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버닝썬 대표·영업사장 주거지 압수수색…승리 내사 착수
빅뱅 승리가 지난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로 출국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hoon79@ |
경찰이 ‘버닝썬’의 마약 투약·유통 혐의를 수사 중인 가운데 이문호 버닝썬 대표와 영업사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했으며 출국금지 조처도 내렸다. 또한 빅뱅 멤버 승리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26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 같은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대표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했다.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한모 사장 주거지 등의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앞서 경찰은 이 대표와 한 사장을 3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들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와 함께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 최근 법무부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승리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승리의 접대 의혹 보도 내용을 자세히 검토하는 동시에 카톡 대화 내용에 등장한 관련자들도 파악할 방침이다.
앞서 한 언론에서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해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며 지난 2015년 12월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직원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승리와 대화방 참여자들은 투자자 성접대를 암시하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아시아투데이 이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