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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마자 떠난다는 봄… 잡아두려면 걷고 먹고 놀고 즐기세요

섬·바다·산·산책·드라이브

봄에 좋은 여행지 베스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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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소나무 숲을 천천히 걸으면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뤄진 능이 하나둘 나타나는 경주 대릉원. 여유롭게 산책하기엔 아침이 알맞다.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자, 봄이 왔다. 왔는데 얼마 남지 않았다. 봄이 원래 그렇다. 오자마자 간다. 봄을 오래 잡아두는 방법은 즐기는 것밖에 없다.


봄에 가기 좋은 여행지 다섯 곳을 골랐다. 작은 섬도 있고, 바다도 있다. 등산을 좋아하는 분, 산책을 좋아하는 분을 위해 고른 곳도 있다. 한나절 드라이브 삼아 다녀오기 좋은 곳도 있다. 맛집도 알려드리니, 가서 맛있고 재미있게 놀다가 오자. 봄은 즐기는 자의 것이다.

◇봄은 고양이로소이다-전남 고흥 쑥섬

삼치로 유명한 나로도항. 나로도연안여객선터미널에 서면 바다 건너 작은 섬이 보인다. 수영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헤엄을 쳐서 갈 수도 있겠는데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가깝다. ‘쑥섬호’라는 배를 타면 3~5분 걸린다. 쑥섬은 쑥이 ‘많이’ 난다고 붙은 이름이 아니라 ‘질 좋은’ 쑥이 ‘많이’ 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봄이면 해풍에 쑥 향기가 실려 온다고 한다.


선착장에 내리면 고양이 조형물이 먼저 반긴다. 쑥섬은 ‘고양이 섬’으로도 불린다. 아마도 선착장에 내렸을 때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이 고양이일 것이다. 섬을 여행하다 보면 주변에는 언제나 길고양이 몇 마리가 어슬렁댄다. 마을 곳곳에 고양이 집이 만들어져 있고 물그릇이 놓여 있다. 뭔가 신기한 게 있어 가까이 가 보면 고양이 놀이터다.


쑥섬을 찾는 관광객 대부분은 섬을 한 바퀴 도는 트레킹을 즐긴다. 트레킹은 선착장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다. 코스에 올라서 10여 분 가면 난대 원시림을 만난다. 숲은 후박나무, 육박나무, 푸조나무, 동백나무로 울창하다. 숲을 빠져나가면 ‘환희의 언덕’이다. 기암절벽이 바다 위에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왜 이곳을 ‘환희의 언덕’으로 부르는지 이해가 된다. 나로도항과 외나로도의 풍경도 손에 잡힐 듯 가깝다.


환희의 언덕을 지나 ‘몬당길’을 따라 걸으면 ‘비밀 꽃정원’을 만난다. ‘몬당’은 ‘산마루’를 일컫는 전라도 방언이다. 비밀 꽃정원은 전남도 민간정원 제1호인데, 김상현씨와 고채훈씨 부부가 가꾸는 곳이다. 철마다 다른 꽃이 피고 진다.


동백길과 등대, 사랑의 돌담길, 우끄터리 쌍우물 등을 지나 다시 마을까지 내려오는 기본 탐방 코스는 약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 ‘사랑의 돌담길’은 예전에 마을에 사는 남녀가 몰래 만나는 곳이었다고 전해진다. ‘우끄터리 쌍우물’은 아무리 가물어도 한 번도 마른 적이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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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다미식당. /최갑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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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나로커피220 녹동점. /최갑수 작가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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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섬호를 타려면 신분증이 있어야 한다. ‘가보고 싶은 섬’ 앱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하는 게 좋다. 쑥섬 갈매기카페(010-4931-1578)는 돈가스가 맛있다. 고흥은 맛 고장이다. 두원면 다미식당(061-835-4931)은 백반이 유명하다. 유쟈(0507-1429-1995)와 유자당(0507-1304-2945) 등에서는 고흥 유자로 만든 음료와 빵을 맛볼 수 있다. 나로커피220(061-834-3323) 녹동점은 녹동항 풍경을 바라보며 고흥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나로도항 다도해회관(061-834-5111)은 삼치회로 유명하다. 녹동항 진미횟집(061-842-3111)은 통장어를 뭉텅뭉텅 썰어 넣은 장어탕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봄산 빛에 취하고, 봄바다 빛에 어지럽고-강원 동해

봄산과 봄바다, 두 곳 모두 가고 싶은 이들께 강원도 동해를 권한다. 목적지는 두타산 베틀바위와 묵호항이다.


