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최고, 감칠맛은 아쉬운 '오복우육면'

오복우육면의 홍싸오우육면./사진=1코노미뉴스

중화권에서는 대중적인 소고기 면요리, 우육면. 최근 국내에도 곳곳에 생기고 있는 우육면이지만, 현지 맛을 그대로 살린 곳은 많지 않다. 이에 서울 중구 소공로에 중국인 셰프가 운영하는 가게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현지맛이 궁금해 한번 찾아가 봤다.

간판부터 한자로 크게 '오복우육면'이라고 써진 이곳, 메인은 우육면이지만, 그외에 다른 요리도 여럿 판매하고 있었다. 

오복우육면의 키오스크. 다양한 메뉴가 있다./사진=1코노미뉴스

깔끔한 내부와 2~4인 테이블, 일자형 테이블까지 있어 혼밥하기에도 무리가 없어 보였다. 실제로 혼밥하기 좋은 식당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우육면 전문점 답게 우육면은 기본 맑은탕, 마라, 홍싸오 등 세 가지로 나뉜다. 그중 이곳의 추천 메뉴인 '홍싸오우육면'(9900원)으로 주문했다. 기본 맑은 우육면에서 살짝 자극적인 맛을 더한 육수가 특징이다. 가격 측면에서도 현재 물가에 비하면 고객 사이에서 가성비로 평가 받는다.

기본찬으로는 짜사이가 전부다. 추가로 고수도 추가할 수 있다.

거의 주문과 함께 홍싸오우육면이 나왔다. 검붉은 육수와 고기, 면, 청경채 등이 한가득 들어있다.

홍싸오우육면의 탱글한 면발. 하지만 전체적인 감칠맛은 아쉽다./사진=1코노미뉴스

먼저 국물을 맛봤다. 생각보다 크게 자극적이지 않은 맛으로 목 넘김이 좋다. 마라와 같은 특유의 향과 찌르는 듯한 맛과는 전혀 다르다.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을 듯하다. 하지만 감칠맛은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이어 면발은 중면 정도의 굵기로 매우 탱글하며 육수가 잘 배어있다. 

우육면에 들어있는 고기는 질긴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곳은 질긴 식감이 없고, 고기의 양 또한 많다.

홍싸오우육면의 가장 큰 장점은 크게 자극적이지 않은 육수와 많은 양이다. 하지만 감칠맛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이 아쉽다.

한 줄 평은 "푸짐한 양으로 승부."

오복우육면 입구 모습./사진=1코노미뉴스

[1코노미뉴스 = 안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