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황지헌, '또?' 박지원과 충돌.. 올 시즌만 3번째, 이 정도면 '팀킬 장인' 논란 많아
쇼트트랙 황지헌, '또?' 박지원과 충돌.. 올 시즌만 3번째, 이 정도면 '팀킬 장인' 논란 많아
세계 쇼트트랙 랭킹 1위 박지원 선수가 동료 황대헌의 반칙으로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이틀 메달을 놓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팀킬' 올 시즌만 3번째, 황대헌 '또' 충돌.. 박지원 메탈 놓쳐
이 사건은 쇼트트랙이라는 경기의 본질을 넘어서 '팀킬'이라는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18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이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박지원 선수는 황대헌 선수의 반칙으로 금메달의 꿈을 접어야 했다.
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 선두를 달리던 황대헌 선수는 박지원 선수를 밀어 넘어뜨리는 사고를 벌였다. 황대헌 선수는 결국 실격 처리되었으며, 이는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일어난 불상사였다.
이전 날, 남자 1500m 결승에서도 황대헌 선수는 선두로 질주하던 박지원 선수를 몸으로 밀쳤고, 그 결과 박지원 선수는 최하위로 밀려났다. 황대헌 선수는 반칙으로 실격 판정을 받았지만,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취재 구역을 빠져나가는 등 비난을 피했다.
이러한 상황은 박지원 선수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그는 “정신이 없었지만, 잡아당겨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며, “어쩌면 이게 쇼트트랙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대헌 선수의 행동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황대헌 선수의 인스타그램에는 “박지원 선수에게 왜 그러느냐”, “국대에서 퇴출시키자”와 같은 비난의 댓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 사건은 팀워크와 스포츠맨십이 중요한 쇼트트랙 경기에서의 중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이번 사건으로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거의 따지 못하는 결과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박지원 선수는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를 놓치게 되었으며, 앞으로의 국내 선발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이번 사건은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내에서의 팀워크와 개인 선수들 간의 관계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제기한다.
황대헌 선수의 반칙은 그의 동료인 박지원 선수뿐만 아니라, 한국 쇼트트랙팀 전체에 큰 타격을 입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선수들 사이의 상호 존중과 팀워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더욱 강조되길 바란다.
김승수 기자 kim99021120@todayflo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