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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을 가진 사람들이 찾는 특별한 여행지

세계 각지의 독특한 여행지 소개.

태국의 악어농장, 필리핀 세부의 고래상어 투어, 벨기에의 하늘 레스토랑, 에티오피아 다나킬 사막, 스페인의 데스로드, 미국의 윈체스터 미스터리 하우스 등 흥미로운 관광지와 그들의 독특한 매력 탐구.

사람들 저마다 가진 취향은 그야말로 제각각이다. 누군가는 여행을 하는 데 있어 행복하고 맛있는 경험을 하는 것을 중시하지만, 또 누군가는 다른 곳에서 느끼지 못하는 스릴을 여행의 가장 큰 목적으로 두기도 한다. 전 세계 곳곳에는 오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어트랙션, 오브젝트를 둔 여행지가 다양하게 존재한다. 지금부터는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스릴을 품은 해외의 여행지를 모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 태국 백만년바위공원과 악어농장

태국은 코끼리, 호랑이, 악어 같은 동물들을 관광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곳이다. 태국 파타야에 위치한 ‘백만년바위공장과 악어농장’은 악어를 활용한 쇼를 펼치는 곳이다. 이곳의 악어쇼는 30분간 사육사가 악어와 함께 펼치는 특이한 광경으로 이뤄져 있다. 악어가 우글대는 우리 안에서 춤을 추고, 악어의 벌린 입 안으로 머리나 손을 넣기도 한다. 쇼 외에도 악어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브루나이 템부롱 국립공원

브루나이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북쪽에 위치한 작은 나라인데, 풍부한 천연 자원 덕에 GDP가 높은 국가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바로 템부롱 국립공원으로, 브루나이에 설치된 최초의 국립공원이다. 이곳에는 50미터의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는 캐노피가 있다. 약 1000개의 계단을 올라 캐노피 아래에 도달할 수 있으며, 캐노피 정상에서는 울창한 숲을 버드뷰로 감상할 수 있다.

필리핀 세부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

필리핀 세부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찾아갈 수 있는 이국적인 풍경의 여행지라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은 곳이다. 세부의 중심가에서 남쪽으로 약 120㎞ 떨어진 오슬롭에는 고래상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집채만 한 몸집으로 입을 벌려 새우와 플랑크톤을 삼키는 커다란 고래상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며, 운이 좋다면 고래상어와 눈을 마주치고 교감을 나눌 수도 있다.

벨기에 디너 인 더 스카이

벨기에의 펀그룹은 이색 레스토랑 서비스인 ‘디너 인 더 스카이’를 운영하고 있다. 이름 그대로 하늘 위에 차려진 레스토랑 서비스다. 중량 120톤의 크레인을 이용해 지상에서 50m 높이까지 레스토랑을 통째로 들어 올린 후, 하늘 위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레스토랑에는 대형 테이블 하나와 의자, 중앙 요리대가 갖춰져 있다. 최대 이용 인원은 22명으로 한정된다. 디너 인 더 스카이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현재는 전 세계 60개 이상의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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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다나킬 사막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는 다나킬 사막이라는 곳이 있다. 이곳은 전 세계에서 가장 뜨겁고 건조한 사막으로 꼽힌다. 크고 작은 화산과 온천이 매우 많으며, 지진도 자주 일어나는 곳이다. 연평균 낮기온은 60℃에 육박하며, 밤기온도 우리나라의 여름 기온인 30℃가 넘는다. 사람이 다니기 힘든 곳으로 여겨지는 자연 환경을 가진 곳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극한의 여행지다.

스페인 데스로드

 

스페인 북서부에 있는 피스테라에서 무시아까지 이어지는 도로는 ‘죽음의 도로’라 불린다. 총길이가 약 80㎞며, 해발 300m에서 최고 800m의 고도에 설치된 도로다. 이곳은 좁고 구불구불하며 경사가 급한 곳이 많아 위험한 곳이다. 도로 주변으로는 가파른 절벽이 펼쳐져 있어, 특히 낙상 사고의 위험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량이 운행되고 있으며, 자전거 여행을 다니는 이들도 많다. 스페인의 죽음의 도로는 1970년대에 한차례 폐쇄됐으나, 최근에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다시 개방된 바 있다.

미국 센트레일리아

 

센트레일리아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컬럼비아 카운티에 위치한 탄광촌이다. 이 도시는 현재는 유령 도시며, 무려 60년이 넘게 불타고 있는 도시로 유명하다. 도시 자체가 불타는 것이 아니라 지하 탄광에서 화재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지하의 버려진 탄광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도로가 갈라져 차량 운행이 불가능해지고, 소방관들의 진압에도 화재는 꺼지지 않았다. 갈라진 도로 사이로는 유독 가스가 새어 나오기도 해, 실제로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점이 알려지면서, 현재는 관광지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미국 윈체스터 미스터리 하우스

 

미국 실리콘밸리의 가장 기이한 관광지로는 ‘윈체스터 미스터리 하우스’가 꼽힌다. 160개의 방이 있는 빅토리아 시대 양식의 대저택이다. 이곳은 윈체스터 가문의 상속녀인 사라 윈체스터가 지었는데, 총기업체인 윈체스터사가 만든 무기로 인해 죽은 사람들의 저주를 막기 위해 건조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곳은 문이 열리면 아무것도 없는 벽이 나타나거나, 계단을 올랐는데 천장으로 곧장 연결되는 등의 기이한 구조로 인해 유명해졌다.

탄자니아 나트론 호수

 

탄자니아 북부 아루샤주에 위치한 호수인 ‘나트론 호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로 꼽힌다. 이 호수는 여기서 일어나는 여러 미스터리한 사건들로 인해 유명해졌다. 호수에서 발생되는 탄산수소나트륨으로 인해서 동물들이 부식돼 죽은 풍경이 화제가 된 사건들이 주를 이룬다. 이 호수는 pH12나 되는 강염기성을 띠기 때문에, 실제로 이곳을 찾더라도 함부로 몸을 담그지 말아야 하는 곳이다. 보호 장비가 없으면 순식간에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워렌 오컬트 뮤지엄

 

영화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1970년 미국 코네티컷주에 사는 28세 여성이 애나벨 인형을 선물받은 후 이상한 일을 겪게 되자, 저명한 심령학자 워렌 부부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실존 인물인 워렌 부부는 현재 이들이 맡았던 사건들과 관련된 저주가 깃든 물건들을 모아서 전시한 ‘오컬트 뮤지엄’을 운영하고 있다. 영화에 등장한 애나벨 인형 또한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다만 현재는 폐업을 한 상태며, 이전할 곳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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