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 함연지, 재벌 오해 해명→♥남편 동반 출연 '눈물'
뮤지컬 배우 함연지와 배우 차재이가 꿈을 이루기 위해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혔던 사연을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해명자들 특집! 또...오해용?'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선경, 변정수, 함연지, 차재이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산다라 박은 함연지에 대한 질문 중에서 하나를 꼽았고, "돈도 많고 잘 사는데 왜 뮤지컬 하는지 궁금하다"라며 물었다.
이에 함연지는 "어렸을 때부터 되게 꿈이었다. 계속 노력을 했고 좋아하는 거다"라며 고백했다.
특히 김숙은 "(뮤지컬 배우가 되겠다고 했을 때) 집안 어르신들의 반응은 어땠냐"라며 궁금해했고, 함연지는 "너무 어렸을 때부터 한다고 해서 반대할 수 있는 겨를이 없었다"라며 밝혔다.
더 나아가 함연지는 "나중에 할아버지는 좀 반대하셨는데 아빠가 할아버지의 말을 거역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제가 뮤지컬 배우 한다고 하니까 (할아버지에게) 처음으로 반기를 들어주셨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차재이는 티쉬예술학교 조기 졸업에 대해 "3년 반 정도 만에 졸업을 했다. 원래 4년이고 다 못 채우면 플러스가 되기도 한다. 공부에 소질이 있거나 그런 건 아니다. 어머니가 혼자 학비를 벌고 계셨다"라며 회상했다.
차재이는 "드라마를 서너 개씩 하시면서 링거 맞아가면서 학비를 벌었다. 딸로서 해드릴 수 있는 게 빨리 끝내는 것뿐이라 능력치보다 더 노력을 했던 것 같다"라며 덧붙였다.
박나래는 "어머니가 배우를 반대하셨다더라. 지금은 인정을 받았다고 한다"라며 설명했고, 차재이는 "인정을 받은 건 아닌 거 같다. 걱정이 많으셨던 것 같다. 대학로에서 2년 정도 꾸준히 공연을 하면서 돈벌이를 조금씩이라도 하니까 이제는 조금 걱정을 내려놓지 않으셨나 한다"라며 털어놨다.
김숙은 "어머니가 반대하시지 않았냐. 공연은 보러 오셨냐"라며 질문했고, 차재이는 "딱 한 번 오셨다. '더 해야겠다'라고 한 마디 하셨다. 심지어 차도 따로 타고 가셨다. 집이 같은데 왜"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차재이는 "대본도 안 봐주신다. '네가 알아서 해야지. 네 일인데. 그래야 늘지 않겠니'라고 한다"라며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차재이는 차화연에게 영상 편지를 띄웠고, "항상 일 얘기는 서로 안 하지만 아직까지도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느라고 너무 힘든 거 잘 알고 있고 일찍 효도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래도 참고 기다려줘서 너무 고맙다. 사랑한다"라며 눈물 흘렸다.
또 함연지 남편은 함연지를 응원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았고, MC들은 주지훈과 닮은 꼴이라고 칭찬했다.
함연지 남편은 상견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식사를 같이 했는데 긴장해서 너무 떨었다. 장모님이 배려를 해주셔서 잘 식사를 하고 나왔다. 사람이 긴장하면 숨을 헐떡이게 되더라"라며 소감을 전했다.
함연지 남편은 "배우라는 직업이 정신적인 서포트가 필요한 직업 같다. 제가 끝까지 응원할 테니까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라며 애정을 과시했고, 함연지는 "평생 잘하겠다. 내가 좋은 부인으로 살겠다"라며 울먹였다.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