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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by 조선일보

“월세요? 단돈 1000원입니다” 일본 도쿄 도심 매물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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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가 일본 도쿄 신주쿠 도심에 내놓은 임대주택. 사진은 인테리어 후 모습이다. /이케아 일본 공식 홈페이지

일본 도쿄 신주쿠 도심 한복판에 믿을 수 없는 가격의 주택 매물이 등장했다. 월세는 99엔, 단돈 1000원이다.


집을 내놓은 임대인의 정체는 스웨덴 가구 업체 이케아다. 이케아는 최근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택 내부 사진을 공개한 뒤 세입자 조건과 임대 계약 기간 등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방의 크기는 약 10㎡(3평)다. 스무 살이 넘어야 입주 자격이 주어지고 다음 달 3일까지 모집한다. 계약 기간은 2023년 1월 15일까지다. 수도와 가스, 전기료 같은 기본적인 공과금은 세입자가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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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일본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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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임대주택의 모든 가구를 빼면 이런 모습이 된다. 생활 공간과 침실 공간이 1, 2층으로 분리 돼 있다. /이케아 일본 공식 홈페이지

이케아는 “좁은 공간이지만 이를 최대한 활용한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공간의 수직 활용이 핵심”이라며 “공간을 3차원으로 나누니 제한된 공간에 새로운 가능성이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사진을 보면 방은 복층 형식으로 돼 있으며 1층에는 생활공간, 2층에는 침실공간을 꾸밀 수 있다.


25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이케아의 부동산 관련 사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스웨덴 모듈식 주택 건설 회사 스칸스카(Skanska)와 합작법인 보클록(BoKlok)을 설립해 각국에 목조주택 단지를 만드는 등 꾸준한 계획을 발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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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1000원 임대주택 도면. /이케아 일본 공식 홈페이지

또 2019년 치매 환자들이 생활하기에 효율적인 형태의 맞춤형 집을 고안해 만든 적도 있다. 집안 거울을 없애고 디지털이 아닌 구식 손잡이로 주방 가전제품을 맞추는 식의 디자인을 선보인 것이다. 야외 활동과 사교 모임을 돕기 위해 ‘치료 정원’과 ‘클럽하우스’를 포함하기도 했다.


이번 일본 임대주택 역시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 꼽히는 도쿄의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보인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도쿄 인구는 1400만명 정도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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