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절단 위기 극복한 67세 ‘머슬퀸’의 터닝 포인트
올해 67세인 장래오 씨는 머슬마니아 코리아 심사위원 겸 고문이고, 방송 등 다방면에서 건강 멘토로 활동 중이다. 하지만 오늘날이 있기까지 숱한 어려움을 겪었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57세부터 꾸준히 트레이닝을 해온 덕분에 지금은 많은 사람의 롤 모델이 됐다. 운동과 함께하며 활기찬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장래오 씨를 만나보자.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3년 3월호(150호) |
오랜만에 만나서 더욱 반갑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가?
모두들 같은 환경이었지만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이런저런 손해를 많이 입어서 힘들었다.(웃음) 코로나에 걸려서 컨디션이 떨어지고 보니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피부에 와닿았다.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지만,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30대 중반에 교통사고를 당해 크게 다쳤다. 당시 의사는 “어깨 신경이 죽었고, 한쪽 팔을 절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어깨에 철심 3개를 박는 대수술 끝에 회복했지만 팔도 제대로 들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다. 그러던 중 아들이자 머슬마니아 이성현 프로의 권유로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당시 57세였다.
일반인 장래오가 운동을 시작할 때 무엇이 가장 어려웠는가?
아무래도 일반인으로 57년을 살다가 운동을 시작하려는 것 자체가 난관이었다. 무릎에 물이 차고 관절통도 있었기에 운동을 꾸준히 하기가 버거웠다. 하지만 운동을 계속하면서 점차 재미를 느꼈고 머슬마니아에도 출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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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루틴은 어떻게 되는지?
유산소운동은 매일 하고, 웨이트트레이닝도 5일 정도 꾸준히 하고 있다. 나도 사람인지라 당연히 운동하기 싫다. 하지만 운동을 할수록 몸이 좋아지는 게 느껴지니 그만둘 수가 없다. 10년 동안 꾸준히 하다 보니까 이제는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이 무겁다.
흔히 운동의 마지막은 ‘먹는 것’이라고 한다. 식단 관리는 어떻게 하나?
살이 찔까 봐 걱정하기보다는 오히려 잘 먹는 것에 중점을 둔다. 잘 먹은 만큼 열심히 운동하면 되니까. 나이가 들수록 편식하기 쉬운데 늘 균형 잡힌 식단을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신선한 채소와 제철 과일을 챙겨 먹고 너무 기름지며 단 음식은 피한다. 운동이 끝난 뒤에는 스포맥스 단백질 보충제를 잊지 않고 챙겨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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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건강 멘토이기에 묻는다. 우리는 왜 운동을 해야 하는가?
젊은 친구들도 운동을 해야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더 중요하다. 여러 연구에서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빠진다고 하니 운동은 필수다. 주변 시니어 지인들한테도 꾸준히 운동하라고 권유한다.
운동을 권하면 주위 시니어들의 반응은 어떤가?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았기에 방법도 모르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니 난감해한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왜 운동을 해야 하는지 강조하면서 지인들에게 이야기해준다. 내가 운동 전후 겪었던 일들까지 솔직하게 공유하니까 지인들도 조금씩 운동에 대해 마음의 문을 여는 것 같다.
역시 주위의 신망이 두터운 베테랑 건강 멘토답다. 마지막으로 올해 계획이나 목표는 무엇인가?
올해 11월에 할리우드에서 열리는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아직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규칙적으로 운동하면서 천천히 몸을 만들 생각이다. <맥스큐>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사진 김기영
모델 장래오(2018 머슬마니아 라스베이거스 세계대회 피지크 우먼 3위)
촬영협조 김성환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