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기운 ‘빵상 아줌마’, 지금은 이렇게 지냅니다
‘빵상 아줌마’는 2007년 하늘에서 메시지를 받는다고 주장, 알아들을 수 없는 외계어를 보여주면서 큰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그녀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출처 : tvN ‘리얼스토리 묘’ |
우리에게 ‘빵상 아줌마’로 잘 알려진 그녀의 이름은 바로 ‘황선자’입니다. 그녀는 2007년 10월 28일 tvN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리얼스토리 묘’에 출연, 기존 출연자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본방 시청률은 물론, 재방송까지 찾아볼 정도의 이슈를 만들어냈습니다.
출처 : tvN ‘리얼스토리 묘’ |
당시 그녀는 ‘외계인과 교감하는 사람들’로 나와 우주 창조신이 쓰는 언어를 일반인에게 알려주겠다고 했었는데요. 자막으로 처리할 수도 없는 뜻도 발음도 모를 수많은 말들을 내뱉었습니다. PD가 말이 너무 어렵고, 알아들을 수가 없다 말하자 가벼운 인사말 정도 가르쳐주겠다 하며 방송된 것이 바로 “빵상”입니다.
출처 : tvN ‘리얼스토리 묘’ |
“빵상 깨라까랑(인간들아! 무엇을 알고 싶으냐)”을 연이어 외치던 그녀는 방송이 끝나자마자 화제의 인물이 되었고, 실시간 검색어까지 오르는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방송을 출연해 외계인과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그녀처럼 직접적인 단어를 써가면서 대외적으로 특이한 모습을 보여준 이가 없었기에 당시 인기는 쉽사리 꺼지지 않았습니다.
빵상 아줌마는 방송이 끝난 후, 자신의 신적인 능력을 SNS와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 알리며 예언가로서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녀는 단순 예언가가 아닌 자신의 생각을 직접 집필하여 ‘하늘에서 온 메시지’ 총 3권의 책을 썼으며, 2012년 대선과 2015년 메르스 사태를 사전에 예언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출처 : tvN ‘SNL’ |
기이한 모습 때문에 각종 방송 예능프로그램은 물론, 인터넷, 게임, 노래, 만화까지 수많은 패러디가 생산되며, 당시 방송을 시청했던 세대가 아님에도 빵상을 알 정도의 폭넓은 인지도를 갖게 되었습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
빵상 아줌마는 웬만한 연예인만큼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어서 길거리만 돌아다녀도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요. 성인은 물론, 어린아이들도 얼굴을 알아보고 사진을 찍자는 이야기를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방송 이후부터 지금까지 13년간 줄곧 상담, 연예, 운세 등을 봐주는 일을 하고 있다 밝혔으며,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아도 상담 전화에 팬 전화까지 하루가 모자를 정도로 바쁘다고 하였습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
연고지가 부산에 있는 터라 35년을 줄곧 부산 토박이처럼 살아왔는데 하늘의 우주신이 서울로 가라고 지시를 하여 이사를 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이사한 아파트가 본래 집값이 안 오르는 곳이었는데, 자신이 거주한 이후부터 계속 올랐다고 밝히며 남다른 모습을 어필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인간들에게 새로운 예언을 해주겠다 말하며 ‘뽀라끼지, 빵, 빠라끼꼬, 똥끼짱희’라는 이해할 수 없는 외계어를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외국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러시아에 사는 ‘보리스카 키프리야노비치’라는 20대 남성인데요. 그는 자기가 과거에 화성에 살았으며, 지금은 지구인으로 환생하였으나 여전히 외계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리카스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이상한 외계어를 내뱉으며 장시간 독백을 하고, 미래를 예언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슈를 일으키곤 했습니다. 그의 부모는 보리카스가 불과 2살 때 혼자 글을 깨우쳤으며, 그림을 그리는 능력도 특출나 놀라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보리카스는 자신과 교신하는 화성인들의 이야기를 SNS를 통해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성인들은 보통 키는 2m가 넘고 땅 밖이 아닌 땅 아래에서 생활한다고 알렸습니다. 더불어 35세 이후부터는 나이가 들지 않기 때문에 영생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출처 : SCOOPER NEWS |
러시아에서는 보리스카 키프리야노비치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허무맹랑한 소리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통 외계어를 내뱉는 사람들의 경우, 이후 똑같은 문장을 그대로 다시 말하지 못해 ‘아무 말이나 한다’는 의심을 받곤 합니다. 하지만 보리스카는 한참 뒤에도 많은 문장을 똑같이 말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모든 것을 거짓으로 보면 안 된다는 시선도 늘어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