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이재명 고소...'김부선과 불륜' 주장으로 징역 산 J씨 변호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무고 혐의로 피소됐다.

김씨 변호를 맡은 강용석 변호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6년 이 지사와 김씨 스캔들을 SNS에서 거론했다는 이유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정모씨가 저를 고소대리인으로 선임했다"며 "오늘 오후 이 지사를 무고죄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고 했다.

이재명(왼쪽) 경기지시와 강용석 변호사/뉴시스

강 변호사는 또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에서 "정씨가 트위터에 이 지사와 김씨 스캔들을 트위터에 10여 차례 언급한 혐의로 2016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며 "항소심에서 감형됐지만 실제 10개월을 복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사와 연인이었다는) 김부선 씨 말이 맞는다면 정씨는 이 지사의 무고로 구속된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이 지사 몸 특정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이 있다"는 김씨 측 주장이 나오자 지난 16일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신체 검증을 받았다. ‘큰 점’ 의혹은 김씨가 제시한 불륜 증거 가운데 가장 강력한 사안 중 하나였다. 그러나 검증 결과 이 지사의 신체에는 점이나 점을 제거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에서 큰 점이 없다는 게 확인된 후에도 강 변호사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점은 저희가 가진 증거 중 빙산의 일 ‘점’에 불과하고 그것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며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에서 하나씩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씨와 ‘큰 점’ 의혹을 함께 제기했던 소설가 공지영씨도 "셀프 검증은 법적 효력이 없다" "물타기 하는 행위에 휩쓸리지 말라" 등 이 지사에 대한 언급을 계속하고 있다.

[박현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