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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피자는 도쿄에 있다? 항공권보다 먼저 챙기세요

드라마, 음식 다큐가 뽑은 일본 맛집

세계최고 피자, 일본전통 디저트, 파인 다이닝 식당

고독한 미식가, 필이 좋은 여행, 세일즈맨 칸타로...

3년 간 다독여왔던 ‘여행 세포’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제대로 한 끼’는 요즘 여행자의 로망이다. OTT 컨텐츠를 소개해드리는 왓칭이 ✔일본에 가기전 보면 좋을 다큐, 드라마, ✔거기 나온 식당을 정리했다. 짐가방 싸기 전에 봐야할 컨텐츠 ♥공유와 저장은 필수


도쿄 식당과 다큐, 드라마: 어글리 딜리셔스, 필이 좋은 여행, 세일즈맨 칸타로의 달콤한 비밀, 고독한 미식가

세계 최고 피자가 도쿄에? 세이린칸


조선일보

데이비드 장이 세계 곳곳을 다니며 음식 이야기를 풀어가는 넷플릭스 음식 다큐 '어글리 딜리셔스'.

TV에 나오면 재능이 더 빛나는 사람이 있다. 한국계 미국인 셰프 데이비드 장이 그렇다. ‘미국판 백종원’이라고 부르면, 데이비드 쪽이 화낼 것 같다. 그의 매력이 돋보이는 넷플릭스 다큐 ‘어글리 딜리셔스(Ugly Delicious)’ 음식의 ‘본심’을 찾아다닌다. 세계 곳곳을 찾아 셰프들과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피자, 바베큐, 나초, 스테이크 ‘진짜 맛’이 뭔지 느끼게 해준다.



어글리 딜리셔스의 ‘피자’편, 아지즈 안사리와 데이비드 장이 일본 도쿄의 피자집 ‘세이린칸’ 카운터에 앉아 말한다. “세계 최고의 피자가 일본에 있다고 하면 사람들이 진짜 화를 내요.”


세이린칸은 젊은 시절 나폴리에서 피자를 배우고 돌아온 스스무 카키누마가 세운 피자집이다. 그가 말한다. “모방으로 시작했지만 저만의 오리지널을 만들었어요.” ‘세계 50대 레스토랑(The World’s 50 Best Restaurants)’에 오른 정상급 피자 레스토랑이지만, 홈페이지에 적힌 가격은 한국보다 저렴하다.


세이린칸 (Seirinkan, 聖林館)


東京都目黒区上目黒2丁目6−4


세이린칸 홈페이지



조선일보

‘필이 좋은 여행(Somebody feed Phil)’은 미국의 작가 겸 푸드 라이터인 필립 로젠스키가 주연인 도시, 음식 탐험 다큐다. 그의 웹사이트 ‘필 로젠탈 월드’에는 필이 여행한 각국의 레스토랑이 올라와 있다. 필은 도쿄를 “맨하탄에 로스앤젤레스를 곱한 것 같다(It’s like Manhattan times Los Angeles.)고 한다. 그가 ‘필 로젠탈 월드’에서 추천한 도쿄 식당 리스트.

자연을 입은 프렌치 퀴진: 나리사와

요리사 겸 주인인 나리사와 요시히로의 요리세계를 펼치는 레스토랑. ‘ 혁신적인 사토마야 요리’라 규정하는데, 가이세키 요리의 아름다움을 프렌치 조리법과 결합했다. 숲에서 채취한 효모로 만든 ‘숲의 빵(森のパン)’이 눈길을 잡는다. 자연에 기반한다는 ‘철학’이 강한 이 레스토랑은 메뉴에 한국어 설명서까지 함께 낸다. 2013년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에 뽑혔고, 미슐렝 2스타다. 비싸다.

나리사와(Narisawa)


東京都港区南青山2丁目6-15


필이 추천하는 또 다른 레스토랑은?


큐베이긴자(Kyubey Ginza): 코스가 멋진 초밥집. 엔화가치가 떨어지고, 요즘 한국 오마카세가 더럭 같이 값이 오르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합리적인 일식 풀코스. 예약이 수개월간 다 찼다. 간혹 취소되는 자리가 공지된다. 여기서 확인


東京都中央区銀座8丁目 7-6


라멘 교라이(本枯中華そば魚雷)


커피를 내리는 사이폰을 이용해 라면 국물을 뽑는 곳. 스트레이트한 라면 면발도 인상적이다.


