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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PD수첩’ 때문에 강간범 낙인찍혀…피해 주장 배우들 실체 밝히길”

아시아경제

김기덕/사진=아시아경제DB

영화감독 김기덕 측이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PD수첩’에 반박하고 나섰다.


8일 김 감독의 변호인 측은 “김 감독은 MBC ‘PD수첩’ 제작책임자, 지난 방송 여배우 A·C 씨를 출판물에 의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했을 뿐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김 감독 측은 “해당 여배우들의 인적사항을 알고 있기는 하나 언론에 언급한 적이 없다. 사적으로 연락하는 등 2차 피해를 발생시킨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감독 측은 ‘PD수첩’의 성폭력 의혹 보도로 피해를 입었다며 “김 감독은 ‘PD수첩’ 때문에 수사·재판 없이 강간범으로 낙인찍혔다. 개봉예정 영화는 취소됐다. 밖에 나갈 수 없고 밥 한 끼도 사 먹을 수 없게 됐다. 이혼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 측은 “여배우 A·C 씨는 대중에 인적사항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익명으로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조사를 받게 되었을 뿐이다”라면서 “방송에서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여배우들은 언론에서 익명으로 하지 말고 수사·사법기관에서 실체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PD수첩은 7일 지난 3월 방송한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의 후속편인 7일 ‘거장의 민낯, 그 후’ 편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 감독과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추가 피해자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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