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김희선, 솔직함이 무기…"태혜지, 제 다음 세대"
'집사부일체' 김희선이 솔직한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23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김희선이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사부는 김희선이었다. 김희선을 본 이승기는 "하나도 안 변했다. 세월을 다른 사람이 맞았나 보다"라고 감탄했다. 김희선은 차은우를 보며 "얼굴 천재분?"이라고 했고, 차은우는 김희선을 향해 "원조"라고 밝혔다. 김희선은 "우리에게 얼굴 천재라고 하는데, 우리 입으로 말한 적 없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희선은 드라마 '토마토', '목욕탕집남자들', '웨딩드레스' 등 수많은 히트작이 있었다. '미스터Q'로는 최연소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이에 대해 김희선은 "21살 때였다"라며 "문근영 씨가 바람의 화원으로 대상을 타셨는데, 그분 생일이 저보다 빠르다. 그래서 아직 제가 최연소다"라고 밝혔다.
김희선은 SBS '인기가요' 최초 여성 MC이기도 했다고. 차은우는 "지드래곤의 '크레용' 가사에 '김희선'이 나오는데, 그분이다"라고 하자 김희선은 "내가 그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멤버들이 "태혜지(김태희, 송혜교, 전지현)에 앞선 원조 미녀"라고 하자 김희선은 "제 다음 세대죠? 태혜지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신성록은 "우리 땐 갑론을박이 없었다. 그냥 김희선 누나였다"라고 했고, 김희선은 "정말 성형 안 했다"라고 강조했다.
당시 김희선의 솔직했던 인터뷰도 언급됐다. 이승기가 "회사에서 못하게 하지 않았냐"라고 묻자 김희선은 "인터뷰를 하면 매니저분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것만 하지 말아 달라고"라고 밝혔다. 김희선은 "평생 혼술할 순 없지 않냐. 방송에서 술 안 마신다고 한 사람들 다 노래방 가면 있더라"라고 말하기도.
김희선은 "솔직하지 못했으면 오래 활동 못했을 거다. 우리가 사소한 거짓말을 많이 하지 않냐. 오늘, 내일은 솔직하게 지내보자"라고 제안했다. 김희선은 지금까지 촬영하면서 거짓말을 했는지 물었다. 그러자 차은우는 김희선이 멤버들에게 '얼굴천재'라고 했던 걸 언급하며 거짓말이었냐고 물었고, 김희선은 "그거는 (거짓말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희선이 멤버들을 데려간 곳은 토마토 농장이었다. 뜻깊은 일을 함께하자는 취지였다. 김희선&차은우, 김동현&양세형, 이승기&신성록이 팀이 되어 방울토마토를 땄다. 김희선은 토마토 수익금과 멤버들의 애장품 경매로 수재민 돕기에 나서자고 밝혔다. 숙소에 온 김희선은 모자, 선글라스, 가방 등 애장품을 공개했다. 또한 김희선은 "오늘 합법적 외박의 날이다"라며 탬버린도 꺼냈다.
토마토 요리 후 김희선은 멤버들과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신성록이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게 걱정되지 않았냐"라고 묻자 김희선은 "걱정됐으면 그런 말을 아예 못했을 것 같다. 말을 안 했으면 안 했지 거짓말은 잘 안 했다. 주량을 조금 줄여서 얘기한 적은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희선은 "내가 솔직하게 얘기하는 게 배우들 이미지에 먹칠하는 건 아닌지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오래 있어 보니까 솔직함이 가장 큰 무기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