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차세대 픽업트럭 '타스만' 출시 임박… 내달 사우디아라비아서 세계 최초 공개
정식 데뷔 준비를 마친 기아의 타스만사우디아라비아 국제 모터쇼서 최초 공개
극한 테스트 통과한 강력한 성능과 견고한 디자인
기아 타스만 위장막 모델 /사진=기아 |
기아의 새로운 중형 픽업트럭인 타스만의 공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0월 2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개최되는 국제 모터쇼에서 타스만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타스만은 기아의 첫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의 픽업트럭으로, 이미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국내를 비롯해 호주, 중동,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시장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기아는 타스만의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호주, 미국 등지에서 철저한 테스트를 거쳤으며, 약 1만 8,000번 이상의 테스트를 통해 내구성과 성능을 검증했다.
출시 임박한 기아의 차세대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
성능 테스트 중인 기아 타스만 /사진=기아 |
타스만은 2.2리터 4기통 디젤 엔진과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결합해 최고출력 194마력과 최대토크 45kgm를 발휘한다. 이와 함께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 리어 차동 잠금 장치, 후륜 판 스프링 서스펜션 등의 고성능 기능이 탑재돼 험난한 오프로드에서도 뛰어난 주행 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적재량은 최대 1,000kg이며, 도강 깊이는 800mm로, 다양한 지형에서 높은 활용성을 보인다.
기아 타스만 위장막 모델 /사진=기아 |
디자인 역시 픽업트럭 특유의 강인한 인상을 강조하고 있다. 큼직한 사각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세로형 패턴을 적용해 견고함을 더했으며, 헤드램프는 기아의 시그니처인 스타맵 주간주행등(DRL)과 LED 램프 그래픽을 통해 현대적인 느낌을 살렸다. 후면부의 테일램프 역시 동일한 그래픽이 적용되어 차량 전반에 걸쳐 통일감을 준다.
기아 타스만 실내 예상도 /사진=Car Expert |
특히 실내 디자인은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첨단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기존 픽업트럭들이 주로 험로 주행을 염두에 둔 심플한 내부 구성을 가졌던 것과 달리, 타스만은 이를 뛰어넘어 편의성과 첨단 사양을 강화했다.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 예정
수중 테스트 중인 기아 타스만 /사진=기아 |
타스만은 더블캡 5인승과 6인승, 싱글캡 2인승과 3인승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내연기관 모델을 시작으로, 기아는 2026년에 전기 픽업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로써 타스만은 친환경 전기차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기아 타스만 위장막 모델 /사진=기아 |
국내 시장에서는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KGM 렉스턴 스포츠 칸 등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 경쟁력 또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타스만의 가격대가 4천만 원 후반에서 5천만 원 초반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며, 경쟁 모델들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 부산 모빌리티'에서 공개된 기아 타스만 위장막 모델 /사진=기아 |
기아의 첫 픽업트럭 타스만은 오프로드 성능과 강인한 디자인, 그리고 첨단 사양으로 픽업트럭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타스만은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를 포함해 중동, 아프리카, 호주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는 타스만을 통해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