두타산 무릉계곡 초입, 왼쪽으로 ‘베틀바위 산성길’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 표지판을 지나는 순간, 본격적인 등산길이 시작된다. 만만하게 볼 길이 아니다. 무릉계곡으로 가는 평탄한 길과는 전혀 다르다. 약 1.2킬로미터의 짧다면 짧은 코스지만,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는 잡아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가파른 비탈길이 이어지며 해발 180미터에서 500미터 지점까지 올라간다. 몇 발짝만 떼도 숨이 차고 다리가 천근만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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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 베틀바위. /최갑수 작가

금강송 군락지인 휴휴명상쉼터와 숯가마 터를 지나면서 산비탈을 따라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소나무 숲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두타산의 비경이 그나마 수고를 덜어준다. 한 시간쯤 땀을 잔뜩 쏟고 나면 회양목 군락지가 나온다. 이곳을 지나면 마지막 계단길이 나오고, 턱밑까지 차오른 숨으로 계단을 오르면 베틀바위 전망대에 도착한다. 그 순간, 지금까지 흘린 땀과 수고가 하나도 아깝지 않다. 눈앞에 삐죽삐죽 솟은 기암절벽의 병풍. 베틀바위 모습은 이름 그대로 베틀 같다. 전설에 따르면 하늘나라 질서를 위반한 선녀가 벌을 받고 내려와 이곳 무릉계곡에서 삼베 세 필을 짜고 잘못을 뉘우친 뒤 승천했다고 한다. 이 풍경은 ‘한국의 장자제(張家界)’로 불리기도 한다.


여기서 길을 되짚으며 내려가도 되고, 등산에 더 뜻이 있다면 ‘무릉협곡 마천루’까지 간 후 쌍폭포와 용추폭포를 지나 무릉계곡 쪽으로 하산하면 된다.


묵호항에서는 봄볕 가득한 바다와 만난다. 묵호항 뒤편 한때 ‘붉은 언덕’으로 불리며 뱃사람들이 모여 살던 마을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라는 새 이름으로 여행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59미터 높이의 스카이워크가 들어섰고, 마을 아래 바닷가에는 해상 교량인 ‘해랑 전망대’도 놓였다. 길이가 85미터라고 한다. 마을을 잇는 등대오름길도 걸어볼 만하다. 묵호등대를 향해 좁은 골목을 오르는데, 뒤돌아보면 봄빛에 휩싸인 묵호항이 내려다보인다. 묵호 어시장에 들러 해산물과 건어물 등을 사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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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묵호 해안 도로. /최갑수 작가

#끝자리가 3일과 8일인 날 동해를 찾았다면 북평장에 가보자. 국밥 거리에 소고기국밥을 파는 가게들이 있다. 어느 집이나 맛과 가격은 비슷하니 취향에 따라 찾아가면 된다. 두꺼비집(033-521-5283), 옛날장터국밥(033-521-5283), 부산식당(033-522-1847) 등이 유명하다. 묵호항에 있는 부흥횟집(033-539-5209)이 유명하고 동북횟집(033-532-7156)의 물회도 유명하다. 덕취원(033-521-4054)은 80년 전통의 화상 중국집이다. 간짜장과 삼선짬뽕이 맛있다.

◇걸어서, 걸어서 더 좋은 -경북 경주

봄, 경주에서는 걸어보자. 아침부터 저녁까지, 뒷짐을 지고 천천히, 때로는 우두커니 서 있기도 하면서.


아침에는 신라대종이 있는 태종로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대릉원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된다. 경주는 세계 최고의 고분 도시다. 노서·노동동 고분군을 비롯해 대릉원이며 황오리 고분군, 황남리 고분군, 내물왕릉, 오릉 등 무덤들 사이에 도시가 들어앉아 있는 형국이다. 죽은 왕들의 무덤 사이를 살아 있는 사람들이 산책한다.


