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뚫고 떠나는 활동적인 E를 위한 겨울 예산 여행
겨울잠을 자기엔 너무 활발한 당신을 위해 겨울에도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예산여행을 준비해 보았다. 실외 물놀이는 여름에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건 오산! 41개의 온천공을 보유한 예산에서는 뜨끈뜨끈한 온천수를 이용한 워터파크에서 한겨울에도 따듯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출렁다리와 모노레일, MZ세대를 겨냥한 레트로한 전통시장까지 예산에는 놀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이제 겨울잠에서 깨어나 예산으로 떠나보자!
온천수로 스파부터 어트렉션까지, 스플라스 리솜 워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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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움츠러들기 쉬운 계절이지만 이곳에서는 겨울의 한파도 통하지 않는다. 최고 용출온도 49도의 뜨끈뜨끈한 덕산 온천수를 사용하는 스플라스 리솜 워터파크에서는 한겨울에도 따듯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곳은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 국가의 인정을 받은 보양 온천이다.
스플라스리솜 주니어풀 / 스플라스리솜 실내 키즈플레이 |
덕산 온천수에는 칼슘과 마그네슘에 더해 피부미용과 혈액순환에 좋다는 실리카 성분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수압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바데풀, 유럽 건축양식을 본딴 유러피안스파, 어린이 전용 주니어풀 등 실내 시설도 훌륭하지만, 이곳을 제대로 즐기려면 한파를 이기고 과감히 건물 밖으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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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에는 가야금스파, 클래식스파, 재즈스파, 로맨틱스파 등 15개의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진 노천 스파가 있어 골라 즐기는 재미마저 느껴진다.
온천욕과 함께 간식을 즐길 수 있는 스낵바 |
핫도그와 소떡소떡 같은 간단한 요깃거리를 파는 온천 안에 위치한 '스낵바'에서는 온천욕과 함께 간식도 즐길 수 있다. 온천 내 음식물 반입은 엄격히 금지되지만, 이곳만은 예외이다. 눈치 보지 말고 스낵바에서 플로팅 트레이에 따끈따끈한 간식을 담아 온천욕을 즐기며 간식도 즐겨 보자.
끊임 없이 파도가 몰아치는 토렌토리버 |
토렌토리버와 마스터블라스터에서는 조금 더 짜릿한 물놀이를 즐겨볼 수도 있다. 토렌트리버는 최고 2m의 파도가 밀어치는 도넛 모양의 순환형 풀로 어른부터 아이까지 함께 즐기기에 좋다.
스릴넘치는 스플라스리솜 대표 어트렉션 마스터블라스터 |
강심장이라면 용이 꿈틀대는 형상을 닮은 총 길이 175m의 마스터블라스터에도 도전해 보자. 2인용 전용 튜브에 몸을 싣고 급경사를 쏜살같이 오르내리는 마스터블라스터에서는 아무리 강심장이라도 짜릿함에 탄성이 절로 나올 것이다.
스플라스 리솜 워터파크
- 위치 : 충남 예산군 덕산면 온천단지3로 45-7
- 문의 : 041-330-8062
- 운영시간 : 워터파크 9:00 ~ 18:00 / 사우나 6:00 ~ 19:00
- 이용요금 : (입장료) 대인 55,000원, 소인 40,000원
-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가볍게 걷기 좋은 덕산 메타세쿼이아길
스플라스 리솜에서 걸어서 20분, 차로 2분 거리에는 온천 물놀이를 즐기고 나서 걷기 좋은 덕산 메타세쿼이아길이 있다. 차 2대는 거뜬히 지날 것 같은 널찍한 황톳길을 따라 양옆으로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하늘 높이 솟아 있다. 나뭇잎이 떨어져 조금은 심심할 수 있는 겨울에도 이 길을 조금 더 포근하게 걸어 주길 바라는 마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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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쿼이아길 한쪽으로는 사시사철 변하지 않는 수국 모양의 조화가 심겨 있다. 메타세쿼이길 중앙엔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빨간색 사랑의 우체통이 자리하고 있다. 우체통 위로는 엽서를 입에 물고 비상하려는 듯 날개를 활짝 편 황새 모양의 조형물이 장식되어 있다.
