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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싸이코'

평점으로 영화보곰

영화 '싸이코'

Film B의 영화소개

알프레드 히치콕은 현대 영화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감독이다. 이른바 ‘천재’로 불리고 있으며 특히 스릴러/미스터리 장르에서는 단연 독보적이다. 서스펜스와 맥거핀 등의 개념을 확립한 사람이 알프레드 히치콕이었고, 당연하게도 그것을 영화에서 매우 효과적으로 보여주며 관객에게 긴장과 공포를 안긴 사례 역시 알프레드 히치콕에게서 찾을 수 있다. 그런 그의 작품중에서 대표작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싸이코>다. 이 영화는 한 회사의 여직원이 돈가방을 들고 달아나서 묵게 된 ‘베이츠 모텔’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 이 여자 캐릭터는 그 유명한 샤워 장면에서 볼 수 있으며, 이때 알프레드 히치콕은 편집과 음악으로 관객의 감정을 고조시키는 방법을 교과서적으로 담아내 지금까지도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개봉 당시 충격을 안겼던 결말이야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덕분에 제목 그대로 ‘싸이코’를 보여주는 영화로는 이 이상이 없을 정도로 최고의 표준으로 남았다.

영화 블로거들의 리뷰

영화 '싸이코'

무비럽웅

평점 ●●●●◐ 9.0

치밀하게 계산된 카메라 구도와 소름 끼칠듯한 냉혹한 사운드가 관객들에게 공포감을 선사해준다. 또한 공포감을 위한 효과적인 공간설정, 영화 내내 일관적으로 유지되는 어두운 분위기와 음산한 기운이 스릴러 장르의 특징을 제대로 드러냅니다. 핏빛으로 물든 잔인한 장면과 놀라게 하는 효과가 아닌 심리적인 극한의 압박으로 공포스러운 상황들로 만들어 관객들을 소스라치게 만드는 카타르시스를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스릴러 장르의 교과서라도 불리는 히치콕 감독이 구축한 독특한 스릴러 장르 세계에 한번 푹 빠져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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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넘치는 배경음악과 함께 돈을 훔쳐 도망가는 인물의 심리를 극명하게 드러낸 장면으로 추적해오던 경찰관, 이 상황을 벗어나고픈 여주인공, 꼬치꼬치 캐묻는 세일즈맨의 의심스런 눈초리와 질문 등이 팽팽하고 극적인 긴장감을 보여준다.

영화 '싸이코'

영화 '싸이코'

비됴알바

평점 ●●●●◐ 9.5

고전에도 두 가지 영화가 있다. 한 가지는 영화사에서 새로운 형식을 만들었거나 효시가 된 작품이고 나머지는 지금 봐도 재미있는 작품이다. 지금 이 순간에 고전영화를 보기 권한다는 것은 상당히 무모한 시도일 수 있는데 히치콕의 <싸이코>는 망설임 없이 추천할 수 있다. 장르영화로써 시대를 타지 않고 기본기가 탄탄하여 근래 작품에게 모범답안을 제시하는 긴장감의 끝을 느낄 수 있기 때문. 결국 유명한 샤워씬이나 마지막 반전도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는 지금 봐도 흥미진진한 스릴러의 정석으로 시대와 무관한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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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장면이나 맥거핀으로 사용된 돈을 비추는 장면이 인상적이긴 하지만 영화의 결말을 보고 나면 초반 쟈넷 리와 안소니 퍼킨스의 대화 장면이 상당하다. 박제된 새들의 모습은 엔딩에 대한 은근한 유추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엔딩의 그 표정이란...

영화 '싸이코'
영화 '싸이코'

레드써니

평점 ●●●●◐ 9.5

전설의 레전드 <싸이코>.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이라 개별 장면의 기억은 또렷했지만 전체적인 윤곽선이 조금 희미해진 이때 다시 본 이 작품은 지금 봐도 놀란 만한 디테일과 스토리가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미소 뒤에 칼을 숨긴 살인마, 소름끼치는 배경음악, 영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샤워신 편집 등은 현대 호러/스릴러 장르의 교과서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험 잘 친 학생들이 “교과서만 봤어요”라고 말하는 건, 나름의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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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갖고 도망가는 마리온 뒤로 들려오는 목소리. 환청인지 실제 사건의 이야기인지 분간하기 힘든 불안감의 압박과 쿵쾅거리는 음악은 더욱더 심장을 뛰게 한다. 그런 혼돈의 끝에 도착한 곳은 베이츠 모텔. ‘지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T.T'

영화 '싸이코'

영화 '싸이코'

엑세니악

평점 ●●●●○ 8.0

지금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심의 등급이나 보장되지 않은 배우들, 고요하지 못했던 가정사에도 불구하고 히치콕은 빛 바랠 줄 모르는 공포 스릴러의 모태를 완성해냈습니다. 모든 광경을 관조하는 시선에서 불안한 주인공의 심리는 고전적으로 적절히 활용된 시청각적 효과를 만나 관객들의 긴장을 날 선 상태로 유지하지요. 상대적으로 정적인 카메라의 움직임과 구성, 느릿한 시퀀스, 완벽한 장르적 클리셰가 되었음에도 당시의 긴장을 간직한 장치들까지. 그러한 향수에 현대적 스릴러의 감각마저 녹아 있으니, 과연 대단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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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샤워실 씬을 떠올릴 수 있겠지만, 명장면 하나만 꼽으라면 여관 주인 노만의 얼굴에 어머니의 유골이 오버랩되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먼저 떠오릅니다. 보인 듯 보이지 않은 듯, 관객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할 히치콕 최후의 한 수였지요.

영화 '싸이코'

영화 '싸이코'

한마루

평점 ●●●●◐ 9.0

스릴러의 걸작인 <싸이코>에는 ‘마리온’이 존재하지만 이야기는 그녀 혼자만의 것으로 그려지진 않습니다. 그녀가 벌인, 그리고 그녀에게 벌어진 일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는 그녀 주변 사람들에게로 자연스럽게 전이 되고 종국에는 섬뜩한 광기로 마무리가 되는 것인데, 상당히 탄탄한 구성을 갖고 있는 이 모든 사건이 관조적인 시선으로 그려지고 있는 영화는 저절로 깊이 몰입하게 될 만큼 대단히 세련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특히 극중 인물 개개인이 느낄 수 밖에 없는 불안, 초조와 같은 심리 묘사가 무척이나 탁월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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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이 마리온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했던 그의 사무실 거실 풍경은 온통 ‘박제된 동물’로 둘러 쌓여져 있는데 여기서 나누는 두 사람의 대화와 이들을 잡고 있는 카메라 앵글은 ‘노만’이란 인물이 어떤 인물이라는걸 묘사해주는 탁월한 장면입니다.

영화 '싸이코'
이미지 : 영화 ‘싸이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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