대릉원에 들어서면 울창한 소나무 숲이 반긴다. 그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달항아리를 반으로 잘라 엎어 놓은 듯 부드러운 곡선을 가진 능이 하나둘씩 나온다. 교과서에서 배웠던 미추왕릉과 황남대총이다. 이 능을 따라 이리저리 걷다 보면 황리단길로 나온다. 카페와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 등이 몰려있다. 저녁 무렵부터 많이 붐비지만 아침에는 여유롭고 평화롭다. 가끔 주민이 탄 자전거가 지나간다.


황리단길을 건너면 첨성대, 첨성대를 지나면 계림이 나오고 곧 월성에 닿는다. 월성은 신라의 궁궐이 있던 자리인데, 이곳에 오르면 대릉원과 황오동 등 경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희미한 안개가 흐르며 경주 시내의 기와지붕과 그 사이로 솟은 능들을 쓰다듬고 있다. 아득하고 신비로운 풍경이다.


두세 번 경주를 찾다 보면 걸음은 자연스럽게 남산을 향하게 된다. 골짜기 골짜기마다 기웃거리며 부처며 탑을 찾는다. 그러면서 거기에 신라인의 진심과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남산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코스가 삼릉이다. 삼릉을 지나면 계곡을 따라 금오봉에 오를 수 있는데, 삼릉골에만 모두 10기가 넘는 부처가 있다.


남산은 한 번에 다 보려고 욕심 내지 말고, 틈날 때마다 기웃거리듯 찾으면 좋다. 같은 부처라도 아침 빛과 저녁 빛에 따라 표정과 분위기가 다르다. 아마도 지금이 남산을 찾기 가장 좋을 때가 아닐까 싶다.


#황리단길의 진가네 대구갈비(054-772-1384)의 돼지갈비찜은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계림 옆은 교동마을이다. 이곳의 교리김밥(054-772-5130)은 달걀 지단을 듬뿍 넣은 김밥으로 유명하다. 경주 시내의 명동쫄면(054-743-5310)은 경주 사람들이 즐겨 찾는 쫄면집이다. 경주역에서 건널목 하나만 건너면 성동시장이다. 뷔페 골목은 성동시장 먹자골목을 대표하는 명소다. 경주 사람들은 이곳을 ‘합동식당’이라고 부른다. 작은 식당들 10여 곳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조금 오래된, 약간 뜻밖인 여행-경기 파주

파주는 의외로 재미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천년 고찰 보광사와 용미리 석불 등 오래전부터 이름난 여행지를 지나 마장호수와 감악산, 벽초지 문화수목원 등으로 이어지는 근사한 봄 여행 코스를 만들 수 있다. 마장호수와 감악산에는 출렁다리가 놓여 있는데, 어느 것이 더 스릴 있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두 곳 모두 근처에 분위기 좋은 카페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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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 연풍리 오락실. /최갑수 작가

파주 구도심에는 ‘의외의’ 여행지가 제법 있다. 연풍리가 그런 곳이다. ‘연달아 풍년이 드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마을이다. 이곳에는 한때 커다란 기지촌이 있어 마을 전체에 미군 클럽을 비롯해 각종 미군 상대 업소들로 즐비할 정도로 번성했다. 하지만 미군 기지가 동두천으로 옮겨 가면서 마을은 급격히 쇠락했다. 연풍리에 ‘연다라 문화거리’라는 곳이 있는데, 당시의 빈 업소들을 다양한 문화시설로 다시 꾸몄다. 한때 이곳은 ‘달러 골목’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어마어마한 양의 달러가 유통됐기 때문이다. 아침에 청소하던 사람들이 골목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달러를 쉽게 주울 수 있었다고 한다. 1962년 개관한 문화극장, 미제 물건을 팔던 화신약국, 뉴서울클럽 등 빛바랜 간판들이 그 시절 번성을 가늠하게 한다.


보광사와 마장호수, 연풍리 등을 지나 자유로 끝에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이 있다. 야트막한 언덕에 수백 개의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예쁜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평화누리공원 내에는 통유리로 된 카페가 있는데, 독특하게도 ‘철조망 뷰’를 자랑한다. 유리상자 같은 심플한 건물 한 채가 철책선 앞에 보초처럼 우두커니 서 있다. 실내에는 커다란 탁자와 벤치 두 개가 전부다. 이 집 베이글과 라테가 수준급이다.


