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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 "성 상납 안해? 이거라도 해" 전대표 만행 폭로

"가요주점에 불려가 노래하고 춤 춰야 "

가수 길건(본명 길건이·45)이 과거 소속사 대표의 갑질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주간 트로트’에는- ‘길건, 성 상납만 안 하면 계약할 수 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길건이 출연해 데뷔 후 힘들었던 나날에 대해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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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유튜브 채널 '주간 트로트' 영상 캡처]

해당 영상에서 자신을 '20년 차 댄스 가수'로 소개한 길건은 지난 2004년 가수 데뷔 당시를 떠올리면서 "그 전에 3년 정도 댄서 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은지원, god, 이효리, 이수영, 백지영, 왁스, 자두 등 다 했다. DJ DOC를 만들었던 대표님”이라고며 “그분이 ‘얘는 솔로 시켜’ 그래서 솔로 가수를 준비하고 6개월 뒤 데뷔했다”고 밝혔다.


길건은 “한국의 비욘세를 만들어준다는 말에 속았다. 계약할 당시 제 몸을 보시더니 ‘너는 살도 빼지 말고 이대로 가자’고 했다”며 “그런데 계약하는 순간 다이어트만 시키더라”고 당시 받은 배신감을 떠올렸다. 게다가 새벽마다 가요주점에 불려가 노래하고 춤을 춰야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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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유튜브 채널 '주간 트로트' 영상 캡처]

그는 "대표님이 가라오케를 투잡으로 했는데, 새벽마다 그곳으로 불러 '이분들이 투자해 주실 분이니 춤추고 노래하라'고 시켰다"며 "새벽 2시에 (스케줄 끝나고) 집에 가서 녹초가 됐는데, 새벽 3시에 거기(가라오케) 나가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몸이 너무 힘들어서 한 번은 '저한테 도대체 왜 그러시냐'고 물었더니 '성상납은 안 시키는 거잖아'라고 답하더라"며 "당시 성상납만 안 시키면 계약하겠다는 조건을 걸었다. 그게 내가 만든 조건이었다"고 덧붙였다.


길건은 근황에 관해 “‘달빛 그리움’을 만들어줬던 프로듀서님께서 ‘너한테 너무 어울리는 노래가 있으니 노래를 좀 하자’고 하더라. 제목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춤을 춰’다”라면서 춤과 노래를 선보였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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