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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 닮은꼴 MBC 김정현 아나운서 "누가 정해인이야?"···'혼돈의 카오스' 토크

아주경제

"누가 정해인이야?" 정해인 닮은 꼴 MBC 김정현 아나운서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놀랄만큼 닮은 얼굴과 스타일로 어느쪽이 정해인인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의 싱크로율을 자랑해 시청자들을 놀라게했다.


김정현은 12월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허당 매력을 여과없이 발산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김정현은 정해인 닮은꼴 외모로 등장하자마자 주목받았다. 김정현은 정해인과 직접 찍은 셀카를 공개하며 닮은꼴 외모를 증명했다. 김정현은 “정해인 씨를 2번 만났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안아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시더라. 이 사진은 내가 살짝 손봤다”고 보정사실을 털어놓으며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현은 ‘정해인 따라하기설’에 대해 해명했다. 김정현은 “30년 전부터 이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요즘 미용실을 가도 ‘정해인 헤어스타일로 해드릴까요?’라고 먼저 묻더라. 그냥 인정하는 게 편해서 요즘엔 대놓고 따라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정현은 장기하와 서울대학교 동문이라고 고백하며 우수한 수능성적을 자랑했다. 앞서 장기하는 “수능 점수 400점 만점에 388점으로 서울대학교에 입학했다. 아마 4개 정도 틀렸을 거다”고 밝혔다. 김정현은 “나도 장기하 선배님과 비슷하게 틀렸다.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 진학했는데 공부가 적성에 안 맞더라. 첫 학기에 학사경고를 받았다”고 고백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김정현은 MBC 입사에 얽힌 독특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김정현은 “MBC에 입사하기 전 철광회사를 1년 안 되게 다녔다. 이후 KBS, SBS, JTBC, 지방 MBC 등 10개 방송사에서 시험 본 후 붙은 곳이 바로 이곳이다”고 설명했다. 김정현은 면접 당시 받았던 ‘15초간 6개 단어 조합해 한 문장 만들기’ 미션을 다시 선보였지만 실패해 방송에 웃음을 더했다. 김정현의 허당기 넘치는 행동은 그를 한층 더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김정현의 어눌한 모습에 지상렬은 “방송 포기하고 쇠나 더 만져라”라고 장난스럽게 질책했다.


MC 김구라는 “김정현 씨가 최근 사내 인기투표에서 1위 했다고 들었다”고 말을 꺼냈다. 김정현은 “1위를 한 건 맞는데 인기투표는 아니었다. 선배들이 뽑은 ‘5년 뒤 이 회사에 없을 사람’ 부문에서 1위를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MC들을 폭소케 했다. MC 윤종신은 “진짜 독특하다. 아나운서계에서 없는 캐릭터다”고 칭찬했다.


김정현은 이날 자신의 콤플렉스도 여과 없이 공개했다. 김정현은 “최근 보컬 학원에 다니고 있다. 2달째 YB밴드 노래를 연습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정현은 음치 같은 노래 실력을 뽐내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김정현은 “어깨가 좁아 직접 어깨뽕을 넣어 다닌다”고 고백했다.


특히 김구라도 잡는 지상렬은, 김정현앞에서 당황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김정현이 리포팅 시범을 보이며 지상렬에게 좋아하는 스타일을 묻자, 지상렬은 "잘생기고 키 큰 사람"이라고 답했고 김정현은 "저욤?"이라고 되물어 분위기를 다운시켰다.


이후 자신이 더 초조해하는 김정현을 보고 지상렬은 "이러다가 '골목식당'한테 지겠다"고 디스했고, 김구라와 윤종신은 "이미 지고 있다"고 말해 지상렬을 당황시켰다. 이에 지상렬은 "너가 리포터 잘못하는 바람에 내 멘트도 썩은 멘트가 됐다"고 김정현을 탓했다.


두 사람의 티격태격은 알고보니 다른 술자리에서부터 시작된 것. 김정현은 "김범도 선배랑 지상렬 선배가 친해서 같이 술자리를 하는 데 간 적이 있다. 그때 지상렬 형님이 먼저 취했다"고 술자리 에피소드를 꺼냈고, 지상렬은 "이 친구는 안주가 없으면 안 먹는다고 피하더라"며 변명했다.


그러나 이렇게 보여도 김정현은 뉴스, 예능, 라디오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MBC의 유망주. 그는 자기 발전을 위해 현재 보컬 학원도 다니고 있다고. 그러나 그가 현재 배우고 있다는 YB의 '너를 보내고'를 한 소절 부르자 모두가 "그 보컬 학원 그만 둬라"고 조언했다.


이어 김정현은 "그래서 나같은 사람도 부를 수 있는 장기하 노래를 좋아한다"며 신곡 '그건 니 생각이고' 부르기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는 가사도 몰라 우왕좌왕했고, 지상렬이 손수 가사를 챙겨주며 "누굴 챙겨주는 건 또 처음"이라고 말했다. 모두의 도움으로 한 소절을 마친 그에게 지상렬은 "나가서 바람 쐐"라고 이야기했다.


방송 내내 지상렬과 티격태격 그는 지상렬에게 "지상렬 형님도 데뷔할 땐 이러셨냐"며 "처음엔 다 나처럼 얼어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어봤고, 처음에는 그에게 미운말을 쏟던 지상렬은 "산을 넘으면 다 가게 되어 있다. 지금은 잠깐 기침 하는 것"이라고 따뜻하게 조언했다.


그러나 김정현의 '카오스 토크'는 끝나지 않았다. 그는 태국여자와 썸을 타다 깨진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태국여자에 빙의해 영어를 늘어놨다. 윤종신은 "처음 보는 토크 패턴"이라며 "본인이 독특한 스타일인거 알고 있나"라고 물어봤고, 김정현은 "여기 계신 분들이 다 독특해서 나는 지금 구경꾼 모드"라고 태연하게 답해 다른 이들을 더욱 혼란에 빠뜨렸다.


결국엔 김정현도 "뭐가 뭐지 모르겠다"고 실토했다. 독특한 캐릭터로 지상렬까지 들었다놨다한 MBC 햇병아리 김정현. 정해인 닮은꼴 이상의 그에 대해 더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처럼 김정현은 콤플렉스는 물론 연애사까지 털어놓으며 ‘라디오스타’에 흑역사를 기록했다.


한편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의 시청률은 1부, 2부 모두 4.4%에 그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1위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으로 전국 가구 시청률(이하 동일) 1부 7.6%, 2부 8.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7.8%, 8.3%보다 각각 0.2%포인트 하락하고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여전히 동시간대 1위의 기록이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1.6%, 1.2%로 3위를 기록했다.


장윤정 기자 linda@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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