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사벽인 세계 부자순위 TOP10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사람들은?
세상에서 가장 잘 사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그리고 그들의 자산은 도대체 얼마 정도일까? 그들은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떻게 살고 있을까? 하는 의문들이 종종 들곤 한다. 이러한 의문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서는 포브스가 제공하는 실시간 세계 갑부 부호 순위 리스트를 체크하면 된다. 이들 중 최상위 부자 8명의 재산이 전세계 인구의 소득 하위 50% 자산과 맞먹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최근의 기사들이 쓴 웃음을 부르긴 하지만 어쩌랴. 이들은 자기만의 똑똑한 방법과 노력을 바탕으로 부지런히 재산을 증식해나가고 있다. 세계 부호 TOP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들을 소개한다.
10. 마이클 블룸버그
474억 달러(54조원)의 자산으로 세계 부호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마이클 블룸버그. 그는 월가 증권맨으로 시작해 39세때 느닷없는 해고를 당하고 동료 6명과 함께 현재의 블룸버그를 창업하여 컴퓨터 기능과 금융정보를 결합한 단말기를 개발했다. 이후 승승장구하여 사업 확장 덕분에 돈방석에 앉은 것. 그는 사업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한 인물이기도 하다.
8. 찰스 코크, 데이비드 코크
찰스 코크와 데이비드 코크는일명 코크 형제라고 불리며, 코크 인더스트리즈를 소유하고 있다. 코크 인더스트리즈는 비상장회사이고 그 정보 또한 베일에 감춰져 있기 때문에 알기 어렵지만, 사실상 M&A와 투자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으며, 석유•임업•화학 등 에너지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재벌 기업이다. 이 둘은 각자의 이름으로 이 세계 부호 '공동' 8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자산은 484억 달러(약 55조원)에 달한다.
7. 래리 엘리슨
래리 엘리슨은 데이터 베이스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오라클을 공격적으로 성장시킨 인물이자, 남다른 언행으로 '실리콘밸리의 악동' '사무라이' '독설가'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는 독특한 인물이다. 그는 강한 추진력과 승부욕으로 C언어로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사용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는데, 역사상 처음으로 어떤 컴퓨터에서도 가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였다. 그의 자산은 529억 달러, 약 61조원이다.
6. 카를로스 슬림 엘루
멕시코의 통신재벌인 텍맥스텔레콤 회장 카를로스 슬림 엘루는 565억달러(약 65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텔멕스는 멕시코 유선전화의 92%를 공급하고 있으며, 카를로스의 무선이동통신회사인 텔셀은 멕시코에서 70%의 시장점유율을 점하고 있는 기업이다. 레바논계 멕시코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12세부터 아버지로부터 기본적인 사업 실습을 받았다는 그는 올해 만 77살이다.
5. 마크 저커버그
마크 저커버그는 575억 달러(약 66조원)의 자산으로 세계 부호 탑 10위에 랭크되어 있는 이들 중 가장 어리다.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컴퓨터 프로그래머이자 페이스북의 설립자, CEO인 그는 어려서부터 컴퓨터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11살 때 병원의 컴퓨터에 환자의 도착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정도의 영재였다고. 또한 저커버그는 재산의 99%를 사회에 기부한다는 뜻을 지난해 밝힌 바 있다.
4. 아만시오 오르테가
작년 9월, 포브스에서는 여성복 자라(ZARA)의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가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부자 1위에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가 인터넷판에 게재하는 실시간 부호 명단에서 오르테가는 순 자산 670억 달러(77조원)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보유 주식의 값어치 변동으로 금방 다시 1위에서 내려왔다. 오르테가는 철도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고향 마을 가게의 점원으로 일하다가 100달러로 자신의 사업체를 열어 아내와 함께 자신의 집 거실에서 속옷, 잠옷, 나이트가운 등을 지었다. 가게가 번창하면서 1975년 '자라'라는 브랜드를 만들었고, 40여 년만에 세계 최고의 부자로 등극한 것이다.
3. 제프 베저스
탑10 억만장자 중에서 마크 주커버그 다음으로 젊은 제프 베저스(53)는 아마존의 CEO다. 95년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닷컴'을 창업한 후, 인터페이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면서 취급 품목을 대대적으로 늘려 서점이 아닌 종합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그는 아만시오 오르테가와 함께 빌 게이츠의 1위 자리를 위협하는 인물로 꼽히기도 했다. 자산은 732억달러, 약 84조원이다.
2. 워런 버핏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 등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워런 버핏의 현 자산은 787억 달러, 약 91조원에 달한다. 11살에 투자를 시작해 신문 배달로 번 농지를 사고, 고등학교 재학 중에는 핀볼 기계 사업으로 6천 달러의 순자산을 마련했으며, 30세에 100만 달러의 재산을 모았고 56세에 10억 달러 이상의 부를 축적했다. 80대인 그는, 59세부터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자신의 재산을 급속도로 불려왔다.
1. 빌 게이츠
너도 나도 아는 그 빌게이츠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억만장자의 대명사, 세계 최고의 갑부라는 권좌를 오랫동안 지켜온 빌 게이츠는 90년대 중반부터 2007년까지 부동의 세계 부호 1위에 자리했다. 현재도 아만시오 오르테가에게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지만, 여전히 1위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다. 현재 자산은 865억 달러(약 100조원)에 달하며, 현재의 나이는 60세다.
글 : 박민경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