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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섞이는 AR 세계에서 필요한 기업의 고민은 무엇일까?

현실과 섞이는 AR 세계에서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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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가 세계적인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 게임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재미만은 아닐 것이다. 재미로 본다면 리그 오브 레전드도 있고 최근에 나온 오버 워치도 있다. 그럼에도 포켓몬 고가 주목받은 이유는 새로운 가능성을 어떻게 확인시켜 주었느냐에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 AR을 이렇게 됩니다, 이렇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라고 제시할만한 뚜렷한 기업이 없는 상황에서 포켓몬 고는 AR도 이제 됩니다라는 걸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AR로 성공하기 위해서 고민해야 할 부분이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는 점은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1.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의 구분

포켓몬스터는 AR과 섞일 수 있는 접점을 가진 콘텐츠였다. 콘텐츠의 등장인물과 배경 등이 우리가 사는 현실과 크게 다르다고 보기는 어려운 구성이다. 하지만 반지의 제왕 같은 콘텐츠를 생각해보자. 중세 시대의 건물들과 인간이 아닌 종족들의 출현은 쉽게 우리의 현실 어딘가와 비슷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우리가 평소에 우리 주변에서 이런 판타지가 있으면 진짜 같지 않을까? 하는 정도의 거리감이 있는 상상력이라면 가장 AR에 적합한 소재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현실의 공간에 쉽게 대응할 수 있다면 AR 그렇지 않다면 VR로 대응하는 게 좋을 것이다(좀 더 예를 들면 심시티 같은 게임이 디아블로 같은 게임보다 좀 더 AR에 유리한 지점에 있을 것이다. 반대로 VR에는 디아블로가 심시티보다 더 유리한 지점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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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 & 호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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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시티 & 디아블로

2. 현실에 대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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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든어택 2의 선정성이 문제가 되었다. 사실감이 중요한 요소인 밀리터리 FPS 게임에서 보호장비가 없는 비현실적인 여자 캐릭터의 모습과 죽을 때의 모습 등이 문제가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여자 캐릭터 시체를 보고 다닌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온라인 게임이 이 정도의 문제가 되는데 게임이 오프라인 현실에서 펼쳐지는 AR 게임은 더 많은 문제점을 가져올 것이다. 스마트폰에 집중하다 시선을 놓쳐 발생하는 문제부터 범죄자가 범죄를 위해 게임의 아이템을 미끼로 삼거나 특정 목적을 가지고 일부러 사람을 모이게 하고 테러를 하는 등 다양한 위협이 실시간으로 펼쳐질 것이다. 이런 위협들은 가상의 캐릭터 위협이 아닌 지금 현재 나의 위협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그렇기에 게임 시나리오 설계 단계에서부터 현실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라는 다양한 평가가 필요하다.

 

영화 매트릭스처럼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지는 못할 것이다. 이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허무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공간의 통합은 불가능해도 착각을 통한 인식의 통합은 가능하다. 그렇기에 그 착각을 어디에 중점을 두고 또 어떤 위험성을 차단할 것인지가 앞으로의 AR 기업의 핵심 고민거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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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가 사회의 어떤 면에서 이해되고 UX에서 어떤 전략을 갖는지 바라보고 고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