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종건 눈물 “정해인, 항상 나를 동등한 배우로 대해줘”(‘걸어보고서’)
배우 은종건이 정해인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에서는 ‘절친 3인방’ 정해인, 은종건, 임현수가 마지막 목적지인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미국 여행을 마무리하는 모습이 담겼다.
정해인은 은종건, 임현수와 마지막 식사를 하며 “뉴욕에 도착했을 때 첫 느낌, 첫 공기, 내가 마주한 풍경들이 모두 생생하게 기억난다”라고 여행 소감을 밝혔다.
은종건은 지난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로 뉴욕 뮤지컬 레스토랑을 꼽으며 눈물을 흘렸다. 오랫동안 단역 배우로 활동해온 은종건은 뮤지컬 레스토랑에서 연기를 하던 배우 지망생들을 보면서 남다른 감정을 느꼈다고,
은종건은 “나도 멋지게 연기하고, 공연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 순간 나도 ‘내가 무대 위의 배우였으면 좋겠는데’라고 생각했다. 이름을 알리지 못했던 시간 동안 해인이는 항상 나를 동등한 배우처럼 대해줬다”며 흐르는 눈물을 닦아냈다. 은종건의 진심에 정해인도 눈시울을 붉혔다.
앞서 정해인은 인터뷰를 통해 “무명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누구나 이름은 있다.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정해인은 지난해 MBC 예능프로그램 '같이 펀딩'에 출연해 은종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정해인은 "내게도 15년을 버티고 있는 형이 있다. 그래서 '힘내'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이미 힘내고 있으니까. 그냥 위로가 돼 주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정해인, 은종건, 임현수의 절친 뉴욕 여행기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는 이날 종영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재은 인턴기자] stpress1@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