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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by 조선일보

160년 된 빌딩 옥탑 개조해 만든 펜트하우스

뉴욕의 환상적인 전망 감상할 수 있는 도심 속 집

160년 된 빌딩 옥탑 개조해 만든

뉴욕에 위치한 펜트하우스 전경. 160년전인 1857년에 지어진 빌딩 옥탑을 개조했다. /ⓒBruce Damonte

건축 개요

  1. 건축가: 워크 건축사무소(WORK ARCHITECTURE)
  2. 위치: 미국 뉴욕
  3. 건축면적: 1300㎡
  4. 사진: 브루스 다몬테(Bruce Damonte)

 

부동산 가격이 비싼 대도시에서 새로 집을 짓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법적 문제와 건축 구조 같은 현실적으로 먼저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다. 옥탑을 개조한 펜트하우스 사례는 도심 속 내 집 갖기의 한 예를 보여준다.

160년 된 빌딩 옥탑 개조해 만든

건물의 역사적 외관을 보존하기 위해 추가 구조물은 길에서 보이지 않도록 설계했다. /ⓒBruce Damonte

2.5층으로 이뤄진 이 펜트하우스는 실내에 정원을 꾸며 놓은 것이 특징이다. 욕실을 이용할 때 생기는 수증기로 식물에 수분을 제공한다. 침실 같은 개인적인 공간을 아래층에 배치하고, 테라스와 연결된 윗층에는 가족들이 공유하는 공간을 뒀다. 계단 모양 지붕은 도시 경관 한 부분을 차지한다. 뉴욕 시내에 있는 옥탑을 개조했기 때문에 도시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도 있다.

160년 된 빌딩 옥탑 개조해 만든

내부 공간은 직선적인 계단으로 서로 연결돼 있다. /ⓒBruce Damonte

건축가가 말하는 이 집은…

1857년에 지어진 이 빌딩은 펜트하우스를 추가했다. 그런데 뉴욕 기념건축물위원회는 이 건물이 갖는 중요한 역사적 위치를 이유로 옥상 구조물이 거리에서 보이지 않도록 제한했다. 디자인에는 구조물과 배경을 반영했고, 역사적인 건축물임을 고려해 건물 전체를 아늑하고 탁 트인 공간으로 다시 만들었다.

160년 된 빌딩 옥탑 개조해 만든

주방 위에는 허브 정원을 만들어 자연적인 요소를 강조했다. /ⓒBruce Damonte

160년 된 빌딩 옥탑 개조해 만든

펜트하우스 콘셉트 이미지. /ⓒBruce Damonte

건축가는 자연적 영감을 주는 요소들과 시스템을 도시 생활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결합해 아파트 내부와 공용공간을 꾸몄다. 침실과 거실 중간에 제3의 공간인 창고를 뒀고, 주방 위에 허브 정원을 갖췄다. 또 다른 정원은 샤워실과 연결돼 있다. 샤워 중 생긴 증기는 정원의 유리 벽에 모여 식물에 물을 준다.

160년 된 빌딩 옥탑 개조해 만든

펜트하우스 옥상 마당에서는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다. /ⓒBruce Damonte

펜트하우스 지붕은 뒤쪽에 배치하도록 설계했다. 추가 구조물은 빌딩 모습에 최소한의 영향만 주도록 했다. 실내는 길거리에서 최대한 보이지 않는 공간을 확보했다. 지붕 아래 2.5층짜리 펜트하우스는 가족 공간과 침실 같은 다양한 공간과 방을 제공한다. 바깥에는 북쪽을 향한 옥상 마당과 남쪽을 바라보는 복층(復層) 발코니가 아파트에 맑은 공기를 끌어들이고 환상적인 뉴욕의 스카이라인 전망을 제공한다.

 

건축문화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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