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분 거리 빵셔틀까지 했었죠” 이 악물고 버틴 그녀의 최근 근황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무려 40분 거리를 빵 심부름하며 악착같이 버틴 사람이 있습니다. 보는 사람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노력을 했다는 그녀,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러시아 전지훈련에서 갖은 수모를 당하면서도 악착같이 버텼던 그녀의 이름은 바로 前 리듬체조 선수 ‘신수지’입니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워낙 활동적이고 체력이 좋아 주변에서 꼭 운동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다고 합니다.
출처 : 스포츠서울닷컴/스포츠동아 |
그녀는 초등학교 당시 우연히 TV에서 본 리듬체조에 반하여 나무젓가락에 줄을 묶어 쉴 새 없이 돌리는 연습을 했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이때부터 리듬체조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선수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자신도 리듬체조를 해야겠다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선수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꾸준히 보여드렸고 결국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리듬체조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안짱다리였던 그녀는 남들보다 잘 넘어지기 일쑤였고, 동작에도 제약이 많아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신수지는 늘 교정기를 찬 채 잠이 들었고, 체육관에서 가장 오랜 시간 연습을 하는 악바리 근성으로 안짱다리 핸디캡을 이겨냈습니다. 그녀는 초등학생 때 하루 13시간이나 되는 고된 훈련 시간을 버텨냈던 대단한 인물로 유명합니다.
신수지는 리듬체조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의 대표 선수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매일매일 독한 마음을 먹고 연습을 했었는데요. 운동과 집밖에 몰랐던 터라 학창 시절 친구들과의 추억은 하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친구들과 놀고 싶고, 운동이 힘들어 쉬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늘 마음을 다잡으며 연습을 했고, 덩달아 24시간 그녀를 케어했던 어머니 역시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 TV조선 ‘퍼펙트라이프’ |
그녀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바로 러시아 전지훈련 시절입니다. 당시 우리나라에 이름 있는 리듬체조 선수가 없던 시절, 신수지는 실력을 키우기 위해 러시아로 훈련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선수들의 눈밖에 나면서 매일 눈칫밥에 왕따까지 당했었는데요.
출처 : TV조선 ‘퍼펙트라이프’ |
2인 1실을 써야 했는데 모두 자신과 한 방을 쓰고 싶지 않아 하는 바람에 짐도 풀지 못하고 캐리어를 밀며 여기저기 옮겨 다녔습니다. 또한 러시아 선수들이 무려 40분이나 걸리는 마트에 심부름을 시켜 히치하이킹까지 했었다는 씁쓸한 기억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힘든 시기를 보낸 신수지는 결국 동아시아 리듬체조를 알린 최초의 인물이 되었습니다.
신수지는 선수 시절 부상에 많이 시달렸고, 리듬체조의 특성상 주목을 받지 못해 생계를 이어나가는데 어려울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빨리 다른 직업을 찾아 새로운 인생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2014년 그녀는 프로 볼링 선수로 전향 계획을 밝히고, 프로볼러 선발전에 합격하면서 다른 종목 선수의 삶을 살게 됩니다. 하지만 프로 볼러가 된 이후, 대회 출전이 많지 않았을뿐더러 볼링보다는 골프, 방송 등에 집중하는 모습이 노출되어 볼링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비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에 있어서는 특히 지기 싫어하는 승부욕이 있기 때문에 볼링 역시 꾸준히 노력하여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출처 : 신수지 인스타그램 |
신수지는 프로볼러의 활동을 언제까지 계속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현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더불어 방송도 꾸준히 하고, 향후에는 인재를 발굴해 지도자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전했습니다.
출처 : 신수지 인스타그램 |
리듬체조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이름을 알리는 역사를 썼듯이, 프로볼러로서도, 지도자로서도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포부를 알렸습니다. 신수지는 현재 SNS와 각종 방송 프로그램들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또 다른 도전이 어떤 감동을 전해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