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드라마 셜록을 따라 떠나는 런던여행을 만나보세요
영국을 대표하는 탐정인 셜록 홈즈(Sherlock Holmes)는 코난 도일의 작품에 등장하여 탐정의 대명사가 된 인물이죠. 영화는 물론 뮤지컬, 드라마로까지 만들어지면서 전세계의 사랑과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셜록 홈즈! 그 중에서도 셜록 홈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영국드라마 '셜록'은 정말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특별한 런던 여행을 소개하려 합니다.
영국드라마 '셜록'을 따라 떠나는 런던 여행
2010년부터 시작한 영국드라마 '셜록'은 시작부터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2년마다 새로운 시즌이 나와 셜록 팬들에게는 그 기다림의 시간이 참 길게만 느껴지죠. 런던에 온 만큼 셜록의 발자취를 따라가보지 않을 수가 없겠죠?
by Ian Wright CC BY-SA 2.0 출처: flickr |
맨 처음 간 곳은 당연히 드라마 셜록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인, 셜록과 존이 함께 지내는 베이커가 221B(221B Baker Street)입니다.
하지만 드라마에 등장하는 베이커가 221B는 노스 고워가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정말로 베이커가 221B를 찾아간다면 생전 처음 보는 낯선 곳으로 이동할 것이예요. 셜록 드라마에 등장하는 곳은 '187 North Gower Street' 로 이스튼 스퀘어 역에서 내리신 후 노스 고워 쪽으로 나와서 바로 오른쪽 코너로 돌면 드라마에서 항상 봐왔던 정겨운 그 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층에 있는 빨간 현수막에 'Speedy's'도 너무 반가웠어요. 똑똑 문을 두드리면 허드슨 부인이 나와 반겨줄 것만 같았습니다. 셜록 시즌 2 1화에 보면 셜록과 존이 이 곳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장면이 나오죠. 직접 베이커가 221B (실제 주소와는 다르지만)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설레는 시간이었어요. 비록 문앞에서밖에 볼 수 없었지만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다음 장소로 옮겼습니다.
by William Murphy CC BY-SA 2.0 출처: flickr |
시즌 1, 1화에 거의 첫 장면이고 셜록과 존이 만나게 된 계기가 되었던 공원 생각나세요?
전쟁에서 돌아와 힘든 생활을 하던 존은 우연히 공원에서 옛 동창을 만나죠. 이 친구의 소개로 존은 셜록과 집을 공유하게 되는 것인데요. 이 공원은 바로 러쉘 스퀘어 가든(Russell Square Gardens)입니다. 드라마에서는 존의 우울한 심경과 늦가을이라는 시즌적 배경때문인지 약간 스산한 분위기를 풍겼는데요.
가족, 친구, 연인들이 모여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화기애애한 곳이었습니다. 존과 그 친구가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었음직한 벤치에 잠시 앉아보고요. 공원도 산책하면 잠시 여유를 즐겼습니다.
by Kingsimmy CC BY-SA 2.0 출처: Flickr |
런던 시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며, 런던에서는 6번째로 높은 빌딩인 타워 42(Tower 42)도 셜록에 나왔었죠.
이 타워 42가 지어질때만 해도 영국에서 가장 큰 빌딩이었으나 지금은 6번째로 높은 빌딩인 이곳은 전면이 유리로 되어있고, 런던 시내에 있는 다른 건물에 비해 우뚝 솟아있어 눈에 확 띄는 곳입니다. 이 타워 42는 시즌 1화 2인 '블라인드 뱅커'에 나온 은행이 있는 빌딩입니다. 내부는 회사 뿐만 아니라 레스토랑, 바 등 다양한 시설이 입주되어 있습니다. 특히 24층에는 유명 요리사 게리 로즈의 '로즈 24(Rhodes 24)'가 있으며, 42층에는 해산물과 샴페인을 즐길 수 있는 '버티고 42(Vertigo 42)'가 있죠. 또한 런던의 전망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사실 셜록 드라마에서 나온 금융 회사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데요. 그래서 셜로의 프로덕션 팀은 이 장면을 위해 회전문, 로비, 리셉션 데스크 등을 새로 꾸미고 드라마가 끝난 후 다시 원래대로 복구시켰다고 합니다. 드라마를 위한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드라마로 탄생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by Herry Lawford CC BY 2.0 출처: Flickr |
이 쯤에서, 여행지가 더 궁금해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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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과 존이 처음 만났던 곳, 셜록을 짝사랑하는 몰리가 근무하는 병원인 바로 성 바츠 병원(St. Bart's Hospital)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 곳은 에피소드가 참 많은 곳이죠. 셜로과 존이 처음 만난 곳이기도 하고, 셜록이 많은 시신을 실험한 곳이기도 하죠. 그리고 특히 중요한 것은 시즌 2, 3화에서 셜록이 떨어진 곳이기도 합니다. 성 바츠 병원은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병원으로 런던 대화재와 세계 2차 대전에도 살아남은 병원입니다. 이곳은 1995에 운영을 중단했지만 병원은 연구와 학문을 위해 남아있습니다.