메타세쿼이아길 중앙의 사랑의 우체통 |
이 우체통은 황새가 멸종된지 45년 만에 자연부화에 성공하여 자연의 품으로 돌아온 날(2016년 7월 23일)을 기념하여 세워졌다고 한다. 우체통 뒷편에 비치된 엽서를 작성하여 우체통에 넣으면 매년 7월 23일에 무료로 엽서를 발송해 준다.
450m 길이의 걷기 좋은 덕산 메타세쿼이아길 / 온천둘레길의 벽화거리 |
메타세쿼이아길은 총 길이 450m로 천천히 걸어도 10분이면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거리이다. 메타세쿼이아길이 조금 짧다고 느껴진다면 덕산 온천지구 둘레를 따라 조성된 잣나무숲길과 온천둘레길을 같이 걸어도 좋다. 3가지 테마의 예산군 명상치유숲길을 다 걷는 경우 총길이 2.2km로 약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덕산 메타세쿼이아길
- 위치 :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동리 477
- 문의 : 041-339-8930
- 운영시간 : 상시
- 이용요금 : 입장료 무료
- 주차 : 덕산 온천지구 주차장 이용
다채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예당호 출렁다리
느린호수길에서 바라본 출렁다리와 예당호 |
예당호는 예산과 당진의 앞글자를 따 이름 붙인 저수지이지만 실상은 당진과는 거리가 꽤 떨어진 예산 남쪽에 위치해 있는 저수지이다. 예산 10경 중 제5경에 해당하는 예당호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저수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황새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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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호 북쪽 응봉면 일대에는 호수 위를 걸으며 주변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예당호 출렁다리가 자리하고 있다. 새하얀 주탑을 기준으로 좌우로 전개된 출렁다리는 예당호의 상징인 황새가 날개를 활짝 펴고 비상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폭 1.8m, 길이 402m로 개통 당시만 해도 한국에서 제일 긴 출렁다리로 이름을 날렸었다. 하지만 옥정호 출렁다리, 탑정호 출렁다리와 같은 더 길이가 긴 출렁다리가 등장하면서 과거의 영광을 내려 놔야만 했다. 하지만 어찌 출렁다리를 길이로만 평가할 수 있겠는가? 지금도 예당호 출렁다리는 꾸준히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물줄기가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음악분수 / 예당호 출렁다리 야경 |
예당호 출렁다리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길이 96m, 폭16m 고사높이 110m의 시원한 물줄기를 음악에 맞춰 뿜어 내는 음악분수이지만, 1~2월 결빙기에는 아쉽게도 음악분수는 볼 수 없다. 대신 출렁다리와 인근 공원일대에 펼쳐지는 레이저빔 쇼를 추가로 더 운영한다. 겨울철 예당호 출렁다리에 간다면 예당호 출렁다리의 무지개빛 야경과 함께 레이저빔쇼도 챙겨보자.
