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위기 극복의 방법
작년인가 제 작년쯤에 LG전자의 G2와 G3가 나름 선방을 하고 있을 당시에, LG전자가 스마트폰 판매량에 Global 3위를 한적이 있다. 그 당시 LG전자의 주식을 잠깐 샀다가 5만원대에서 7만원대로 나름 괜찮은 시세 차익을 본적이 있었다. 그러던 요즘 LG가 계속해서 하락세인 것은 알고 있었으나 주가에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최근에 LG의 주가를 우연히 들어야 본 적이 있다. 과연 우리의 LG전자는 영업이익을 2억 내면서 이 험난한 스마트폰 업계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 심히 걱정이 아니 될 수 없는 그래프이다.
LG전자 주가 추이 |
LG전자의 주가가 4만원을 깰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최근에 Google의 인수루머가 잠깐 돌면서 약간의 반등을 주고 있기는 하지만, LG전자의 이러한 몰락은 참으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
1. 현상분석: G4 의 실력부족, 저가 정책
LG전자가 최근에 출시 한 G4의 목표 판매 댓 수는 1200만대이다. 그런데 7월말 기준으로 집계가 된 Global 판매량은 약 200만대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국내에서도 50만대를 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정말 엄청난 고전이 아닐 수 없다. 이를 반영하여 LG에서 급격하게 국내의 스마트폰 판매 댓 수를 늘리기 위해서 가격 인하에 나섰다. G4의 가격인하, 이는 분명 스스로 프리미엄이 아님을 천명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늘어만 난다면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듯 하다. 그러나 결국 또 다시 우왕좌왕하면서 가격인하만 했을 뿐 판매량은 전혀 증가 시키지 못했다. 총체적인 난국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와중에 Google에서 LG전자를 인수한다는 설까지 나오고 있다.
2. Solution은 있는 것인가?
LG전자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Solution은 무엇이 있을까? 지금 상황에서는 LG전자는 삼성의 Galaxy는 고사하고 중국의 Brand를 따라잡기에도 벅찬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징적인 장점이 전혀 없으니, AP 등의 자체 개발 HW에 집중했으나, 이 또한 전혀 성능이 나오지 않고 있어서 차기 모델에 채용이 불가한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연쇄적으로 그 Brand Name Value가 아주 망가지고 있다. LG를 왜 사야 하는가에 대해서 어떤 누구도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LG전자의 내부에서 아주 신임을 받던 초코릿 폰의 신화 조준호 사장도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최고의 제품을 내 놓으려고 했으나, 이미 제품으로 승부하기에는 너무 기술력이나 Name Value 그리고 특히 생태계가 많이 무너져 있다.
지금 판단하기에는 삼성의 삼성페이가 한참 이슈가 되고 있는 점을 잘 주목해야 한다. 어쩌면 루머가 길을 알려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LG전자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LG전자 스마트폰만의 특색 있는 서비스가 되어야 한다. LG전자의 특색 있는 AP가 아니고 바로 서비스 즉, 생태계를 뜯어 고치는 일을 해야 한다고 본다. 분명한 것은 LG전자 혼자의 힘으로는 어림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제는 LG전자는 무조건 Google과 연합을 해야 한다. 삼성페이가 생각보다 엄청난 Hit를 기록 중이다. Google이 보기에 참으로 고까운 일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전체의 Infra를 다 갖춘 삼성과 Google 다시 맞서서 싸우려면 어떤 Partner가 필요할지는 자명한 일이다. 이 Google을 앞서서 LG가 도와주어야 한다. 가전이 강하다고 가전만 챙겨서는 어렵다. 삼성처럼 카드사들과도 미리 제휴하여 Google에 선택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 먼저 움직이지 않으면 이 판세를 뒤집기란 참으로 어려워 보인다.
LG전자의 새로운 반등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