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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짤·달콤한 게장이 땡길 때 '전라도 맛 내고향'

'전라도 맛 내고향' 양념 게장. / 사진 = 1코노미뉴스

마두역 6번 출구 근방에 게장이 유명한 식당이 있어 찾아가 봤다.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2~3분 거리에 있는 '전라도 맛 내고향'이다. 가정식 백반이 떠오르는 가게 외관이다. 내부에 테이블은 2인석, 4인석 두 종류가 있다. 테이블 간 거리는 넉넉해 편안한 식사가 가능했다.


음식은 간장 게장(1만2000원)과 내장탕(8000원)을 주문했다. 양념게장은 2인분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반찬은 나물무침 2종, 김치 2종, 멸치조림, 장아찌가 나왔다. 나물무침은 푸른 채소·깻가루가 들어있는 흰색을 띤 두 종류가 나왔다. 흰색 나물무침은 고소하고 살짝 달콤한 느낌이 먹기 좋았다. 김치는 잘 익어 새콤했다. 한 김치는 배추 줄기 부분으로 만들었고 다른 한 김치는 이파리 부분으로 만들었다. 김치라는 하나의 음식으로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어 먹는 즐거움이 있다. 멸치조림, 장아찌도 간을 잘 맞춰 먹기 좋았다.

'전라도 맛 내고향' 내장탕. / 사진 = 1코노미뉴스

내장탕은 칼칼 짭짤한 국물이 먹기 좋았다. 들어있는 야채가 신선해 국물과 함께 먹는 순간 맑고 깨끗한 맛이 났다. 내장도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부드럽고 먹기 좋았다. 오래되거나 냉동된 내장을 사용하면 안 좋은 냄새가 나고 고기가 질긴데 이곳은 전혀 그러지 않았다.


개장은 보는 이로 하여금 군침이 흐르게 만들었다. 맑고 투명한 양념 빛깔이 눈을 즐겁게 했다. 꽃게는 보는 순간 신선함을 알 수 있었다. 살이 쫀득하고 부드러웠으며 비린 느낌이 전혀 없다. 양념도 적절하게 잘 스며들어 간도 적당했다. 게딱지에 밥을 살짝 넣고 비벼 먹으니 맛이 좋았다.


양념만 한술 떠먹어도 적절한 짭짤함과 달콤함이 느껴져 좋았다. 다른 반찬 없이 양념만으로 밥을 비벼 먹어도 될 정도로 훌륭했다. 특히 잘 손질되지 않거나 오래된 게장을 먹을 때 느껴지는 비린 맛이 전혀 없었다. 껍데기도 부드러워 씹어 살을 먹는 데 부담이 없었다. 살도 통통해 먹는 재미도 있다. 게장에 있는 고추들도 신선했다. 게장과 함께 먹으면 풍미가 더욱 살아났다.


한 줄 평은 "게장은 역시 밥도둑."


1코노미뉴스 = 양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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