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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경악... 아파트 밑에 골목 주택???

서울에 있는 아파트 한 채 가격은 몇 년 전과는 비교도 못 할 만큼 올랐습니다. 이런 시기에 아파트를 얻어서 입주하는 사람들은 정말 운이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이렇게 큰 기대와 설렘을 안고서 입주하려는 아파트가 상상을 하지 못할 만큼 이상한(?) 아파트라면 어떨까요?

한 온라인 커뮤티에 올라온 황당한 이야기입니다.


이 아파트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2020년 11월에 입주자를 발표한 서울 강동구 강일동 '고덕강일7단지'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에 1,025가구로 구성된 임대주택입니다. 


주위의 환경을 확인해보면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이 버스로 20분쯤 떨어진 5호선 상일동역이어서 교통편이 썩 좋지는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파트의 임대료는 가장 비싼 주택형이 보증금 5000만원, 월세 30만원. 최근 서울 집값과 전세금이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저렴해 입주 경쟁이 엄청나게 치열했습니다.


하지만 입주를 한 달 정도 앞두고 아파트를 찾아본 입주 예정자들은 정말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아파트의 구조를 보게됩니다.


아시다시피 요즘 신축 아파트에서는 외부인의 출입을 막기 위해 동마다 공동현관을 설치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카드키 등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고덕 강일 7단지도 이런 구조로 지어지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유독 1층만은 이런 구조로 지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사진처럼 개별 주택의 현관 출입문이 도로와 붙어있고 도로와 개별 현관 출입문 사이에 인도와 화단을 만들었지만 외부인 출입을 막는 담장이나 울타리가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가 없다는 것이죠.


이런 구조는 도로를 지나는 외부인이 맘만 먹으면 1층까지 쉽게 진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장마철일 때는 비가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오는 경우라면 침수 피해는 물론이고 택배 분실·도둑 등 범죄에 상당히 취약합니다. 방범용 CCTV는 공동현관 출입구에만 설치되어있어 1층 집은 CCTV 사각지대나 마찬가지라는 것이죠.

이런 1층은 그냥 지나가는 골목의 길과 같아서 취객이 현관문 앞에서 토하거나 용변을 볼 수 있고 더구나 쓰레기가 쌓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일이라는 것입니다.


SH공사 측은 "자체 주관한 설계 공모에서 당선작으로 뽑힌 설계를 적용한 것으로 설계 콘셉트 자체가 아파트와 주변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열린 단지'여서 1층을 개방형으로 지었다"고 했지만  무작위로 호수나 층수가 배정됐기에 1층 당첨자는 억울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결론적으로 주차장이나 필로티가 있어야 하는 부분에 이렇게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의 아파트를 보게되자 1층에 입주하기로 예정했지만 41세대 중 11세대는 어렵게 당첨된 계약을 취소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별 임대료가 

○ 29㎡ 보증금 1760만원, 월세 17만4800원

○ 39㎡ 3353만원, 월세 23만8100원

○ 49㎡ 4989만원, 월세 30만5400원으로 층수에 따라 임대료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4년간 공공임대를 포함해 신규 공급한 주택은 약 23만 호, 이 가운데 1년 안에 하자가 발생한 건수는 3만 6천 건 가까이 됩니다. 계산을 해보면 여섯 집 중 한 집꼴로 하자가 생긴 셈입니다.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빠른 공공임대 공급과 질 좋은 평생 주택을 위해 공공기관들이 노력을 하고 있지만 하자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스스로 꼼꼼하게 확인을 해보는 것"이 아직까지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여러 공공기관의 품질 좋은 주택보급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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