예당호 출렁다리
- 위치 : 충남 예산군 응봉면 후사리 39
- 문의 : 041-339-8282~5
- 운영시간 : 하절기(3월 1일~12월 첫째주 일요일): 9:00~22:00, 동절기(12월 첫째주 화요일 ~2월 28일) 9:00~20:00
- 음악분수 운영시간 : 하절기(5월 1일 ~ 9월 30일) 화금 14:00, 17:00, 20:00, 21:00 토,일,공휴일 14:00, 17:00, 19:00, 20:00, 21:00 / 춘,추,동절기(3월 1일 ~ 4월 30일, 10월 ~ 12월 첫째주 일요일) 화금 14:00, 17:00, 19:30, 20:30 토,일,공휴일 14:00, 17:00, 18:30, 19:30, 20:30
- 레이저 빔 영상쇼 운영시간 : 동절기(12월 첫째주 화~1월 31일) 17:30, 18:30, 19:30 / 동절기(2월 1일~2월 28일) 18:30, 19:30 / 춘절기(3월 1일~4월 30일) 20:00 / 하,추절기(5월 1일~9월 30일) 20:30
- 이용요금 : 입장료 무료
- 주차 : 공용주차장 이용
겨울에도 따듯하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예당호 모노레일
예당호 출렁다리 남쪽 입구에는 예당호 모노레일 탑승장이 있다. 예당호 모노레일은 예당호 수변 1,320m를 약 22분 동안 운행하는 산악열차형 모노레일로, 예당호 서쪽 작은 숲속을 구석구석 누비며 예당호의 경관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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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으로 이동하는 모노레일이라면 맞바람을 걱정해야 하겠지만, 예당호 모노레일은 평균 시속 3.6km로 사람이 걷는 속도와 비슷하다. 때문에 창문을 열어도 맞바람 걱정이 없다. 또한 시트에는 열선이 깔려 있어 추운 겨울에도 더욱 따듯하게 즐길 수 있다. 천천히 가면 시시할 것 같지만, 다소 지루함을 줄 수 있는 느린 속도는 경사도에 변화를 주어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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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뒤로 쏠릴 정도의 급경사를 느린 속도로 오를 때는 '우와'하고 감탄이 절로 나온다. 숲속 곳곳에서 숨어 있는 동물 친구들을 찾아보는 것도 모노레일을 타며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예당호 모노레일
- 위치 : 충청남도 예산군 응봉면 후사리 88
- 문의 : 041-333-1041
- 운영시간 : (3~10월) 월~목 9:00~20:00, 금~일, 공휴일 9:00~21:00 (11~2월) 월~목 9:00~18:00, 금~일, 공휴일 9:00~20:00
- 이용요금 : 성인 8,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6,000원, 경로 5,000원
- 주차 : 공용 주차장 이용
맛도 가격도 감성도 모두 챙긴 예산시장
장터 광장으로 이어진 예산시장 입구 |
지자체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예산시장만큼 성공적인 곳은 아마 없을 것이다.
레트로한 분위기를 잘 살린 예산시장 골목 |
레트로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시장 골목 골목은 전통시장의 분위기를 살리면서 트렌디함까지 놓치지 않았다. 분위기가 좋다 싶으면 가격이 비싸기 마련인데 예산시장은 분위기는 물론 가격까지 복고 컨셉에 충실하다. 냉모밀이 4,500원. 삼겹살, 양념구이가 1인분(삼겹살200g, 양념구이250g)에 5,900원이다. 불판 및 상차림비가 1인당 5,000원 추가되지만 그래도 여전히 요즘 물가로는 상상하기 힘든 가격이다.
레트로한 느낌의 예산시장의 한 가게 /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돼지고기와 2인 상차림 |
전통시장이기 때문에 당연히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온누리상품권도 쓸 수 있다. 음식을 주문하면 가지런히 열 맞춰 놓인 노상 테이블에서 전통시장의 분위기를 200% 느끼며 시장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장터 광장에 가지고 와 먹을 수 있다. 장터광장에서 갓 만든 따끈한 음식과 사람들이 북적이는 분위기에서 음식을 나누면 한겨울 추위마저 눈 녹듯 사라진다. 시장의 활기와 분위기가 몸과 마음을 모두 따듯하게 데워주는 특별한 순간이다. 예산시장은 예당호 출렁다리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예당호의 화려한 야간경관을 구경한 후 저녁을 먹기에도 딱 좋은 코스이다.
예산시장
- 위치 :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형제고개로 967
- 문의 : 041-333-3318
- 운영시간 : 11:00~21:00 (가게별로 상이)
- 이용요금 : 입장료 무료
-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 글, 사진 : 서인호 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25년 1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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