파주에는 쑥갓이 올라가는 독특한 부대찌개를 파는 노포도 있고, 베트남보다 맛있는 쌀국수를 파는 베트남 식당도 있다. 노부부가 운영하는 아주 오래된 중국집이 있는데, 새알처럼 생긴 난자완스와 군만두가 맛있다. 유튜버들도 심심찮게 찾아와 태연스럽게 방송을 하기도 하지만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봄, 파주로 떠나는 뜻밖의 여행 어떠하신지….


#연풍리 가까운 ‘단골집’(031-952-4850)은 연탄에 구운 돼지갈비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고기에 배어 있는 은은한 불향이 좋다. 이 집의 ‘오징어초무침’도 별미. 깻잎에 싸 먹으면 맛있다. 매장은 오후 12~3시까지만 운영하고 3시 이후에는 포장만 가능하다. 문산 덕성원(031-952-2230)은 화교 부부가 운영한다. 난자완스, 고기튀김, 간짜장이 맛있다. ‘포비DMZ’(070-7774-6552)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내에 자리한 카페다.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주차장으로 들어가야 한다.

◇풍경이면 풍경, 맛이면 맛 여행 종합 선물 세트-충북 제천

제천은 ‘여행 종합 선물 세트’ 같은 곳이다. 재미있고 맛있다. 재미있고 맛있다니! 이것보다 좋은 여행이 있을까. 가장 먼저 비봉산 정상으로 오르는 케이블카와 모노레일. 케이블카는 물태리역과 비봉산역 사이 2.3킬로미터 구간을 운행한다. 모노레일은 단선 철로를 따라 급경사를 오른다. 두 개 다 탈 필요는 없고 하나만 선택하면 된다. 참고로 모노레일이 더 스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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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 모노레일. /최갑수 작가

비봉산 정상에서 만나는 풍경은 해외 부럽지 않다. 남쪽으로는 월악산 영봉과 주흘산, 박달산이, 북쪽으로 적성산, 금수산이 어깨를 걸고 서 있다. 동쪽의 소백산 비로봉까지 아스라이 눈에 잡힌다. 이들 봉우리와 능선이 드넓은 호수와 어우러져 절경을 선사한다. 정상에는 카페도 있고 전망대도 마련되어 있다. 제천에서 가장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


청풍호 카약은 청풍호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 수면과 눈높이를 맞추고 바라보는 호수의 풍경은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것과는 또 다르다. 수면을 슥슥 미끄러져 가는 카약이 스트레스를 날려준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코스도 많다. 제천 시내에 자리한 모산비행장은 BTS의 뮤직비디오 촬영지. 주위에 카페가 많은데 피크닉 세트를 빌려준다. 멋진 인스타그램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의림지는 교과서에서 누구나 한 번쯤 보았을 법한 이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로 삼한 시대 축조됐다. 주변에 아기자기하고 예쁜 카페가 많다.


제천은 ‘맛 기행’으로 테마를 잡아도 된다. 의외로 먹을 게 많은 곳이 제천이다. 프라이팬에 산초기름을 두르고 모두부를 직접 구워 먹는 두붓집도 있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깐풍갈비를 파는 아주 오래된 중국집도 있다. 튀긴 돼지갈비 위에 소스를 얹어 낸 요리인데 탕수육과 비슷한데 마늘 맛이 강하게 난다. 3대째를 잇고 있는 수제 찹쌀떡과 찹쌀 도넛을 만들어 파는 집도 지나칠 수 없다.


#카약 체험은 약 40분~1시간 정도 걸린다. 잠깐의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탈 수 있다. 청풍호 카약체험장(0507-1432-8311)에 문의. 의림지 부근 카페 빌드 드 도화리( www.instagram.com/villa_de_dohwari)는 하얀색 건물이 예쁜 곳. 아인슈패너와 비슷한 도화리라떼가 시그니처 메뉴. 대림갈비(043-643-0866)는 제천 시민들이 사랑하는 갈빗집이다. 맛도 맛이지만 양도 푸짐하다. 시골순두부(043-643-9522)는 직접 만든 두부를 판다. 두부구이와 두부찌개가 맛있다. 깐풍갈비를 파는 송학반점(043-646-2038)은 ‘송학반장’으로도 부른다. 수제 찹쌀떡과 도넛을 파는 덩실분식(043-643-2133)은 아침 9시에 문을 여는데 다 팔고 나면 문을 닫는다.


[최갑수 시인·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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