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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 연봉 40억… CJ 이미경 부회장보다 더 높아

‘삼시세끼’ ‘알쓸신잡’ 등으로 유명한 나영석 PD가 지난해 4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로 유명한 신원호 PD도 연봉 25억 9400만원을 받았다.

이들은 CJ 그룹 오너 일가보다도 많은 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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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OSEN

CJ ENM은 1일 2018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그룹 내 임직원의 급여 상위 5인과 이들이 받는 연봉을 공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나 PD의 지난해 연봉은 37억 2500만원이다. 이 중 급여는 2억 1500만원, 상여는 35억 1000만원이다. 이 수치는 지난해 7월 1일 CJ E&M이 CJ오쇼핑과 합병해 CJ ENM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에만 해당되는 내용이다. 지난해 나 PD의 보수 총액은 40억 76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이재현 CJ그룹 회장(27억 2700만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26억 400만원)보다 높은 연봉이다.


나PD의 연봉은 CJ ENM에서는 두 번째로 높았다.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지난해 연말 퇴사한 김성수 전 총괄부사장으로, 56억여원을 받았다. 여기에는 12억여원의 퇴직금이 포함됐다.


CJ ENM 상여금은 성과급, 명절 상여, 기타 지원금으로 구성된다. 성과급은 영업이익 지표, 제작 콘텐츠 시청률·화제성·콘텐츠 판매액 등에 따라 다르게 지급된다. CJ ENM은 나PD의 상여금에 대해 "지난해 나 PD의 프로그램 '윤식당2'가 최고 시청률 19.4%를 기록한 점, '신서유기6', '알쓸신잡3' 등 콘텐츠 제작이 성과를 낸 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로 스타PD 반열에 오른 나PD는 2013년 1월 CJ E&M로 소속을 옮긴 후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등 프로그램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신원호 PD도 연봉 25억 9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7월 이후 급여는 9900만원, 상여금이 24억 9500만원이었다. 작년 보수 총액은 27억원이 넘었다. CJ ENM은 "신 PD가 연출한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최고 시청률 11.2%를 기록했고, 그의 콘텐츠가 국내·외에서 올린 판매 성과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스타PD'들의 연봉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본공시법 개정으로 상장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등기 임원이 아니더라도 연봉이 5억원을 넘는 임직원 상위 5인과 이들이 받는 연봉을 공시하고 있다.


[노우리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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