by Tom Lubbock CC BY-2.0 출처: Flickr |
시즌 2, 1화인 벨그레이비어 스캔들에서 셜록과 존이 셜록의 형과 함께 의뢰인을 만나던 버킹엄 궁전 기억나시나요?
옷도 제대로 갖추어입지 못하고 끌려온 셜록은 버킹엄 궁전에 왔다며 존과 함께 즐거워하던 장면이 있는데요. 사실 이 곳은 골드스미스 홀(Goldsmith's Hall)입니다. 골드스미스 컴퍼니는 주얼리와 귀금속의 순도를 보장하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편으로 시작된 홀마크 제도를 1300년부터 시행한 회사입니다.
골드스미스 홀은 골드스미스 컴퍼니의 집(home of The Goldsmith's Company)로 불리우며 귀족들의 금, 은, 백금 등의 질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일부 장소만 투어가 가능하거나 아니면 가이드와 함께 몇몇 장소를 투어할 수 있습니다.
by [Duncan] CC BY 2.0 출처: Flickr |
저녁을 먹기 위해 소호로 이동했어요. 이곳에도 셜록의 발자취가 있기 때문이죠.
바로 소호에 위치한 브린디사 타파스 키친(Brindisa Tapas Kitchens)입니다. 시즌 1, 1화에서 셜록과 존이 택시를 기다리며 앉아있던 곳이죠. 그 전에 셜록에게 약간 기분이 상한 존이 이러한 상황을 신경도 안 쓰는 셜록과 이야기를 시작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처음엔 이상하게만 느껴졌던 셜록을 조금씩 이해하게되는 장소이기도 하죠.
실제로 운영되고 있는 브린디사 타파스는 맛있는 스페니쉬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이곳은 예약을 절대 받지 않는다고해요. 이곳을 방문하고 싶으신 분들은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가셔야 할 것 같아요. :) 셜록과 존이 생각이나서 혼자 웃음이 자꾸 새어나오는 시간이었어요. 그래서 더욱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by Steve Walker CC BY-ND 2.0 출처: Flickr |
런던의 야경은 정말 아름답죠. 런던을 가면 타워 브릿지는 빼놓지 않고 보는데요. 오늘은 특별히 셜록에 나왔던 워터루 브릿지(Waterloo Bridge)를 가보았어요.
셜록의 시즌 1, 3화에 나왔던 곳입니다. 이 화는 '거대한 게임'으로 모리아티가 시민들에게 폭탄을 설치한 후 12시간이 지나면 폭탄을 터뜨리는 잔혹한 게임을 진행했던 편이예요. 여기서 셜록과 존은 일명 '셜록 네트워크'라고 불리는 노숙자를 만나기 위해 이 곳을 방문하죠.
드라마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장소는 아니지만 한 번도 가보려고 생각해보지 않은 곳이기에 방문해 보았어요. 멀리서 워터루 브릿지를 바라보는데 석양이 지고 있어 더욱 아름다운 장관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워터루 다리는 '레이디스 브릿지(The Ladies Bridge)'라고 불리워진다고 하는데요. 여성을 상징하는 것 같은 구조로 작업이 되었다고해요. 그래서 더욱 아름답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즐겨보는 드라마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런던 여행을 하였습니다. 런던 여행을 하면서 쉽게 접해보지 못할 장소들을 방문하여서인지 더욱 좋은 추억이 되었는데요. 방문할 때마다 드라마 셜록이 생각나 마치 셜록과 존과 함께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여러분들도 좋아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따라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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