츠이지만 다리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니 걱정이 되기 마련인데, 다리 건강 걱정 없이 멋스럽게 부츠를 신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겨울철 워너비 실루엣을 선사하는 패션 아이템인 부츠를 예쁘고 건강하게 신고자 한다면 아래에서 소개하는 스타일링법과 다리건강 관리방법까지 참고해 보도록 하자.
롱부츠는 따뜻한 게 최고라면?
스웨이드 재질 롱부츠
롱부츠는 고급스러움과 심플함을 동시에 잘 구현해 낸 패션 아이템이다. 겨울철 보온성을 한층 더 높여줄 롱부츠를 찾고 있다면 스웨이드 재질의 롱부츠를 선택해 보도록 하자. 스웨이드 재질은 특유의 매끄러움과 고급스러움을 가지고 있고, 스웨이드 가죽 내에 포함된 콜라겐 섬유는 보온성, 흡습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여기에 시크한 느낌을 주는 포인트를 더하고자 한다면 허벅지까지 오는 긴 길이감의 롱부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데일리로 무난하게 신고 싶다면?
종아리 선까지 오는 롱부츠
무난한 감각에 데일리로 착용하기 좋은 부츠를 찾고 있다면 종아리 선까지 오는 롱부츠를 선택해 보도록 하자. 종아리를 완벽하게 감싸 보온성까지 충족시켜주고, 무릎 아래로 깔끔하게 떨어져 스타일리시함을 연출할 수 있다. 중심에는 세로 절개선이 잡힌 부츠를 선택한다면 다리를 더욱 길고 날씬하게 보이게 해준다. 스커트, 데님부츠와도 잘 어울리니 데일리 아이템으로 적절하다.
다리가 길어 보이는 패션을 원한다면?
무릎 위 롱부츠
다리가 길어 보이는 패션을 원한다면 애매한 길이보다는 무릎 위까지 오는 롱부츠를 선택해 보도록 하자. 보통 무릎 위까지 오는 부츠를 신으면 다리가 짧아 보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다리의 결점을 보완하고 날씬한 핏을 연출할 수 있어 다리를 더욱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핏이 딱 맞는 데님 부츠에 신어주거나, 미니스커트에 신어 주어도 패셔너블한 감각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부츠 종류
스트레치 부츠
활동성 있고 편안한 감각을 신는 듯한 부츠를 찾고 있다면 ‘스트레치 부츠’를 추천한다. 스트레치 부츠는 신축성이 있는 합성 피혁을 사용한 부츠이며, 천연피혁에 비해 잘 늘어나는 성질을 가져 발에 꼭 맞게 양말처럼 신을 수 있다. 빈틈없이 핏 되는 실루엣을 선사하여 스커트나 데님부츠에도 멋스럽게 어울린다는 장점이 있다.
롱부츠
롱부츠는 그 종류의 전체를 통틀어 ‘니하이 부츠’라고도 불린다. 니하이는 무릎 높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높이는 보통 35~58cm 정도이나 그보다 더 긴 길이감을 가진 부츠도 많다. 일반적으로 롱부츠라고 하면 정강이까지의 긴 장화를 말한다. 롱부츠는 다리를 타이트하게 잡아주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어 데일리 패션으로도 손색이 없는 아이템이다.
사이렝스 부츠
사이렝스 부츠란 허벅지 길이의 부츠로 대퇴부까지 오는 길고 타이트한 부츠를 말한다. 1968년 로제 바딤의 영화인 ‘바비벨라’에서 치명적 매력을 지닌 여주인공 제인폰다가 선보인 부츠이며 이후에는 영화 ‘프리티 우먼’에서 여주인공 줄리아 로버츠가 신고 나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사이렝스 부츠는 미니스커트에 연출하면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첼시부츠
첼시부츠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 때부터 착용하던 발목까지 오는 꼭 끼는 승마용 부츠를 말한다. 굽이 보통 부츠보다는 높은 편이며, 옆선에는 신축성 있는 고무 소재를 붙여 넣은 디자인이다. 스커트, 데님부츠, 슬랙스 등 어디에도 어울리는 자연스럽고 무난한 패션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이힐의 강한 모습을 선호하지 않는 이들이라면 다리가 길어 보이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의 첼시부츠를 선택해 보도록 하자.
겨울철 부츠, 잘못 신으면 건강에 문제가 될 수도
타이트한 롱부츠, 하지정맥류 유발 가능성 높다?
타이트한 롱부츠는 스타일리시함을 한껏 자랑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이지만, 장시간 착용할 경우 건강에 좋지 않다. 타이트한 부츠를 하루 종일 신을 경우 그 압박에 의하여 다리가 숨을 쉬지 못하게 되고, 하체에서 올라오는 혈액과 체액의 흐름이 방해받게 돼 다리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정맥의 흐름을 방해하고 이러한 증상이 계속해서 심해질 경우에는 하지정맥류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통풍이 되지 않는 롱부츠, 무좀 발생 위험도↑
부츠를 오래 신어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질병은 무좀이 있다. 무좀은 주로 여름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곰팡이균이 잘 증식할 수 있는 고온다습한 환경이 제공되면 겨울에도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다. 무좀은 피부진균증의 일종이며 부츠 속에서 땀이 나고 충분히 건조되지 않아 습한 데다 피부 각질층이 불어나 균의 침투가 쉬워지면 무좀균이 증식할 수 있다.
부츠, 따뜻하고 건강하게 신는 방법은?
겨울에는 다리를 따뜻하게 감싸주면서도 패셔너블함까지 지킬 수 있는 롱부츠를 많이 신게 된다. 하지만 겨울이라고 해서 부츠 속을 지나치게 따듯하게 유지할 경우 춥고 건조한 겨울에도 무좀이 잘 생길 수 있다. 롱부츠를 신을 때는 생활 속 발 관리를 실천하고 장시간 부츠 착용은 삼가야 한다. 건강한 다리를 유지하면서도 패셔너블함까지 뽐내고 싶다면 발목이 편안한 부츠를 선택해야 한다. 타이트한 부츠를 신었다면 틈틈이 발가락을 서서 발뒤꿈치를 들어 올리는 운동, 발목을 돌리는 등의 스트레칭을 꾸준히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좋으며, 발목에서 무릎을 향하여 쓸어 올리듯 마사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태연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