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강타 사과·신곡발매취소 불구 누리꾼 싸늘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가수 강타가 사흘 만의 공식 사과와 함께 신곡 발매 일정을 취소했다.
강타는 4일 자신의 SNS에 “오랫동안 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개인적인 일로 깊은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시작하는 사과문을 올렸다.
강타는 “오랜 기간 사랑받으며 활동해온 만큼 개인적인 모습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이 모든 일은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부족함과 불찰로 비롯된 것이다. 앞으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금일(4일) 발매 예정이었던 신곡 공개는 취소하며 뮤지컬과 콘서트 등 이미 정해져 있던 활동은 저 혼자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이므로 관계된 모든 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강타는 최근 며칠 간 열애설, 결별설 등 사생활 이슈로 논란의 중심에 서왔다. 레이싱모델 우주안(본명 한가은)이 자신의 SNS에 실수로 강타와 뽀뽀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돌연 삭제하면서 '흔한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으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해명과 우주안의 해명이 달라 불협화음이 예고됐다.
강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사람이 과거 열애를 한 사실은 있으나, 이미 헤어졌다고 밝혔으나 우주안은 “작년 헤어졌고 최근에 다시 만남을 갖고 서로를 알아 가는 중”이라고 상반된 입장을 내놓은 것.
열애에 대해 양 측이 엇갈린 입장을 내놓으면서 두 사람을 둘러싼 각종 추측이 이어졌다. 결국 강타는 SNS를 통해 우주안과 최근 다시 만나기로 한 것이 맞지만, 대화 결과 인연을 정리하기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강타가 직접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오정연의 폭로글이 등장하며 다시 한 번 불이 붙었다.
오정연은 강타와 우주안의 이름이 있는 실시간 검색어 캡처와 함께 “반 년 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면서 “이 일은 2년 전 내가 직접 겪은 일이고, 나는 그 이후 크나큰 상처를 받아 참 오래도록 아주 힘들었다”며 강타를 저격했다.
강타는 오정연의 폭로글 이후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고, 우주안은 SNS에 직접 해명글을 남기며 “제발 저에게 근거 없이 바람녀 프레임 씌우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오정연과 우주안은 SNS 댓글을 남기며 설전을 벌였고, 우주안은 3일 SNS에 올린 글을 수정하며 오정연과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인터넷을 달군 이슈가 계속 됐음에도 침묵을 지키던 강타는 지난 3일 참석 예정이던 SM 브랜드 콘서트 ‘SM타운 인 재팬 2019’에 불참한 데 이어 2년 9개월 만의 새 싱글 ‘러브 송(LOVE SONG)’ 발매도 취소하고 사과했다.
사생활 이슈인 만큼 아직까지 방송 및 공연 스케줄은 변동 없다. 오는 8월 16일 개막하는 뮤지컬 ‘헤드윅’과 9월 20일 열리는 H.O.T. 콘서트에는 예정대로 출연할 전망. 하지만 여전히 누리꾼 및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해 후폭풍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