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포르쉐 911 같다"… 美에서 극찬받은 국산차
美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 선정 ‘올해의 전기차’ 3연승 쾌거
전기차 약점인 ‘운전의 즐거움’까지 보완해
아이오닉5N / 출처 : 현대차 |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가 ‘2024 올해의 전기차’로 현대차의 아이오닉 5 N을 선정했다. 이는 2022년 아이오닉 5, 2023년 아이오닉 6에 이어, 3년 연속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80년대 포르쉐를 떠올리게 하는 운전 감성
카앤드라이버는 “전기차는 가속 성능에서 탁월하지만, 일반적으로 무겁고 감정적인 측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반면, “(아이오닉 5 N은) 그 자체로 즐거운 차다”라며 “아이오닉 5 N은 1980년대 포르쉐 911 클럽 스포츠처럼 감성을 자극하는 진정한 애호가용 전기차”라고 극찬했다.
아이오닉5N / 출처 : 현대차 |
또한 카앤드라이버의 ‘올해의 전기차’는 네 가지 기준(가치, 운전의 재미, 미션 완수, 기술의 진보)으로 평가된다. 이에 해당 매체는 아이오닉 5 N은 이 모든 기준을 만족스럽게 충족하며 “(전기차도) 훌륭한 내연기관차처럼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심사 대상에는 아이오닉 5 N을 포함해 코나 일렉트릭, 기아 EV9, BMW i5 eDrive 40,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테슬라 사이버트럭 등 총 18개의 전기차 모델이 포함되었다. 이에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운전의 즐거움을 새롭게 정의한 아이오닉 5 N이 카앤드라이버의 인정을 받아 매우 감사하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로백 3.4초… 람보르기니 우루스와 비슷한 수준
아이오닉 5 N은 2023년에 출시된 아이오닉 5의 고성능 라인업인 N 모델로, 최초의 전기 N 모델이다. 최대 출력은 478kW(약 650마력)이며, 제로백은 3.5초다. N Grin Boost를 사용하면 0.1초 단축할 수 있다.
아이오닉5N / 출처 : 현대차 |
이는 약 3배 이상의 가격 차이가 나는 람보르기니 SUV 모델 우루스과도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5 N 전용 회생제동 시스템인 N 브레이크 리젠이 적용되어, 일반 EV 대비 약 30% 더 많은 에너지를 회수하며 배터리 사용량을 15% 감소시킨다. N e-쉬프트라는 가상 변속 시스템을 통해 실제 i30 N과 같은 변속감을 구현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이 이번 수상뿐 아니라 영국 ‘2023 탑기어 어워즈’와 같은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도 ‘올해의 전기차’ 상을 휩쓸고 있다고 전했다.
윤일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