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옷장이 궁금해' 패피 느낌 충만한 해외 인스타 스타들
해외 패션 인스타 스타의 스타일 훔쳐보기
옷장을 열어봐도 늘 같은 스타일, 이제는 지겹다. 뭔가 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그런 스타일을 찾고 싶은데 국내에서 보는 스타일은 늘 유행을 따르다 보니 조금 부족한 듯하다. 그럴 때 해외 패션 인스타 스타의 룩에서 힌트를 얻는 것은 어떨까? 물론 따라잡을 수 없는 그들의 기럭지가 조금 걸리긴 하지만 전체적인 스타일과 디테일한 요소에서 영감을 얻어 나만의 스타일로 표현해봐도 좋다.
팀 멜리데오
ⓒ Daily, Instagram ID @timmelideo |
명품으로 휘감지 않아도 패션 센스란 무엇인지 그 정석을 보여주는 팀 멜리데오는 포토그래퍼이자 패션 블로거로 활동 중이다. 그는 주로 깔끔하면서도 부드러운 스타일링을 선보이는데 화려하거나 강렬한 컬러, 패턴이 없어도 주목받을 수 있는 패션 센스를 더하고 있다. 특히 뛰어난 믹스 매치를 통해 자칫 버려질 수 있는 아이템도 훌륭하게 스타일링의 한 요소로 만드는 것이 그의 장점이다.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댄디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팀 멜리데오의 스타일을 참조해 보는 것도 좋다.
닉 우스터
ⓒ Daily, Instagram ID @nickwooster |
패션은 매우 자유롭다. 물론 그 자유로움 안에 나이나 키도 포함된다. 닉 우스터는 패션 업계에서 꽤 유명한 인물로 60에 가까운 나이지만 그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스트리트 패션에서 닉 우스터를 빼고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그는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는데 170cm가 안 되는 키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체형에 맞춰 옷을 수선하고 스타일링함으로써 완벽한 핏으로 완벽한 스타일을 만들어 낸다. 특히 그의 슈트와 부츠의 조합은 젊은 사람들도 범접하기 어려운 스타일링의 고수라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 어떤 것보다도 닉 우스터를 빛나게 하는 것은 작은 키와 나이에 상관없이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자신감이 아닐까?
필 코헨
ⓒ Daily, Instagram ID @thepacman82 |
그래픽 디자인의 아트 디렉터로 활동 중인 필 코헨은 본명보다 thepacman82라는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더 유명하다. 그는 데일리 룩을 업로드하는데 자신이 착용한 사진이 아니라 주로 화보의 느낌으로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인 상?하의 패션에 액세서리와 신발, 가방, 시계, 선글라스 등 다양한 아이템을 함께 코디해 전체적인 스타일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그의 패션은 클래식을 기반으로 모던하면서도 심플한 디테일을 더해 미니멀리즘한 룩으로 완성된다.
저스틴 리빙스턴
ⓒ Daily, Instagram ID @justinliv |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룩을 주로 선보이는 저스틴 리빙스턴은 프리랜서 작가이지만 ‘스카우트 식스틴’이라는 블로그를 통해 더욱 유명해졌다. 같은 셔츠라도 하의 패션이나 액세서리를 통해 다른 느낌의 스타일을 만들어내고 그렇게 만들어진 스타일은 주로 댄디한 느낌을 주고 있다. 때문에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이지룩이자 데일리룩의 정석을 보여준다. 특히 슈트를 코디할 때도 클래식하거나 무거운 느낌보다는 좀 더 가볍고 경쾌한 이미지를 주고 있다.
이제이 삼손
ⓒ Daily, Instagram ID @ejsamson |
GQ, 뉴욕 매거진, 틴 보그 등의 디렉터로 일했었고 현재는 에스콰이어 매거진을 만드는 Hearst 디지털 미디어 멘스 그룹의 콘텐츠 전략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그는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란 오리지널 뉴요커로 슈트 스타일링의 남다름을 보여주고 있다. 평소 슈트를 자주 입는다면 이제이 삼손의 인스타 계정을 참조하면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데일리룩 아웃핏은 늘 같은 구도로 찍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랄까? 슈트와 셔츠, 타이와 행거칩까지 센스 있는 코디가 돋보인다.
린드라 메딘
ⓒ Daily, Instagram ID @leandramcohen |
Man Repeller라는 패션 블로거로 유명한 린드라 메딘은 원래 옷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친구에게 ‘넌 남자가 좋아하지 않는 옷을 입기 때문에 너랑 데이트하기 싫어하지’라는 말을 듣고선 왜 남자를 위해 옷을 입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으면서 블로그를 시작했다고 한다. 특유의 감각 넘치는 스타일링 센스로 그녀의 블로그와 인스타는 유명해졌고 2015년 쇼티 어워즈 패션부문 수상, 타임지에서 선정한 패피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그녀는 액세서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볼드하면서도 화려한 패턴의 액세서리를 스타일과 조화롭게 매칭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나 스텐판슨
ⓒ Daily, Instagram ID @hannastefansson |
패션 블로거이자 여행작가,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 포토그래퍼 등 그녀의 직업은 매우 많다. 그리고 다양한 직업을 가진 것처럼 그녀가 아우르는 스타일의 장르도 국한되어 있지 않다. 보통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을 주로 입는 편인데 한나 스텐판슨의 경우에는 스타일에 대해 ‘편식’을 하지 않는다. 로맨틱한 스타일부터 모던하고 매니시한 느낌까지 다양하게 즐기는데 신기하게도 옷에 따라 그녀의 분위기가 쉽게 바뀌며 그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크리스티 타일러
ⓒ Daily, Instagram ID @nycbambi |
패션을 공부했고 자연스럽게 생겨난 경험과 지식, 거기에 개인의 센스와 재능까지 더해져 그녀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장르에 대한 편견 없이 놈코어룩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로큰롤 감성에서 갑자기 보헤미안이나 엘레강스한 느낌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믹스는 절대로 과하지 않고 미니멀하면서도 심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시간이 흘러도 절대 촌스러울 것 같지 않은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함이 살아 있는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을 때 참조하면 좋다.
아이리스 디히커
ⓒ Daily, Instagram ID @irisdijkers |
핑크와 레이스 소재는 5살 꼬마 숙녀의 전유물이라고? 아이리스 디히커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면 그 생각이 완전하게 사라질 것이다. 자칫 촌스러울 수 있는 핑크 핑크한 느낌을 로맨틱하고 러블리한 느낌으로 완성시키는 데 탁월한 재주를 지녔다. 그리고 핑크라는 컬러도 세련된 룩으로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다. 또한 주로 유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다 보니 장면마다 풍기는 따뜻한 느낌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소피아 로즈마리
ⓒ Daily, Instagram ID @sophia_rosemary |
원래 본인의 일상을 기록하는 용으로만 인스타그램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자신의 피드를 쭉 둘러보니(고양이 사진만 제외하고) 거의 데일리 룩의 사진을 올리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자신의 스타일을 좀 더 공유해보기로 한 것이 지금에 이르게 됐다. 그녀가 스타일링할 때에는 제한으로 두는 것이 없다. 좋아하는 것, 좋아하지 않는 것에 제약을 두지 않고 모든 것에서 영감을 받으려고 노력한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데일리 룩에서는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다양한 룩이 자주 등장하는 듯하다. 특히 진이나 원피스를 착용하고 소녀감성으로 완성되는 룩은 당신의 스타일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글 : 공인혜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