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떨이에 맞았어요" 여배우가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한 이유
배우들은 보통 무명시절의 상처를 하나씩 마음속에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어려웠을 시기 이런 상처들은 스타가 되어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갖게 해 줄 수도 있지만, 반면 직업을 포기하게 만들 수도 있는데요. 이 여배우는 신인시절 재떨이에 맞았다고 밝히면서 큰 이슈가 됐었습니다. 그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인시절 폭행을 당해 상처가 있는 이 배우의 이름은 바로 ‘고은아’입니다. 고은아는 전남 장성의 시골 마을에서 자랐습니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예쁘장한 외모와 함께 끼가 출중해 주변으로부터 연예인 권유를 많이 받았습니다.
출처 : 고은아 인스타그램 |
이에 어릴 때부터 배우를 꿈꿨으며, 초등학생 때부터 잡지 모델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집과 서울에 있는 스튜디오를 오가야 했기 때문에 긴 거리를 왔다 갔다 하며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고은아는 당시 눈에 띌 정도로 예뻤던 터라 길거리에서 많은 소속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곤 했습니다. 배우를 준비하는 학생답지 않은 자신감과 톡톡 튀는 개성까지 가지고 있어서 탄탄대로를 걷는 듯 보였습니다.
출처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
그녀는 17살 고등학생 때부터 단역배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일이 꾸준히 있는 것이 아니고 출연료 역시 높지 않았기 때문에 연고도 없는 서울에 집을 두기는 어려웠는데요. 그래서 전남 장성에 있는 집부터 4~5시간씩이나 걸려 서울 미팅 장소에 도착하곤 했습니다.
출처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
어느 날 미팅 장소까지 오는 것이 너무 힘들었던 터라 관계자가 전화하는 틈을 타 고개를 돌려 살짝 하품을 했습니다. 그때 갑작스럽게 크리스탈 재떨이가 머리로 날라와 충격을 주었습니다. 재떨이를 던진 관계자는 “어린 기지배가 싸가지가 없다”는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출처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
당시 고은아는 가까운 편의점에 들려 피를 닦아냈고, 인근 보건소에서 의료용 스테플러로 봉합을 하였습니다. 그때의 충격으로 현재도 머리에 땜빵이 남아있습니다. 그녀는 이후 혼자 올면서 꼭 성공하리라 다짐했다고 합니다.
고은아는 데뷔 과정 중 많은 상처를 이겨내고, 2004년 ‘오리온 초코파이’ CF를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습니다. 당시 CF에 비친 예쁘장한 얼굴 덕에 ‘리틀 김희선’이라며 주목을 받아 연이어 7편의 광고에 출연하게 됩니다.
출처 : 영화 ‘썬데이서울’ |
이후 수많은 러브콜과 함께 뮤직비디오, 광고, 드라마, 예능, 영화 등 가리지 않고 출연하였습니다. 2005년 드라마 ‘논스톱 5, ’레인보우 로망스‘, ‘황금사과’, ‘드라마시티’ 등에 나왔으며, 영화 ‘썬데이 서울‘, ’잔혹한 출근‘, ’Vacation’ 등에서 매력적인 캐릭터 소화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출처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
그녀는 연기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다고 알려져 있지만 작품을 잘 고르지 못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종종 연예 프로그램에 출연, 통통 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출처 : Mnet |
그러다 남동생과 함께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입술 뽀뽀를 하는 장면이 방송에 나와 논란을 빚게 됩니다. 당시 방송에서는 ‘남매의 우애가 좋다’라고 이야기 위한 에피소드로 만든 것이지만 예측과 달리 ‘가족과 애정표현이 과하다’라는 평이 줄을 잇게 됩니다.
출처 : 영화 ‘스케치’ |
이후 고은아의 기사나 이슈에 항상 남매의 뽀뽀가 댓글로 거론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더불어 2010년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옆자리에 앉은 사람들과 시비가 붙으면서 폭행 사건에까지 휘말리게 됩니다. 그녀는 여러 사건이 갑작스럽게 겹쳐지게 되면서 공황장애를 앓았고, 한동안 TV 프로그램에서 종적을 감추게 됩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방가네’ |
고은아는 한동안 얼굴을 보이지 않다가 동생 미르가 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게 됩니다. 카메라 공포증이 있는 터라 처음엔 다소 어색한 모습을 보이다가 이내 일상생활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면서 큰 화제를 몰고 다녔습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방가네’ |
특히 유튜브를 통해 이전에 루머로 남아있던 이야기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가족 간의 즐거운 일상을 담아 보여줌에 따라 미르의 개인 채널로 운영했을 때보다 3배 이상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현재는 개인이 아닌 가족 채널처럼 운영되고 있고 채널 이름 역시 ‘방가네’로 바꾸었습니다.
출처 : SBS Plus ‘톡쏘다’ |
동네 누나 같은 편안한 이미지와 마치 시트콤 같은 에피소드들이 줄을 이으면서 매회 새로운 영상이 업로드되길 기다리는 팬들이 많아지게 됩니다. 고은아는 유튜브를 통해 이전의 상처를 잊고 다시 재기에 성공, SBS ‘미운 우리 새끼’, ‘톡쏘다’ 등에 출연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처 : 영화 ‘비스티걸스’ |
고은아는 한때 수많은 논란 때문에 큰 상처를 받았지만 다시 일어선 모습에 오히려 더 많은 팬들을 얻게 되었는데요. 연기력도 출중한 배우인 만큼 예능뿐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멋진 캐릭터로 볼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