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 중 만나는 아름다운 기차역 3곳

기차는 유럽 여행을 하는 동안 가장 대중적으로 이용하게 되는 교통수단입니다. 여행하는 동안 다양한 역에 방문하게 될 텐데요. 유럽 여행 중 특별히 시간을 내서라도 보면 좋을 아름다운 유럽 기차역 3곳을 소개합니다.

St. Pancras / London, England

by Michiel Jelijs / Flickr

세인트판크라스역(St. Pancras railway station)은 유로스타(Eurostar)를 이용하는 여행자들이 방문하게 되는 역입니다. 이 아름답고 웅장한 붉은 빛깔의 고딕 양식의 역사가 완공되기까지는 무려 20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견고하고 세심하게 지어진 것일까요? 그래서인지 세인트판크라스역은 세계 2차 대전의 공습 속에서도 버텨내 빅토리아 시대의 위대한 건축물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by Joshua Brown / Flickr

세인트판크라스 역 주변에는 영국 도서관(British Library)과 리젠트 운하(Regent's Canal)가 있는 데다 역 내에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상점이 있으므로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이 근방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계획해도 딱입니다.

Atocha / Madrid, Spain

by Chris Gladis / Flickr

큰 온실에 들어와 있는 것인지 착각이 들 정도로 무성한 열대 나무 정원을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아토차역(Atocha Station)입니다. 마드리드에 세워진 첫 번째 기차역이자 가장 큰 기차역으로, 화재로 인하여 소실된 건물을 다시 세운 것이 지금의 아토차 역입니다.

by Eric Titcombe / Flickr

다양한 종류의 기차 및 지하철 노선이 이곳을 지나고 있어 복잡하고 큰 기차역 중 하나인데요.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다양한 상점과 카페는 물론 나이트클럽도 있어 잠시 쉬었다 가기에도 적합합니다.

by POET ARCHITECTURE/ Flickr

이곳에서 놓치지 말고 방문해야 할 곳이 있다면 바로 2004년 마드리드 열차 폭탄 테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념비. 원통형 내부의 유리벽에는 수천 개의 추모글과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by Felipe Gabaldón / Flickr

São Bento / Porto, Portugal

by Yellow.Cat / Flickr

포르투의 상 벤투 역(São Bento Railway Station)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으로 손꼽히는 역입니다. 그 이유는 수만 개의 아줄레주로 연결된 화려한 내부 덕분입니다. 아줄레주(Azulejo)는 주석 유약을 사용해 그림을 그려 만든 포르투갈 도자기 타일 작품으로, 역사 내부에 포르투갈의 역사적 사건을 묘사한 2만 개의 아줄레주 타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by Ingolf, Yellow.Cat / Flickr

상 벤투 역은 기차를 이용하려 모이는 사람들보다 이 아름다운 내부를 보기 위해 모여드는 사람들이 더 많은 거 같습니다. 마치 미술관이 연상되는 정교하고도 아름다운 아줄레주로 장식된 상 벤투 역을 느긋하게 감상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