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식품 속 방습제 활용 방법 10가지

김이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조미 김 포장 안에 함께 들어있는 방습제. 비단 조미 김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영양제, 건조식품 등에 방습제(실리카젤)가 들어가는데, 식품 포장 시 함께 동봉되는 방습제는 물이나 냄새 등을 흡수해 식품에 수분이 생겨 내용물이 상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식품 포장을 뜯은 뒤 혹은 식품을 다 소비한 뒤 방습제를 버리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작고 필요 없어 보이는 방습제도 사실 알고 보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 무심코 버렸던 방습제를 활용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귀금속 보관 시

아끼는 귀금속을 오래도록 보관하고 싶다면 귀금속 보관 상자에 방습제를 함께 넣어 보관해 보도록 하자. 상자 속 방습제가 귀금속이 녹스는 것을 방지해서 보다 오래도록 좋은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욕심을 내어 너무 많은 양의 방습제를 넣기보다는 한두 개 정도의 방습제(실리카젤)만 넣어도 충분히 양호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2. 앨범 속 사진 오래 보관하고 싶을 때

과거처럼 사진을 일일이 인화하는 사람들은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진을 인화해 앨범에 보관하는 사람들이 있다.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을 오래도록 보관하고 싶다면 방습제를 활용해 보자. 앨범 페이지 곳곳에 방습제를 넣어두면 습기로 인해 사진이 변질되는 것을 천천히 막아준다.

3. 수영복 건조 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더운 여름이면 자주 입게 되는 수영복. 수영복의 물기와 습기를 잘 말리고 싶을 때도 방습제를 활용해 보자. 수영복의 습기를 제거해 주는 것은 물론이고, 수영복의 방수 기능까지 더욱더 극대화 시킬 수 있다.

4. 트레이닝복 보관 시

운동을 하거나 헬스장에 다니는 경우라면 트레이닝복 한 벌씩은 있을 것이다. 매일같이 빨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할 때는 땀 냄새만 제거해도 몇 번은 더 입을 수 있다. 트레이닝복 가방에 방습제를 항상 넣고 다녀보자. 트레이닝복 섬유의 수분과 냄새를 어느 정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5. 수건 보관 시

가정에서 수건을 보관할 때에도 방습제가 있으면 더욱더 뽀송뽀송하게 보관할 수 있다. 수건은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금방 축축해지기 쉽고, 몇 번만 사용하고 나면 물 냄새가 나기도 한다. 수건을 개어 보관할 때 방습제를 수건 사이에 하나씩 넣어두면 사용할 때 뽀송뽀송한 느낌을 오래 유지할 수 있고, 금방 눅눅해지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6. 은수저 광택 유지

가정에서 사용하는 은수저 외에도 은으로 된 식기류가 광택을 잃거나 변색되는 것을 막는 데도 방습제를 이용할 수 있다. 은으로 된 식기류가 보관되어있는 서랍장에 방습제를 함께 넣어두면 빛나는 은색 광택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7. 신발 냄새와 습기 제거

발바닥의 땀으로 인해 냄새까지 지독해진 신발. 당장 세탁할 수 없다면 방습제를 활용해보자. 신발에 남아있는 발 냄새는 물론이고 땀으로 축축해진 습기까지 제거할 수 있다. 밤사이 신발에 방습제를 각각 몇 개씩 넣어두면 다음 날 냄새도 제법 제거되고, 습기도 제거된 뽀송뽀송한 느낌의 신발을 신을 수 있다.

8. 우산 말릴 때

비 오는 날 우산을 사용하고 난 후 집에 돌아오면 우산을 말리기 위해 현관이나 베란다 등에 우산을 펼쳐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기다려 본 적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시간에 물기를 제거하고 싶다면 우산의 물기를 한번 털고 난 후 우산을 접고, 우산 섬유 위에 방습제를 몇 개 놓으면 남은 물기를 빨리 없앨 수 있다.

9. 파우치 속 화장품 보관 시

여성들이 항상 가방에 소지하고 다니는 파우치. 컨실러, 파우더, 아이섀도우 등의 화장품 상태를 보다 뽀송뽀송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파우치 안에 방습제를 2~3개 정도 넣고 다녀보자. 습기로 인해 화장품이 눅눅해지는 것을 막아 화장품의 수명까지 늘릴 수 있다.

10. 휴대폰이 물에 젖었을 때

휴대폰을 물에 빠뜨렸을 때도 방습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물속에 빠진 휴대폰을 재빨리 꺼내 마른 수건으로 닦은 다음 모아둔 여러 방습제를 통에 채우고 휴대폰을 그 속에 넣어두어 보자. 방습제가 휴대폰 속 물기를 빠르게 흡수해 위기를 면할 수 있다. 쌀에다 넣어 두는 것도 젖은 휴대폰 물기를 빼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지만 방습제의 흡수력이 쌀보다 10배는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두자.

 

글 : 구효영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