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하하 발만 봐도 정 떨어질 때 있어...미혼자·기혼자 관점 달라" (썰바이벌)
가수 별이 기혼자로서의 관점으로 '썰바이벌'에 참여했다.
25일 방송된 KBS JOY '썰바이벌'에는 가수 별이 스페셜 밸런서로 출연했다.
별은 '썰바이벌' 애청자의 면모를 드러내며, 남편 하하와 시청한 일화를 공개했다. 별은 "방송을 보다 선택한 썰이 다를 경우 '이걸 고른다고?'라고 의아해한다. 불쑥불쑥 심한 말이 튀어 나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날 첫 주제는 '내 연인에게 더 정 떨어지는 순간은?'이었다. 이에 3MC는 연인에게 정 떨어지는 순간에 대해 말했다. 박나래는 "전 남자 친구가 발에 다한증이 있었다. 땀이 많은 것은 이해할 수 있는데, 양말이 서는 것을 봤다"고 밝혀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별은 "미혼자 분들과 토크의 결이 다르긴 하다. 연인의 청결, 위생 문제가 기혼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런 걸로 정 떨어지면 살지 말아야 한다. 관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박나래가 "그래도 정 떨어지는 순간이 있지 않냐"고 묻자 별은 "되게 많다. 남편이 항상 누워 있는 자리가 있다. 멀리서 보면 발끝만 보인다. 아이들과 놀아주다 남편이 없어지면 꼭 그 자리에 똑같은 포즈와 표정으로 있다. 포개져 있는 발만 봐도 얄미울 때가 있다"고 솔직하게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애주가인 하하에 대해 "술 먹고 와서 키스해 달라고 할 때 있었지 않냐"고 묻자 별은 "정말 싫다"고 정색하며 "결혼 기간의 반은 임신 중이었는데, 입덧을 세 아이 다 엄청 심하게 했다. 남편이 회식하고 와서 술 냄새를 풍기면 바로 응징했다"고 고백했다.
별은 "하하와 웃음 코드가 너무 잘 맞는다. 화가 나다가도 웃겨서 풀리고, 함께 있으면 더 재미있고 행복해진다"고 말해 잉꼬 부부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별을 위해 준비된 밸런스 게임은 '남편에게 경제권 넘겨 주기' 대 '넷째 낳기'였다. 별은 "경제권을 넘겨주겠다. 왜냐하면 지금 경제권이 나에게 없다. 철저하게 수입을 각자 관리한다"고 말했다.
3MC가 "본인 경제권까지 넘겨 줘야 하는 거다"라고 부추기자 별은 "오우 씨. 애 낳는 게 얼마나 힘든 줄 아냐. 차라리 경제권을 넘겨 주겠다"고 대답했다.
별은 '다섯 살 된 하하 키우기' 대 '현재 하하 다섯 명 키우기'라는 밸런스 게임에 말을 잇지 못했다. 고민 끝에 별은 '다섯 살 된 하하 키우기'를 선택했다. 별은 "이번에 둘째 소울이가 다섯 살이 됐다. 쌍둥이 키우는 느낌으로 육아하면 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JOY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