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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by 조선일보

車업계 대목 4분기에… ‘전기차 대전’ 펼쳐진다

자동차 업계의 최고 성수기로 불리는 4분기를 맞아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전기차 판매 선두였던 테슬라가 주춤한 사이 현대차그룹과 벤츠, BMW, 아우디 등 유럽 브랜드들이 주력 전기차 모델을 대거 선보이며 판도를 뒤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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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출시된 벤츠의 준대형 전기 세단 EQE. 벤츠 E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이다. /벤츠코리아

가장 관심을 받는 차량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지난달 27일 국내에 출시한 준대형 전기 세단 ‘더 뉴 EQE’다. 이 차량은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인 E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이다. 자동차 커뮤니티에선 출시 전부터 게임 체인저로 불리며 이목이 집중돼 왔다. 벤츠의 대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EVA2)을 적용해 현재 판매 중인 내연기관 E클래스보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간 거리)가 180㎜ 늘어났다. 1회 충전 시 471㎞ 주행이 가능하고,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32분이 소요된다. 다만 내연기관 대비 높은 가격(1억160만원)이 판매에 걸림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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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출시된 아우디의 세번째 전기차 'Q4 e-트론 40'/아우디

아우디 역시 지난달 6일 전기 SUV ‘더 뉴 아우디 Q4 e-트론 40′을 출시했다. 아우디의 세 번째 전기차로 사전 계약만 7000대가량 이뤄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아우디는 1억원을 웃도는 고가형 전기차만 출시했지만 이번 모델은 5970만원이 시작 가격이다. 충전 시 주행거리는 368㎞다.


폴크스바겐도 2020년 9월 공개 후 18만2600대가 판매된 대표 전기차 ID.4를 지난달 15일 국내 출시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05㎞에 5490만원의 가격이 책정돼 가격 대비 성능이 준수하다는 평가다. BMW는 오는 11월 대표 세단 7시리즈의 전기차 버전인 i7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신형 아이오닉과 EV6 고성능 모델로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사전 계약 첫날에만 3만7746대의 계약이 이뤄진 아이오닉6는 높아진 인기 탓에 1년 6개월 대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24㎞에 달하고, 1kWh(킬로와트시)당 6.2km 주행으로 현존 전기차 중 최고 수준 전비(電費)도 강점이다. 기아는 4일 EV6의 고성능 버전인 EV6 GT를 출시한다. 2개 모터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3.5초 만에 시속 100㎞까지 도달한다. 국내 제조 자동차 중 가장 빠른 차량이다.


[김아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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