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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 니슨 인종차별 논란 "지인 성폭행 듣고 흑인 아무나 때려 죽이고 싶었다"

리암 니슨 인종차별 논란 "지인 성폭

FILE - In this Tuesday, Sept. 13, 2016 file photo, actor Liam Neeson poses for photographers upon his arrival at the premiere of the film 'Hunt For The Wilderpeople' in London. Liam Neeson says he had violent thoughts some time ago about killing a black person after learning that someone close to him had been raped. The Northern Ireland-born actor says that after being told the attacker was black he “went up and down areas with a" stick or truncheon hoping a black person "would come out of a pub and have a go at me about something, you know? So that I could kill him.” (Photo by Vianney Le Caer/Invision/AP, file)/2019-02-05 22:08:01/

영화 '테이큰'으로 유명한 영국계 영화배우 리암 니슨이 "흑인을 죽이고 싶었다"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리암 니슨은 새 영화 '콜드 체이싱' 홍보를 위해 진행한 인디펜던트와 인터뷰에서 "오래 전 가까운 지인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는데 가해자가 흑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후 곤봉을 들고 며칠 간 흑인이 주로 거주하는 거리를 오가며 누군가와 마주치기를 기다렸다"고 밝혔다.


이어 "1주일 정도를 펍 같은 데서 나온 흑인이 나에게 덤벼들기를 원했다"며 "그를 (곤봉으로 때려) 죽일 수 있도록 말이다"고 전했다. 다만 "당시 한 행동을 되돌려보면 매우 끔찍한 일이었다"면서 "실제로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아서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암 니슨의 인터뷰가 공개되자 인종차별적 발언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리암 니슨은 자신이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미국 ABC에 출연해 "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면서 "40여년전 자신과 가까운 친구가 성폭행을 당하면서 자신이 폭력적인 행동을 취하고 싶어하도록 만들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만약 제 친구가 아일랜드인이나 스코틀랜드인, 영국인, 리투아니아인에게 당했다고 말했다 하더라도 같은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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