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 최수종X유이, 눈물 이별…뒤늦게 살인 누명 벗었다
'하나뿐인 내편' 최수종이 이장우 덕에 살인 누명을 벗었다.
10일 방송된 KBS 2TV '하나뿐인 내편' 101회·102회에서는 강수일(최수종 분)이 왕대륙(이장우)의 도움으로 살인 누명을 벗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대륙은 강수일의 살인죄에 대해 의문을 품었고, 당시 사건을 목격한 양 사장(이영석)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게다가 왕대륙은 김도란(유이)에게 "그 노숙자 아저씨가 장인어른 사건 목격자예요. 증인이고요. 장인어른이 그때 그 사건이 벌어졌을 때. 그 순간 기억을 못하신대요. 그래서 그 아저씨한테 물어보고 계시더라고요. 정말 장인어른이 사람을 죽이는 걸 봤냐고"라며 폭로했다.
김도란은 "우리 아빠가 그 순간 기억을 못한 거예요? 근데 어떻게 살인범이 된 거예요"라며 희망을 품었고, 왕대륙은 "그 순간을 기억 못하더라도 정황상 장인어른이 다야 아버지하고 몸싸움을 벌인 후에 살인범으로 몰린 것 같아요. 증거로 채택된 칼에서는 두 명의 지문이 나왔어요. 근데 장인어른만 용의선상에 올랐고요"라며 털어놨다.
왕대륙은 "또 다른 목격자인 대부업체 여직원의 진술도 달라요. 처음에는 장인어른이 칼을 가져와서 협박했다고 했다가 그 칼에 아저씨 지문도 있다고 하니까 원래부터 대부업체에서 쓰던 과일 칼이라고 진술을 번복했어요"라며 설명했다.
김도란은 희망을 갖고 직접 양 사장을 찾으러 다녔다. 김도란은 우여곡절 끝에 양 사장과 만났지만, 양 사장에게 자백을 듣지 못했다. 양사장은 자신이 진범이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끝까지 거짓말했고, "내가 봤어. 네 아버지가 사람 죽인 살인자야. 내가 거짓말이라도 한다는 거야?"라며 화를 냈다.
이후 김도란은 기대를 버렸지만, 왕대륙은 양 사장과 과거 살인사건에 대한 조사를 멈추지 않았다. 왕대륙은 끝내 과거 증언을 했던 대부업체 여직원과 양 사장이 부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게다가 왕대륙은 양 사장의 아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왕대륙은 장례식장으로 찾아가 양 사장에게 상복을 챙겨줬고, 장례식 비용까지 지불했다.
이후 양 사장은 경찰서 앞에서 왕대륙에게 전화를 걸었다. 왕대륙은 경찰서 앞으로 달려갔고, 양 사장은 "내가 범인 맞아요. 김영훈 씨는 그 사람 죽이지 않았어요. 내가 죽였어요"라며 고백했다.
같은 시각 강수일은 김도란을 떠나기 위해 터미널에 있었다. 앞서 강수일은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났고, 자신이 살인자라는 사실 때문에 김도란이 수모를 겪는 것을 지켜보다 못해 떠나기로 결심했다. 강수일은 버스에 타기 전 "어디 가는지 알면 미련 생겨. 우리 먼 훗날에 보자"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고, 김도란은 눈물을 참으며 돌아섰다.
김도란은 뒤늦게 왕대륙에게 강수일이 살인 누명을 쓴 게 맞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김도란은 서둘러 강수일에게 달려갔지만, 강수일이 탄 버스는 이미 출발한 후였다.
특히 양 사장의 자백으로 28년간 살인 누명을 쓴 강수일의 사연이 세상에 알려졌다. 강수일은 나홍주(진경)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별을 택한 상황. 앞으로 강수일이 김도란, 나홍주와 재회하고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될지 극의 간장감을 높였다.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