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 온 암을 의지를 갖고 극복해낸 연예인
암 투병 끝에 다시 무대와 방송으로 돌아온 스타들.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희망을 전한 연예인들의 감동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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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아직 인류가 완벽하게 정복하지 못한 병이다. 완치율이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늦게 발견된 암은 제대로 치료를 하기가 힘든 질병이다. 열심히 건강을 관리하던 이들에게 암은 갑자기 찾아오기도 하는데, 이는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인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개중에는 찾아온 암을 잘 극복해, 대중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기도 한다. 지금부터는 힘들게 암을 극복한 유명인들을 모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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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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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포크 음악을 상징하는 가수이자 방송인으로도 열심히 활약하는 양희은은 30대에 암을 극복한 인물이다. 그녀는 한 방송을 통해서 30세에 우연히 건강 검진을 받게 됐으며, 이를 통해 난소암 말기 판정을 받은 바 있음을 고백한 바 있다.
시한부 3개월 선고를 받았으나 치료를 통해서 이를 극복했다. 난소암은 난소에 발생하는 암으로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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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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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모델 출신 배우인 김우빈은 과거 비인두암으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바 있다. 활발히 활동을 하던 그가 잠시 자취를 감췄던 것도 비인두암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병원에서 ‘짧으면 6개월’이라는 선고를 받았으나,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병을 극복했다.
비인두암은 비염과 증상이 유사해 초기에 발견하기는 어려운 암이다. 수술로 암을 제거하기 어려워 방사선으로 주로 치료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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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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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 전문가로 유명한 오은영은 현재 방송인으로 큰 입지를 가진 인물이다. 그녀는 과거 대장암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추후 자세하게 조사한 결과, 초기라 많이 진행이 안 돼 수술로 제거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암은 결장이나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진행이 된 이후부터 증상이 시작되는 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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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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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전 대구 부산’을 불러 인기를 얻은 트로트 가수 김혜연은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의 기상송인 ‘참아주세요’로도 유명하다. 그녀는 과거 뇌종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녀는 언제 쓰러질지 모른다는 말을 들을 정도의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뇌종양을 완치했다.
뇌종양은 흔히 뇌암이라 불리는 질병으로, 악성 뇌종양은 주변 뇌 조직을 빠른 속도로 파괴해 심각한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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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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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칼럼니스트, 작가이자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는 방송인으로 활약하는 허지웅은 2018년 12월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 림프종을 진단받은 바 있다. 악성 림프종은 혈액암의 일종이다. 스케줄을 소화하다가 몸에 이상을 느끼기 시작해 검사를 받은 결과라 전하고 있다.
다행히 그는 2019년 4월 마지막 항암 치료를 끝냈다. 일반적으로 암은 치료가 모두 끝난 후 5년간 재발이 없으면 완치가 된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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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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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도현은 활발히 활동하던 중 갑작스럽게 암 투병 사실을 밝힌 바 있다. 후일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는 위말트 림프종이라는 희귀암을 앓았다. 그는 2023년 8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는데, 2021년 건강 검진 후 진단을 받아 3년간의 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자신이 속한 그룹 YB의 활동에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해 암 투병 사실을 숨겼으며, 라디오와 공연 스케줄을 병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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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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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이자 화가로도 활약하는 이혜영은 2021년 폐암 초기 진단을 받은 바 있다. 그녀는 10주년 결혼기념일에 병원에서 폐암 진단을 받았으며, 인생을 혼자 정리하려고도 할 정도로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치료를 위해 항암 대신 절제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회복 과정에 있다.
폐암은 흡연, 간접 흡연, 석면, 라돈, 중금속, 대기 오염 등의 유해 물질 노출로 인해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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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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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출신 방송인이자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으로 꼽히는 연예인 출신 사업가인 홍진경은 2014년 3월에 난소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진단 당시에는 발견이 힘든 난소암 1기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그녀는 암 투병을 하느라 머리카락은 물론 눈썹, 속눈썹마저 모조리 빠지는 고초를 겪었다.
현재는 완치돼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그녀는 항암 치료를 6번 받았으며, 약 냄새가 10년이 더 지난 지금까지도 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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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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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출신 방송인인 서정희는 유방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그녀는 사우나에서 오른쪽 가슴 윗부분이 딱딱하게 굳은 걸 확인하고 병원에서 조직 검사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고 전하고 있다. 진단 전 그녀는 10년 동안 불면증에 시달렸으며, 수술 후에는 힘든 항암 치료를 받았다고 알렸다.
유방암은 여성 암 발생 1위로 전해지는 암으로,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자가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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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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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소담은 2021년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그녀는 치료로 인해 목소리가 돌아오기까지 8개월이 넘게 걸렸다고 밝혔으며, 처음에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혼자 침대에서 일어날 수도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전하고 있다.
갑상선 유두암은 갑상선암 중에서 약 80~9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암이다. 질병이 진행되면서 목의 종괴, 목소리 변화, 목 부위 불편감, 삼킴 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암종이 유두 모양과 비슷해서 갑상선 유두암이라 불린다.
최덕수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