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 Dining | 음식과 와인의 찰떡 마리아주
최상의 요리를 스몰 플레이트로 와인과 페어링하며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설사 와인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걱정 말자. 추천해 주는 대로 믿고 주문하면 환상적인 마리아주를 경험할 수 있으니까.
▶지중해 상점, 한남동 ‘레에스티우 한남’
서촌에서 스페인 요리 맛집으로 유명한 레에스티우(l’estiu)가 지난해 12월 한남동으로 확장 이전을 했다. 마당이 있는 2층 주택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고급스러운 저택에서 파인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홀 외에 프라이빗한 룸도 준비되어 목적에 맞게 식사를 할 수 있다. 단, 룸마다 최소 주문 금액이 정해져 있으니 참고하자.
레어스티우 한남의 메뉴는 앙트레, 메인 샤퀴테리, 디저트와 차로 구성돼 있으며 스페인식의 스몰 디쉬 요리인 ‘타파스’로 나와 든든하게 먹기에는 양이 적은 편이다. 모든 요리가 맛있지만 그중 몇 가지만 고르자면 숙성 방어에 자색 양파, 당조고추, 고수, 군고구마를 넣고 화이트 셰리 비니거로 마무리한 전채요리 호랑이세비체(2만5000원), 최상급 하몽을 경험할 수 있는 카빙 이베리코 베요타 하몽(4만5000원) 등이 있다. 시그니처 식사메뉴는 해산물의 감칠맛이 듬뿍 들어간 스페인식 철판볶음밥인 시그니처 식사 메뉴, 랍스터와 관자 빠에야(5만2000원), 와인 셀렉션이 다양하며 식사 시 1인1음료(잔 와인 또는 음료) 주문은 필수다. 콜키지는 5만 원에 1병만 가능하다.
위치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20길 5
운영 시간 12:0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8:00 *월요일 휴무
▶샤퀴테리와 피자 와인바, 금호동 ‘패딩턴’
금호동의 금남시장 근처에 위치한 분위기 좋은 와인바다. 특별한 숙성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샤퀴테리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귀한 피자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을 자극하는 잠봉뵈르피자(2만4000원)가 유명하다. 쫀득한 도우 위로 짭조름한 잠봉과 이를 부드럽게 감싸는 스모크 버터가 조화롭다. 직접 만든 수제 햄과 어니언 잼으로 구성된 패딩턴플레이트(2만9000원)도 많이 찾는 안주 메뉴이며, 와인은 보틀 주문이 필수이다. 마지막으로 밤 아이스크림은 꼭 맛보기를 추천한다. 입에 넣는 순간 진한 맛에 한 번 놀라고, 씹을수록 고소해서 계속 감탄하게 될 것이다.
위치 서울시 성동구 독서당로 317-2 운영 시간 17:30~23:00 *월요일 휴무
▶수제 치즈 전문점 , 이태원 ‘치즈플로’
직접 만드는 치즈와 샤퀴테리와 함께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치즈플로’. 목장에서 1등급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우유만 사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인 부라타 치즈 샐러드(2만2000원)는 치즈와 샐러드, 곡물, 하몽을 얹은 바게트가 한 접시에 담겨 나온다. 쫀득한 식감에 살아 있는 부라타 치즈와 톡톡 씹히는 곡물이 어우러진 건강 메뉴다. 달달한 안주를 좋아한다면 염소치즈와 배(1만6000원)를 주문할 것. 질소에 얼린 진한 풍미의 치즈와, 달콤하게 조리한 배를 섞어 먹는 이곳만의 치즈 요리로 디저트로 먹어도 좋다. 마치 아이스크림 같은 부드러운 맛을 선사한다.
위치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49길 19
운영 시간 12:00~22:00, 평일 브레이크 타임 15:00~18:00 *월요일 휴무
▶들마루가 있는 와인바, 이태원 ‘파킨’
내추럴 와인과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야할 곳이다. ‘바’니까 술 주문은 필수. 파킨의 메뉴는 와인과 함께 곁들이면 좋을 스몰 플레이트가 주를 이룬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한우 투뿔로 요리한 타르타르타코(1만6000원)와 명란 스프레드를 곁들인 파커하우스 디너롤 브레드(6000원)가 있다. 가벼운 안줏거리를 찾는다면 숯불에 구운 브로콜리 요리인 블로콜리니(1만2000원)를 추천한다. 주말에는 3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니 여유 있는 브런치 후 방문할 만하다.
위치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42길 28-4
운영 시간 수~금 18:00~23:00, 토~일 15:00~23:00 *월·화요일 휴무
[글과 사진 류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