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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손석희·윤장현·김웅에게도 사기 행각?

경찰, "세 인물 성 착취물과 무관···사기 피해 조사 중"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언급한 세 인물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오전 텔레그램을 통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은 송치 전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 윤장현 전 광주 시장, 김웅 프리랜서 기자에 대해 경찰은 이번 성 착취물 사건과 별개로 조 씨에게 다른 피해를 입었는지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세 사람과 관련된 피해사실을 조사 중이다”며 “아동 성 착취물 관련된 사안이 아니라는 부분을 확인해드려야 할 것 같다. 방에 가입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조주빈의 진술 근거로 사실 확인 중”이라며 “세 인물이 각각 사기 사건 피해자일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일 뿐 구체적인 피해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조 씨는 성 착취물 외에 지난해 12월 개인방송을 하는 기자에게 접근해 정치인 정보가 담긴 USB를 빌미로 1500만원을 뜯어낸 혐의와 마약·총기를 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등 다수의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 씨가 처음부터 아동 성 착취물로 시작한 게 아니라 마약, 총기 등을 구해준다는 소소한 사기행각을 벌였다”며 “세 인물 역시 마약·총기 관련 피해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씨는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며 '음란물 유포 혐의 인정하나', '범행을 후회하지 않나', '미성년자 피해자들에게 죄책감은 안 느끼나', '살인 모의 혐의는 인정하나' 등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정석준 기자 mp1256@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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