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핸드폰 좀 봐도 돼?" 아이돌이 내게 말을 걸었다
LGU+ 5G 체험존, AR·VR 콘텐츠 선보여
하루 3000명 이상 방문 "VR 가장 인기"
스타와 데이트하는 상상이 실제 경험으로
# "오빠, 핸드폰 좀 봐도 돼?" 아이돌 그룹 베리굿의 조현이 코끝까지 다가와 턱을 괸 채 물었다. 머뭇거리는 사이 "일하는데 고생"이라며 음료수를 건네는 그녀. 같이 당구를 치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상상이 아니다. LG유플러스의 가상현실(VR) 콘텐츠 '스타데이트'를 통한 생생한 경험담이다. VR 기기만 있으면 스타와의 데이트가 현실이 되는 5G 시대가 임박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U+5G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4월 상용화할 5G를 맛보여주기 위해서다. 소비자의 관심도 뜨겁다. 체험존 운영 10일째인 12일까지 3만1000여명이 다녀갔다. 하루 평균 3000명 넘게 방문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의 유동인구가 하루 평균 1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30% 이상이 체험존을 방문한 셈"이라고 말했다.
U+5G 체험존에서는 5G 프로야구·골프·아이돌라이브 등 LG유플러스의 다양한 5G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의 5G 스마트폰인 V50 씽큐(ThinQ)를 통한 VR·AR 서비스 체험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소비자를 가장 매료시킨 서비스는 VR 콘텐츠다. 스타데이트의 경우 손나은, 차은우 등의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만화 속 세계로 직접 들어가 등장 인물이 된 듯 즐기는 VR웹툰, 태양의 서커스를 실감나게 즐기는 공연 예술, 게임 속 주인공이 되어 몰입해서 플레이 하는 VR게임 등이 준비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풀HD보다 4배 선명한 초고화질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는 3D VR영상에 고객이 몰리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고 말했다.
‘U+AR’은 실제 스타가 눈앞에서 보듯 3D로 나타나며 자유롭게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함께 춤추고 하이파이브하며,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을 SNS에 공유할 수도 있다. B1A4 등 친숙한 아이돌은 물론 치어리더, 요가 영상도 AR로 제공된다.
5G로 진화한 프로야구·골프·아이돌라이브도 인기를 끌고 있다. U+프로야구는 경기 생중계 화면을 보면서 동시에 경기장 원하는 곳을 구석구석 초고화질 영상으로 확대해 보는 ‘경기장 줌인’, 홈에서 일어나는 모든 순간을 원하는 속도/보고 싶은 각도로 돌려보는 ‘홈 밀착영상’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5G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끊김없이 전송할 수 있게 되면서 가능해진 서비스다.
체험존 방문자 이주연씨(25) “다양한 5G 서비스와 곧 출시될 5G 스마트폰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보니 현재의 서비스와 무엇이 다르고, 왜 필요한 서비스인지 느낄 수 있었다”며 “조만간 5G폰이 출시되면 구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통신기술의 진보를 앞세우기 보다는 5G로 고객 생활의 실질적 변화를 주도한다는 브랜드 비전 아래 고객이 5G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하여 5G 특징과 장점이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충분히 인식시키겠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