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도 초반 큰 인기를 누리며 대한민국 걸그룹 순위에 올랐던 ‘슈가’, 아쉽게도 2006년 공식적으로 해체를 하면서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했는데요. 하지만 당시 슈가의 해체에 특별한 이유가 있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돌며 의문을 낳았습니다. 해체설의 중심에 있었던 그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슈가 해체설의 중심에 서있었던 인물은 바로 ‘아유미’입니다. 그녀는 1984년생으로 재일교포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학창 시절을 줄곧 일본에서 보냈습니다. 중학생 때 우연히 우타다 히카루의 노래를 듣고 가수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한국으로 잠시 들어와 자신이 좋아했던 H.O.T 콘서트를 보게 되었고, 집에 가는 길에 SM 관계자에 눈에 띄어 캐스팅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한국어를 못하는 아유미가 한국에서 가수 꿈을 키우는 것에 대해 반대하였고, 큰 벽에 부딪치게 되었는데요. 당시 밥을 먹지 않으며 아버지에게 의지를 드러냈고 결국 한국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01년 데뷔한 슈가는 당시 수많은 걸그룹들 사이에서 부각되지 못하며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더욱이 노래도 인기를 얻지 못하면서 사실상 잊히는 걸그룹 중 하나가 되겠다는 평가가 많았었는데요.
 출처 : MBC |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아유미가 예능에 출연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맞게 됩니다. 서툰 한국어 때문에 데뷔해도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다분했으나 오히려 이것이 장점이 되어 큰 인기를 끌게 되었는데요. 어눌한 한국어 발음과 억양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고, 한때 아유미 성대모사 열풍이 불기도 했었습니다.
 출처 : MBC |
이를 통해 슈가의 인지도는 천정부지로 올라가게 되었으며, 덩달아 멤버들의 노력까지 더해져 당시 손에 꼽히는 인지도와 인기를 얻는 걸그룹으로 부상합니다. 슈가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일본으로 진출, 다양한 활동을 하며 한국에서 못지않은 인기 걸그룹이 됩니다.
 출처 : MBC |
이후 황정음과 박수진이 탈퇴하며 사실상 해체의 길을 걷게 되었고, 아유미는 솔로 가수로 데뷔하게 됩니다. 당시 일본에서 유명했던 ‘코다쿠미’의 히트곡을 번안한 ‘큐티하니’를 발표, 슈가 때보다 더 많은 인기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인기는 사실 가수적인 평가보다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이미지가 기반이 된 것입니다. 어눌한 한국말을 빠르게 쏟아내는 곡으로 아유미의 단점이 부각되며 사실상 아티스트보다는 재미있는 외국인의 이미지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슈가가 한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었음에도 황정음이 탈퇴를 함에 따라 루머가 생기게 됩니다. 이는 슈가 멤버들 간 사이가 좋지 않으며 특히 황정음과 아유미와의 사이 때문에 사실상 해체의 길을 걷게 된 것이라는 이야기였는데요.
 출처 : MBC ‘라디오스타’ |
당시 관련 루머에 대해 멤버들 모두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이것이 마치 사실인 듯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 작년 아유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당 루머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전달했는데요
. 불화설은 근거 없는 내용이며 슈가 멤버들과 아직까지도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멤버들 간 단체 채팅방이 있어 자주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 불화설의 주인공이었던 황정음과는 만나서 밥을 먹기도 했다고 알렸습니다
. 즉, 멤버들 간의 불화는 단순 루머일뿐 사실이 아닌 것으로 일축한 것인데요.
 출처 : 아유미 인스타그램 |
멤버들은 어려운 시절을 같이 보냈던 터라 이제는 가족도 친구도 아닌,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존재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아유미는 황정음과 박수진 결혼식에 모두 참석하여 이런 루머들을 깨끗이 날려버렸고, 자신의 방송에 멤버였던 육혜승이 방문해 돈독함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 아유미 인스타그램 |
아유미는 현재 예능 방송을 통해 소통하고 있으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으로 팬들에게 소식을 알리고 있습니다. 전성기 시절부터 전혀 변하지 않은 동안 외모를 자랑하며, 부러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향후 어떤 모습을 그녀의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