도쿄 시내에 좋은 라면집도 많으니 근처가 아니라면 패스.


東京都文京区小石川1丁目8-3 アルシオン文京小石川 102



조선일보

세일즈맨 칸타로의 달콤한 비밀. /넷플릭스

일본 드라마 ‘세일즈맨 칸타로의 달콤한 비밀’은 출판사 영업담당 직원 칸타로가 주인공이다. 원작은 만화 ‘さぼリーマン 飴谷甘太朗'. 무역상을 하는 ‘고독한 미식가’ 고로씨와 여러모로 비슷하다. 설정은 픽션이지만, 드라마에 나오는 점포는 실제로 도쿄 일대의 대표적인 디저트집들이다. 이 계절에 어울리는 집만 뽑았다.

아 일본 단맛: 아마미도코로 하츠네

안미츠(あんみつ)는 팥, 붉은 완두, 우뭇가사리 묵, 떡, 아이스크림 등으로 구성된 일본 전통 디저트.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얼음없는 팥빙수 맛이다. 1920년대에 긴자에서 시작돼 일본 전역에 퍼졌다. 드라마에 나온 식당은, 1837년 문을 연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안미츠 집이다.



아마미도코로 하츠네(甘味処 初音)


東京都中央区日本橋人形町1丁目15-6

일본의 몽블랑 사랑: 와구리야 (和栗や)

알프스 몽블랑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걸쳐있다. 프랑스는 ‘몽블랑’(하얀산), 이탈리아는 ‘몬테비앙코’라고 부른다. 이 봉우리에서 영감을 받은 똑같은 디저트도 두개의 이름으로 불린다. ‘몽블랑’ ‘몬테 비앙코’는 대략 15세기부터 먹었다고 한다. ‘밤 크림’의 완성도가 맛을 가른다. 그래서 가을 디저트의 대표선수다. 업력 10년이 조금 넘는 와구리야는 야마구치현 히토마루산 밤으로만 몽블랑을 만들어 가을에만 판매한다. 겨울에는 밤을 이용한 다른 메뉴를 내놓는다. (✔홈페이지를 보니, 대기자가 많아 9~11월말 매일 오전 10시 ‘정리권(입장권)’을 발행한다고 쓰여있다. 상점은 11시부터 오픈이다.)



와구리야 (和栗や, Waguriya)


東京都台東区谷中3-9-14

강배전 커피에 폭신 핫케이크: 커피텐고쿠 (珈琲天国)

이른 아침, 다방 한 자리. 신문을 읽다가 심심풀이로 ‘운세’ 자판기에 백엔을 넣는다. 찰칵하고 나온 오늘의 운세를 읽는 사이, 강배전한 원두커피가 나온다. 잠시 후, 종업원이 종종걸음으로 다가온다. ‘늦어서 죄송하다’며 내려놓는 포근포근한 핫케이크. 접시 한 켠에는 그저 네모난 버터 한조각. 핫 케이크 위에 찍은 낙인 ‘천국’은 아마 그런 의미일 것이다.


실제로 방문하면 오래 기다리는 팬케이크 맛집. 2005년에 문을 연 커피집이지만 레트로풍 소품으로 손님 연령대도 다양하다. 드라마 속 칸타로는 플레인 핫케이크를 먹다가 ‘승천’해 버린다. 메뉴에는 유치미가 물씬 풍기는 악마모양의 핫도그도 있다.



커피텐고쿠 (珈琲天国)


東京都台東区浅草1-41-9

고독한 미식가가 좋아하는 가성비 식당


조선일보

먹방의 시작점, ‘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 ‘고로상’은 서울, 부산에서 각각 드라마를 찍은 적이 있다. 그가 찾은 식당은 이태원의 종점숯불갈비, 부산의 조방낙지집이었다. 일본에서도 그는 멋낸 식당보다는 ‘가성비’가 좋은 푸근한 식당을 찾아간다. 현재 시즌 10이 방영되고 있다. 시즌 1-9는 왓챠, 웨이브에서 볼 수 있고, ‘고독한 미식가’를 국내에 처음 소개한 케이블채널인 채널J에서도 시즌1~10을 섞어 꾸준히 방송하고 있다.


나무위키에는 고독한 미식가를 촬영한 식당 리스트가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다. 고독한 미식가(드라마)/로케 촬영지


조선일보 앱으로 보시면, 더 많은 연결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chosun.app.link/zeeny


[박은주 에디터 겸 에버그린콘텐츠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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